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기름값에 봄철 배달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배달 노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수원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모(22)씨는 하루 평균 150㎞ 이상을 오토바이로 주행한다. 배달업계에서는 날씨가 풀리고 외출이 늘어나는 봄철을 대표적인 비수기로 본다. 여름과 겨울처럼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배달 수요가 늘고 장거리 콜도 많아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봄철에는 배달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배달 가뭄기에 중동 발 유가 폭등 사태는 김 씨 같은 배달 노동자들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한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갈 곳 잃은 전국 건설 노동자들이 평택으로 속속 몰리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역할을 하는 평택 브레인시티를 포함해 고덕 신도시, 화양지구 등 신규 건설 일감이 꾸준해서다. 하지만 경기도 내 종합건설사의 원도급 수주율과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율이 30%대(2월25일자 3면 보도)에 머물고 있는 만큼 먹거리가 넘치는 평택에서도 도내 업체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평택시 화양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이른 새벽부터 공사장 입구로 건설기계들이 잇따라 들어섰다. 굴착기와 크
오픈런과 대기줄, 원재료 가격 급등까지 불러왔던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빠르게 식고 있다. 유행에 맞춰 식품·유통기업들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짧아진 트렌드 주기 탓에 ‘끝물 출시’라는 평가가 나오며 유행 상품 추격 전략의 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8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통계에 따르면 두쫀쿠 검색량은 지난 1월 13일 최고점에 도달한 뒤 급격히 하락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최고점 대비 39% 수준으로 감소했고 전날(7일) 기준으로는 2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7일 검색량이 30%를 넘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발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고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경제가 크게 흔들렸다. 주유소는 차량이 붐볐고 대형마트에도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생활 현장도 불안 기류가 역력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은 전날 ‘검은 화요일’에 이어 또 한 번 ‘검은 수요일’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p(12.06%) 내린 5천93.5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7.24% 급락에 이어 낙폭을 더 키운 것이다. 코스닥 역시 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주말 사이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두 달 연속 이어지던 국내 유가 하락 흐름이 멈췄다.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도권 물동량의 중심지인 경기도 물류 현장도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분위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49일 만에 1천700원 선에 재진입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6일 1천747.94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 7일에는 1천681.2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중동 정세가 불안정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고금리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대환대출이 정부의 지원 대상 확인 이후에도 은행 심사 단계에서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종 대출 실행 여부가 금융기관 판단에 달린 구조여서 제도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가운데 대환대출 운용 규모는 3천억원이다. 이 제도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지난해 7월 이전에 받은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이나 만기 연장이 어려운 기존 대출을 연 4.5% 수준의 정책자금으로 전환해
경기 지역 대학가의 자취방(소형 평수)이 보증금을 높인 반전세와 월세를 올린 저보증금 매물로 양극화되고 있다. ‘중간값’ 매물이 사라지는 흐름이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30㎡ 이하 소형 주택의 월세 거래를 기준으로 대학가 인근 임대료 흐름은 지역별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수원 아주대 인근 우만동 연립·다세대의 월세 가격은 2024년 40만원에서 2025년 41만원, 2026년 42만원으로 40만원 초반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보증금은 2024년 평균 1천852만원에서 2025년 1천536만원,
경기도 건설현장에서 도내 종합건설사(이하 종건사)의 원도급 수주율이 하도급과 동일하게 3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먹거리가 많은 경기도지만, 원도급 단계에서부터 도내 지역 종건사의 수주 비율이 낮다보니 지역 하도급 낙수효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다. 24일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발표한 ‘본사소재지별·공사지역별 계약실적’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경기도 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43조7천454억원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 본사를 둔 종건사의 계약액은 14조8천383억원(33%)에 그쳤다. 반면 서울 종건사의 계약액은 1
공연 형식만 갖추면 정치성 집회에도 사용 가능한 문화누리카드(2월24일자 12면 보도)가 온라인 후원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등 일부 후원성 서비스가 가맹점에 포함되면서 사업 취지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24일 문화누리카드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에 따르면 문화누리카드는 공연·전시·체육 분야 등 전국 1천500여개 가맹 시설 및 웹사이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가맹 시설의 대다수는 지역 문화센터와 체육시설 등이지만 이 가운데에는 유튜브
저소득층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연 15만원이 지원되는 문화누리카드가 공연 형식을 띤 정치성 집회에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재정이 자칫 특정 정치 집단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 따르면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전시·영화 관람 등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급되는 카드다. 해당 사업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지원 대상자는 지정 가맹점에서 연간 15만원 한도 내 결제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