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반복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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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 SPL 前대표 무죄주장… 노조 "부끄럽지 않나" 지면기사
평택 제빵공장 끼임사고 첫 재판"안타깝지만 형사적 책임은 의문"허영인 SPC 회장 '중처법' 기각도 평택 SPC 계열사 제빵공장 사망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강동석 전 SPL 대표이사가 첫 재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6단독 박효송 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사건 첫 공판에서 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사망사고에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도 "사건 경위나 정황, 지위, 담당업무, 보건안전의무 행위 등을 고려할때 과연 직접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강씨는 안전주의의무를 다 했고, 다른 피고인들도 과실과 사망사고 사이 인과관계를 부인하는 게 맞느냐'는 박 판사 질의에 "맞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강씨는 재판을 마친 직후 혐의 부인 취지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법정을 찾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관계자들도 강씨에게 "어떻게 무죄를 주장하느냐. 사람이 죽었는데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강씨는 지난해 8월 이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계열사 공장장과 안전관리자 등 3명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 등은 지난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 A씨가 소스 혼합기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확보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앞서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처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해서는 실질 책임자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A씨 유족 측은 수사 결과에 불복해 검찰에 항고했으나 지난달 최종 기각되면서 허영인 회장은 처벌 대상에서 벗어났다. 다음 공판기일은 5월 21일로 사망사고 목격자 및 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제빵공장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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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노조 탈퇴 강요'… 허영인 회장 소환 불응 지면기사
檢 '지시' 의심… 피의자 전환 SPC그룹이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허영인 회장 측은 업무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임삼빈)는 최근 허영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전날(18일)과 이날 중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허영인 회장 측에서 일정상 불가능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SPC그룹은 인사 담당 계열사인 PB파트너즈를 통해 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며 부당한 인사 불이익을 부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혐의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지난 4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허영인 회장의 지시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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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평택 '죽음의 빵 공장' 사망 사고… SPC 허영인 회장 법정출석 면해 지면기사
금주 21일 첫 재판 개회 성남공장 별개 산재 혐의 수사중SPL 강동석 前 대표 등 4명 기소 연이은 사망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SPC그룹 관계자들(2023년 9월22일자 5면 보도=[뉴스분석] SPC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향방은)의 첫 재판이 금주 열린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유족 측의 항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아 법정 출석을 면했다. 다만 1년 만에 또다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여전히 허영인 회장의 혐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평택 SPL 제빵공장 강동석 전 대표이사와 공장장 등 4명의 중처법 위반 혐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진행된다. 강씨 등은 지난 2022년 10월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확보의무 등을 위반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이들을 기소하면서 같은 혐의로 고발된 허영인 회장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유족과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허영인 회장은 결국 첫 재판에서 피고인 신분을 면하게 됐다. A씨 유족 측은 검찰 기소 직후 허영인 회장을 배제한 수사결과에 불복한다며 항고했다. 허영인 회장이 경영구조상 실질 지배·관리권한을 갖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항고를 접수한 수원고검은 지난해 10월 항고기각결정을 내렸고, 재차 수원고법에 접수된 재정신청에 대해서도 지난달 최종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다만 수사기관은 지난해 8월 성남 샤니공장에서 50대 여성 B씨가 숨진 사망사고에 대해 여전히 허영인 회장의 중처법 위반 혐의를 따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수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앞서 지난해 9월 시민단체들이 노동부에 이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허영인 회장도 수사대상에 포함돼 있다.따라서 B씨 사고와 관련한 노동부의 수사 결과와, 이를 넘겨받은 검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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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탈퇴 강요 의혹' SPC 임원 2명 구속 피했지만… 일부 혐의는 인정
