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체감되는 경기도 지역건설 하도급의 불리한 구조는 통계에서도 반복된다. 경기도 공사 현장에서 도내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째 눈에 띄는 개선 없이 정체돼 있다. 지난 2022년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내 건설단체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지역경제의 기둥인 건설업을 살리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적극 귀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도내 건설업계는 위축된 지역 건설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 당시 제기됐던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
경기도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가장 큰 축으로 꼽힌다. 1천421만명을 웃도는 거대 인구를 바탕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하고 이에 따른 광역교통망 조성도 활발하다. 여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조성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주거와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건설 물량이 다양하게 공급되는 지역인 셈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26년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2.0%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건설 계약액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105조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건설경기 전망이 지난해보다 소폭 밝아진 만큼 경기도 건설지표 또한 개선될
두바이 쫀득쿠키 열풍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1월20일자 12면보도)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유통 거래가 잇따라 지연·중단되자 자영업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등 원재료가 장기간 미배송되거나 판매자 취소로 일방적인 환불 처리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가격 상승 국면을 노린 재판매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28일 용인시 처인구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 8일 이커머스 플랫폼 A사를 통해 탈각 피스타치오 2㎏을 주문했다. 주문 이후 2주 넘게 배송 상태가 ‘배송 중’으로 유지되자 이
전문건설업계가 종합·전문 간 불공정 경쟁 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지난 2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수원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열고 경쟁체계 개선과 제도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총회에는 윤학수 전문건협 중앙회장을 비롯해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염태영 국회의원과 회원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 시상과 결산·예산 승인 등 정기 안건이 처리됐다.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결의대회에서는 업계가 체감하는 경쟁 환경 변화가 제시됐다. 협회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 이후 종합·전문 간
마른김 가공공장 부재로 지난해 경기도 물김이 대량 폐기(1월21일자 1면 보도)됐지만 공장 신설은 여전히 입지 선정부터 막혀 있다. 경기도는 폐수 규제와 입지 제한, 적정 부지 부족까지 겹친 상황에서 사실상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외에 해법이 없다며 한숨만 쉴 뿐이다.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영어법인 ‘청춘수산’. 현재 도내에 남은 유일한 마른김 가공시설이다. 한때 화성과 안산 일대에서 10곳 넘게 운영되던 마른김 공장들은 수익성 악화와 민원, 규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둘 문을 닫았고 이곳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하지만 공장을
중소기업 살리기를 전면에 내건 정부 정책에 현장은 빠르게 반응(1월16일자 10면보도)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산 규모는 줄어든 사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의 폭은 넓어졌지만 지원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공급 규모는 4조643억원으로 지난해 본 예산인 4조5천280억원보다 줄었다. 특히 재도약·재창업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 재도약지원자금은 지난해 7천501억원에서 올해 6천125억원으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천선을 돌파했다. 마감은 턱밑에서 끝났지만 코스피 ‘5천피’는 더이상 꿈의 지수가 아니게 됐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7.13p(1.57%) 오른 4천98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9시50초께 전장보다 1.89% 오르며 5천2.88을 기록했고, 이후 5천19.54까지 올랐다. 장 후반에는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오후 3시30분 기준 4천952.53으로, 전장보다 42.60p(0.87%) 오르며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4천선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꿈의 지수’로 불렸던 5천피
김 수출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했지만 경기도 어민들은 지난 겨울 멀쩡한 김을 버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규득 안산 흘곶어촌계장은 지난해 겨울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집집마다 밥상엔 김국과 김무침이 올랐다. 바다에선 하루 수십t씩 김을 건져 올렸지만 절반은 그대로 버려졌다. 공매에서 유찰된 김은 어디에도 팔 수 없었고 24시간 안에 처리하지 않으면 썩는다. 어민들은 김을 나눠 먹으며 겨울을 버텼다. 수출 호황과 풍년 속에서도 그해 경기도 김 농사는 그렇게 사라졌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
용인 수지 아파트값이 규제 강화 이후에도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거래는 위축됐지만 선택지가 좁아진 실수요가 몰리며 가격만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0·15 부동산 규제 대책 이후 11월 첫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누적 4.2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주요 지역은 물론 도내 상급지로 꼽히는 성남 분당구(4.16%)와 과천(3.44%)보다 높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이 같은 흐름은 수지가 상승
여러 차례 부도를 겪은 출판인은 왜 중소기업인의 편에 섰을까. 박성면 신임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의 선택은 실패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가 출판업계에 첫발을 들인 건 1993년 5 월이었다. 서른을 앞둔 나이에 출판업계에 첫발을 들인 박 회장은 이후 30년 넘는 시간 동안 출판 산업의 변곡점을 온몸으로 통과해왔다. 그의 이력은 순탄한 성공담과는 거리가 멀다. 5년간 잡지사 근무를 거쳐 IMF 외환위기 시기 출판사를 차렸고 여러 차례 부도를 맞으며 존폐의 기로에 섰다. 판타지, 로맨스, 만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냈지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