경기문화재단 통합노동조합이 경기도박물관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재단 통합노조는 27일 성명문을 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경기도박물관 내부에서 절차 위반, 일방적·독단적 지시, 직원 인권 침해, 비현실적 업무 강요 등 조직 운영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며 “내부 갈등을 넘어 기관 전체 기능과 신뢰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 인권감사관실 등에 관장에 대한 ‘내부감사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조사와 진정’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며 “경영진이 이 사태를
사단법인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27일 용인 경기여성의전당 앞에서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김장 김치를 경기지역 소외계층 20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금자 협의회 회장은 “고물가 등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유제하(29)씨는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20대 아이돌보미다. 아이돌보미는 만 12세 이하 아이를 둔 가정으로 찾아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사업으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유씨는 3년 전 처음 만난 조카를 돌보면서 육아가 적성에 맞다고 느꼈다고 한다. 유씨는 “산후우울증이 심했던 언니를 대신해 신생아 조카를 돌봤는데, 밤샘 육아를 해도 크게 지치지 않았고 아이 울음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며 “남들보다 아이를 잘 재우고 먹이는 편이라는 것을 그때 알게
정부가 25일 별세한 고(故) 이순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25일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문
“응급실에는 손가락 찢어진 사람부터 암환자까지 전부 다 온다. 그런 점에서 세네갈에 가면 다양한 진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한국에서도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의료 봉사는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하는 것으로 인해 타인에게 도움도 된다. 기회가 되는 한 의료 봉사를 계속하려고 한다.” “아프리카는 의료환경이 열악해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초음파로 아이를 보는 경험도 흔치 않다고 한다. 노트북 크기 만한 이동형 초음파 기기를 가져간다. 현지에서는 부인과 진료를 주로 볼 예정이다. 봉사는 집과 병원을 오가는 일상을 벗어나 재
“외형을 꾸미는 것보다 가진 것을 나누고 베푸는 일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 북수동에서 40여년간 중화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서원 씨는 다음달 5일부터 5박7일간 아프리카 세네갈로 의료 봉사를 떠난다. 강씨는 여러 분야 전문의로 구성한 일명 ‘지구최강의료봉사단’을 꾸려 현지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살필 계획이다. 지구최강의료봉사단은 배진건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장, 한보경 의정부 늘좋은치과 원장, 김주연 안양 꽃과샘산부인과 원장, 조옥련 고려대안산병원 간호조무사 등 5명의 의료진과 국제 NGO단체 브링업인터내셔널 선교
1980년대 민주화와 급격한 도시화·산업화 시대를 지나 1990년대에 이르면 예술계는 비로소 ‘작은 것들’에 주목한다.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을 좇던 예술가들의 시선이 ‘사람’으로 옮겨간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예술 전반은 인간관계, 평범한 삶의 가치, 나아가 우리의 삶 전반을 돌아보게 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런 격동의 시대를 거쳐 개성있는 중견 작가로 자리매김한 예술가 3팀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펼쳐보인다. 중견작가들의 신작 출품을 돕기 위한 경기문화재단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전시명인 ‘작은 것으로부터’는 작은 감각에서 시
민병훈 작가는 지난 18일 장편소설 ‘어떤 가정’에 대해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가정하고 바랐던 것들이 소설 속에서라도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립미술관 전시 ‘공생’에 함께한 민 작가는 이날 오후 미술관에서 열린 ‘라이브러리 아트북 토크’에 참여해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주간 문학동네 웹진에 연재한 글을 엮은 이 소설은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슬픔을 풀어낸 전작 ‘달력 뒤에 쓴 유서’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달력 뒤에 쓴 유서’가 내밀한 상처를 마주하면서 자전적인 고백을 선보였다면
양주 대모산성에서 약 1천500년 전인 삼국시대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글씨를 쓴 나뭇조각)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목간 가운데 가장 오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주시와 재단법인 기호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양주 대모산성에서 진행한 제15차 발굴 조사에서 목간 3점을 새롭게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목간은 고대 동아시아 사회에서 종이가 발명되기 전, 혹은 널리 보급되기 전에 쓰인 기록 자료다. 당대 사람들의 삶과 생활사를 담은 ‘타임캡슐’로 여겨진다. 이번에 발견된 목간은 성안에서 쓸 물을 모아두던 집
“밥 먹었어?” 자연스레 서로의 끼니를 챙기며 안부를 묻는 우리 사회에서 ‘밥’은 곡물로 지은 한끼의 식사를 뜻한다. 오랜 세월 우리의 밥상에 올랐던 여러 곡물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산업화 등 급격한 사회 변화와 맞물려 소비 패턴이 달라져왔다. 곡물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을 토대로 지난 100여년간 한국의 식문화 변화를 조명한 전시 ‘탄수화물 연대기’가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보리와 밀, 옥수수 등의 곡물을 다룬다. 전시는 쌀 보급량이 저조했던 1970년대 이전부터 출발한다. 전시실 초입에는 조선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