법원 대체로 혐의 인정… 증거 확보안양던킨도너츠 등 탄압 증언 잇따라PB파트너즈 외 계열사 전반 번지나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 SPC그룹 계열사 임원 2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나 법원에서 혐의가 대체로 인정되고 이미 증거가 확보된 점이 확인되면서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수사는 이어질 전망이다. PB파트너즈 뿐만 아니라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노조 탈퇴 강요를 받았다는 의혹도 이어지면서 관련 논란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 윤재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PB파트너즈 전무 정모씨와 상무보 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 부장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으나 피의자가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증거는 대부분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는 낮다고 보인다"고 밝혔다.정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이하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해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구속은 피했지만, 노조 와해를 주도한 혐의가 일부 인정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그룹 전반의 개입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SPC 본사와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특히 혐의가 특정된 PB파트너즈뿐 아니라 비슷한 방식으로 SPC 소속 타 계열사에서도 '노조 탄압'이 있었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의혹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화섬노조에 따르면 다른 계열사인 던킨도너츠안양공장과 평택 SPL 등에서도 사측 주도로 복수노조가 설치돼 특정 조합원에 진급 차별을 시도하다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강규형 화섬노조 SPL지회장은 "SPL에서도 2020년 사내 민주노총 지회를 설립한 직후 전체 노동자 1천200여명의 중 200명이 가입했다가 사측에서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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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샤니 5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이강섭 대표이사도 송치"
SPC 계열사인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까지 형사 책임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성남중원경찰서는 18일 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8일 오전 12시41분께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A(55·여)씨가 반죽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입원 이틀 만에 끝내 숨졌다.A씨는 2인 1조로 원형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 수사 결과 샤니 측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프트 기계 설비를 일부 변경하는 과정에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유해 위험성 평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반죽 기계에서 경보음도 고장나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샤니의 이 대표이사가 안전보건 관리 총괄 책임자이자 결재권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송치 대상에 포함했다. 이 대표를 포함해 공장장, 라인·파트장 등 모두 7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고용노동부 역시 샤니 제빵공장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샤니 제빵공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어서 중처법 적용 대상이다./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지난 8월 16일 성남 샤니 제빵공장 이강섭 대표이사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 앞에서 경과보고 및 사과 입장을 밝히는 모습. 2023.8.16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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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허영인·이해욱 국회 불출석에 '분노' 지면기사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디엘(DL)그룹 회장이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중대재해 재발 방지 약속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허 회장과 이 회장의 국감 출석 요청은 기업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그룹 최고 책임자에게 직접 질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8월 SPC그룹 계열사인 평택 SPL과 성남 샤니에서 20대와 5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각각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샤니 대표이사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사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한 지 6일 만인 지난 10월13일 SPL 평택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포장 기계에 새끼손가락이 끼여 골절되는 사고(10월23일자 7면 보도=[단독] 국감서 고개 숙인지 6일만에… SPC 또 '손 끼임 사고’)까지 나면서 그룹 차원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국감 증인 채택에도 해외출장 핑계"중대재해 재발 방지 약속 들어야" 하지만 이들 모두 종합감사 당일 외국 출장 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23일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허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대신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출석해 증언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사회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와 올해 계열사에서 사망사고를 발생시킨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과 디엘그룹의 이해욱 회장이 해외 출장을 핑계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행태이며, 노동자의 죽음을 방치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임종린 화섬노조 파리바게트지회장은 "SPL와 샤니 사망 사고 때 모두 계열사 대표들이 나와 '사과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결국 바뀐 게 없다"며 "국회가 국감 이후 청문회를 열어서라도 그룹 총수 차원의 재발방지 약속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24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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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감서 고개 숙인지 6일만에… SPC 또 '손 끼임 사고’ 지면기사
연이은 중대재해로 뭇매를 맞고 있는 SPC그룹(10월20일 3면 보도=허영인 SPC 회장, '중대재해' 증인채택 국회 출석)의 계열사에서 또다시 기계 손 끼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 계열사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고개를 숙인 와중에도 안전사고가 반복되면서 그룹 차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평택 SPL 50대 손가락 찢어지고 골절사망사고 만든 기계끼임사고 또 발생이강섭 샤니대표 고개 숙인지 6일만'그룹 경영진 책임' 목소리 불지필듯20일 SPC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3시께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빵 포장기계 작업을 하던 A(50대·여)씨의 새끼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기계 장치 간격이 일부 틀어지자 이를 조정하기 위해 수동으로 작업하던 중, 기계에 장갑이 말려 들어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새끼손가락 일부가 찢어지고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사고는 주·야간 맞교대로 운영되는 생산라인의 야간 근무 시간대에 벌어졌다. 그룹 내 사망사고를 유발했던 기계 끼임 사고가 또다시 반복되면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SPL에서는 지난해 10월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바 있고, 지난 8월 다른 계열사인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샤니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7월에도 각각 손가락 절단, 골절 사고가 발생했다.더구나 다른 계열사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안전사고 책임으로 사과한 직후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룹 차원의 재발방지 약속이 신뢰를 잃고 있다. 이강섭 샤니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8월 끼임 사망사고에 대해 "(안전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가 고개를 숙인 지 불과 6일 만에 그룹 내에서 기계 끼임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그러면서 그룹 경영진에 직접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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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중대재해' 증인채택 국회 출석 지면기사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 책임으로 국정감사 출석 요구(10월 13일 2면 보도=[경인 Pick] SPC,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가 이어졌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결국 증인으로 채택돼 국회에 출석한다.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허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 홍용준 쿠팡 CLS대표를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환노위는 허 회장을 대상으로 그룹 내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계열사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데 이어, 지난 8월에도 다른 계열사인 성남 샤니 공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 허 회장은 지난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1천억대 안전경영 투자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시민단체와 노동계는 반복되는 안전사고의 실질 책임이 그룹 최고경영자에게 있다며 지난달 허 회장을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SPL에서 숨진 노동자의 유족 측도 사망사고와 관련한 수사 결과 허 회장이 기소대상에서 제외되자 이에 불복해 검찰에 항고한 상태다.환노위 여·야 의원들은 허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대립해 왔다. 야당 의원들은 연이어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책임을 그룹 총수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여야 간사 합의에 이르지 못해 채택이 불발됐다. 지난 12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돼 국회에 출석했다.결국 이날 양당 간사 합의를 바탕으로, 허 회장을 비롯해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한 그룹 총수들이 직접 국회에 출석해 책임을 추궁받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부산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 하청업체인 KCC 소속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 등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대표는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사망한 사건 관련이다.한편 환노위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에 대해서는 노동부 종합감사에 출석할 것을 재차 요구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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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SPC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향방은 지면기사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지난달 성남 샤니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데 이어, 최근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평택 SPL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검찰에 항고장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동시에 그룹 회장의 중처법 위반 혐의를 따지게 된 것이다. 최근 중처법 개정 움직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이은 사망사고에 대한 실질 책임이 그룹 회장까지 인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21일 평택 SPL 제빵공장 끼임사고로 숨진 A씨 유족 측은 이 사건으로 고발된 SPC그룹 허영인 회장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지난 19일 검찰에 항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SPL에서 작업 중 소스 배합기에 끼여 숨졌다. 검찰은 지난달 강동석 전 SPL 대표이사와 공장장 등 4명을 중처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허 회장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유족 측 법률대리인 오빛나라 변호사는 "SPL은 SPC의 지주회사인 (주)파리크라상이 실질적으로 지배, 운영, 관리하는 기업이므로 중처법상 책임자는 SPC 경영책임자인 허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항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수원고검은 허 회장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적절했는지 판단하게 된다. 현재 기소된 강 전 대표이사 등의 재판 절차는 이와 별개로 진행된다. 평택 SPL·성남 샤니 잇단 사망사고검찰·노동부 동시에 위반 혐의 검토최고 경영자 책임 규정 없어 안갯속 이로써 허 회장은 노동부와 검찰로부터 동시에 중처법 위반 혐의를 판단받게 됐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지난 19일 허 회장을 중처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연이어 발생한 사망사고 2건에 대해 두 수사기관이 각각 중처법상 경영책임자로서 허 회장의 책임을 검토하는 것이다.그러면서 중처법상 경영진의 실질책임이 그룹 회장까지 적용될지 주목된다. 중처법 위반으로 기업 회장이 기소된 사례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노동자 3명이 숨진 양주 채석장 붕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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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SPC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고발 지면기사
SPC그룹 계열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최고경영자인 허영인 회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고발장이 접수됐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과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 민주노총 등은 19일 오후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성남 '샤니' 제빵공장 5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SPC그룹 허영인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평택 SPL·성남 샤니 잇단 사고"최고경영책임자 처벌대상 돼야"고발단체 측은 지난해와 유사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사실상 경영을 총괄하는 허영인 회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발언자로 나선 권영국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는 "지난해 10월 평택 'SPL'에서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대국민 사과를 하고 안전경영을 위한 1천억 투자를 약속한 자가 바로 허영인 회장이었으며, 지배구조상 최종 결정권 행사자도 역시 회장이다"라면서 "올해 또다시 발생한 샤니 사망사고 현장에서 끼임 예방장치나 경보벨이 해제되는 등 여전히 안전관리가 부실했던 이유는 최종 책임자인 허영인 회장에 대한 처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그룹 지배구조상으로도 SPC그룹이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허 회장이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 SPL 사망사고 유족 법률대리인이자 이날 공동고발인으로 나선 오빛나라 변호사는 "단순하게 보면 SPC그룹은 거대한 빵집이고 빵집 사장은 허영인 회장"이라면서 "SPC그룹은 지배기업인 ㈜파리크라상을 통해 종속기업인 SPL, 샤니의 재무 및 영업정책을 결정할 수 있고 사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므로 최고경영책임자가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들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대상은 허영인 회장 외에 샤니 성남공장 법인, 샤니 안전보건관리책임자도 포함됐다.앞서 지난달 8일 SPC그룹 계열사인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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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동자 끼임 사망' 성남 샤니공장 관계자 3명 추가 입건 지면기사
SPC 그룹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 끼임 사고로 50대 A씨가 숨진 사고(8월 23일자 2면 보도="SPC샤니, 끼임 위험 알고도 안전조치 미흡")에 대해 경찰이 A씨와 함께 근무하던 근로자 B씨 말고도 샤니 측 관계자 3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1일 오전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샤니 제빵공장 사망사고 수사 상황을 밝혔다. 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 중 사고를 당했는데, 경찰은 같은 조로 근무하며 안전 확인을 제대로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조사된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이미 입건한 바 있다.이후 경찰은 이달 샤니 소속 직원 3명을 잇달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 기계에 이상 작동을 막기 위한 시건 장치나 경고음 발생 설비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걸로 파악됐는데 관련 설비 담당 직원들이 입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제빵공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 고용노동부도 사업주의 사고예방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인 상태다.설비 담당 직원들도 대상 포함집중단속후 살인예고글 감소세 이 밖에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급증하던 '살인 예고글' 수가 크게 줄었다는 점도 밝혔다. 사건 발생으로 인해 집중 단속이 이어지며 신고나 자체 인지 등으로 수사에 착수한 살인 예고글 건수가 지난달 초·중순만 해도 매일 10여 건이었는데 최근엔 1건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경기남부청은 지난 8월 3일 분당 흉기난동 이후 발생한 온라인 살인 예고글 사건들에 대해 모두 63건을 적발해 게시자 65명을 입건했다. 이중 혐의가 중한 6명은 구속했다.또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신축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합동감식 결과가 빠르면 이번 주 중 나올 예정이라고 경기남부청은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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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SPC' 평택 SPL 50대 남성 의식 잃고 쓰러져… 과로 원인 제기 지면기사
지난해 SPC그룹 계열사인 평택 SPL에서 20대 청년이 사망한데 이어 올해 다른 계열사인 성남 샤니 55세 작업자도 기계에 끼여 숨지는 등 그룹 전반의 산업재해(8월23일자 2면 보도="SPC샤니, 끼임 위험 알고도 안전조치 미흡")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SPL에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작업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회복했으나, 지난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작업장 환경과 똑같은 주·야 12시간 맞교대 체제 생산 라인에 배치됐던 것으로 파악돼 과로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측은 작업 중이 아닌 상황에서 개인 지병으로 약물을 잘못 복용해 발생한 사고였다는 입장이다.직원식당 근처서 쓰러지며 신체부상최근 주·야 12시간 맞교대 라인 배치지난해 사고와 같은 작업장 환경'얼음' 라인 계절특성에 업무 증폭정치권 밤샘근무 비판 이어지기도사측, 작업 외 상황서 '개인 지병' 주장28일 SPC그룹과 SPL 직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께 SPL 직원 A(50대)씨가 내부 직원 식당 근처에서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인근 직원들의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사내 자체 절차로 평택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상태를 회복한 A씨는 정밀 검사 및 쓰러지는 과정에서 턱 등 신체 부상을 입어 추가 입원치료를 받고 지난주 퇴원했다.이런 가운데 A씨가 쓰러진 배경을 두고 최근 과로에 시달려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년 넘도록 근무했던 A씨가 올해 들어 주·야 12시간 맞교대 생산 라인으로 옮겨온 뒤 발생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A씨가 배치된 생산 라인은 오전 8시, 오후 8시를 기준으로 12시간 교대로 맞물려 운영되는 데다, 주말 휴일이 보장되지 않고 직전 주에 차주 평일까지 포함한 이틀을 지정해 쉬도록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오전 8시 출근에 앞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12시간 주간 근무를 앞두고 작업장으로 이동 중이었다.더구나 이러한 근무편성은 지난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작업장 환경과 같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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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샤니, 끼임 위험 알고도 안전조치 미흡" 지면기사
SPC 계열사 성남 '샤니' 제빵공장은 사고가 난 반죽기를 사용할 때 이번과 같은 '끼임 사고 위험'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막기 위한 안전수칙을 세우지 않았다. 더불어 사고 전 진행했다는 안전보건교육도 불과 10여분 동안 부실하게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내용은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권영국 변호사, 기자간담회서 주장안전보건교육은 불과 10여분 불과중처법 적용 대상 사업장 책임 지목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주)샤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에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법적검토를 거쳐 "개인(동료)의 불완전 행동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가 있었느냐가 이 사건의 쟁점"이라며 사고가 동료의 기계작동 '실수'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단 SPC샤니 측의 안전조치 미흡에서 비롯됐음을 설명했다. 숨진 피해자는 노즐 교체 중 상승한 배합볼이 하강해 흉부와 복부가 끼어 복부압박에 의한 장파열로 숨졌다. 하강 버튼을 함께 작업하던 동료가 눌러 사측은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센서가 없는 등 기계장치의 결함이 이미 지적된 바 있다. 권 변호사는 (주)샤니가 의원들에게 제출한 '안전작업표준서'를 주목했다. 이 안전작업표준서에는 사고가 난 '치즈케잌(정형)/분할' 공정에서 "리프트 상승 하강 중 이격부 협착 및 볼 낙하로 인한 위험"을 '위험요인'으로 분석해 두었지만, 그에 대한 '작업안전수칙'에는 ▲설비안전센서확인 ▲안전스위치 작동 확인 ▲이상시 라인장에게 즉시 보고 ▲채반락크 이동시 전방 확인 ▲임의로 안전센서 제거 금지 등이 적혀 있을 뿐이다. 권 변호사는 "낙하로 인한 위험을 인지했다면, 리프트가 상승 하강 중이거나 배합볼이 상승해 있을 경우 작동 경로 내에서 작업금지 혹은, 분할기 노즐 교체 작업시에는 작업에 앞서 배합볼 내지 리프트를 분할기에서 분리하는 등의 내용으로 안전수칙이 있었어야 한다"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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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기업·고용부 문책… "SPC 재발방지대책, 마련하긴 했나" 지면기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SPC 계열사 샤니 제빵 공장의 노동자 사망 사고에 관해 SPC그룹과 고용노동부를 문책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8일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고에 대해 추궁했다. 당시 노동자 A씨는 기계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고 이틀 만인 지난 10일 숨졌다.박정(파주을) 환노위원장은 "지난해 사망사고 이후 10개월 만에 또 발생한 사고"라며 "당시 SPC그룹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마련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언제까지 후진국형 사고에 우리 노동자들이 희생돼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어제 샤니 현장을 방문해보니 공장의 시설과 장비가 옛날 재래식 방앗간 원리로 운영되고 있더라"며 "관리를 제대로 했다면 분명히 이런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도 관리 감독이 소홀한 게 아니었나 반성하시라"고 질타했다.야당 간사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지난해 SPC 계열 SPL의 평택 제빵공장 산재 사망사고 이후 회사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4개 기관으로부터 안전진단을 받았다"면서 "개선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후에 이 그룹 사업장에서 산재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엉터리 안전진단 기관의 제도 개선 결과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앗아가는 결과로 귀결된 것"이라며 "SPC 전 계열사 공장에 대해 노동부가 특별산업안전감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SPC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1천억 원 안전 투자에 대해 약속을 했는데, 당시 불매운동이 일어나자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안전장치 설치 미비와 기본적인 장치도 설치 안 된 걸 확인했기에 노동자의 과실로 보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질타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민적 물의를 일으킨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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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샤니공장 끼임사고 당시 기계서 경보음 울리지 않았다 지면기사
SPC 계열사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를 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사업장을 찾아 현장 시찰을 벌인 가운데 사고 당시 해당 기계에서 케이크 반죽 배합 볼 상승·하강 시 울려야 할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위원들이 직접 확인한 사고 환경을 바탕으로 당시 CCTV 영상 등 자료 요구를 사측에 잇따라 신청하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16일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 11명과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은 오전 10시께 샤니 성남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 사고 공정 진입에 앞서 위원들은 4층 사무동에서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가 배석한 자리에서 사건 관련 경과보고를 받았다. 이 대표이사는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절차에 만전을 기했고, 동시에 사고 원인을 밝히도록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 관계 당국 조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따가운 질책과 조언을 바탕으로 사업장에서 다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국회 환노위 의원들, 사업장 시찰사측에 CCTV 등 영상 자료 요구의원 1시간반 출입 제지에 일침도 이어 이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사고 현장을 방문한 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의 출입을 제지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은주 의원은 "사측, 노동부 등과 협의를 마쳤는데도 시간 맞춰 도착하자마자 대표이사가 직접 1시간 30분여를 세워놓고 못 들어가게 했다"면서 "명백한 중대재해 사망사고를 은폐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에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이후 위원들은 내부 출입용 위생장비를 갖춘 뒤, 취재진 진입이 제지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내부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현장 시찰을 마치고 나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파주을) 환경노동위원장은 "사고 기계와 같은 설비의 기계가 시연 작동하는 과정을 봤지만 사고가 발생할 당시 기계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당시 제대로 작동했을지는 CCTV 영상이나 관련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신청했으니 추후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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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안성 사망사고… 김동연 "생명보다 급한 것 없다… 사회가 나서 바꿔야 한다" 지면기사
최근 SPC 그룹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안성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베트남 국적 형제가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생명보다 값지고 급한 것은 없다"면서 안전을 우선시하는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내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동연 지사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삶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의 이웃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며 최근 잇따라 발생한 도내 산재 사망사고를 언급했다.지난 8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반죽 기계에 끼여 숨졌다. 이어 그 다음날인 9일에는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은 베트남 국적 형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하남시의 한 대형할인점에서 카트를 옮기면 30대 청년 노동자가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12일 SNS 통해 최근 잇단 산재사망사고 언급잼버리 등 이슈에 넘어갈 일 아니다 지적산재, '개발연대 일그러진 유산' 꼬집어김동연 "사람 챙기는 기업 이윤내는 구조 필요"김동연 지사는 "서현동 묻지마 흉기 난동,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태풍 등 다른 이슈에 가려진 채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2022년 고용노동부의 공식 통계를 보면 일터에서 사고나 질병으로 2천223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세계 10위권에 오르는 경제 대국이 됐지만, 산재에 대해 우리나라는 한참 뒤처져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플랫폼 노동 등 이전과 다른 형태의 노동이 늘어나면서 새롭고 다양한 유형의 산재도 발생하고 있다"며 "산재의 뿌리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수익과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문화다. 먹고 사는 것이 지상과제였던 개발연대의 일그러진 유산"이라고 부연했다.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SPC그룹의 한 계열사 작업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이 끼임 사고로 숨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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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샤니 '밤샘 빵공장' 가동했다… 평택 SPL과 판박이 지면기사
SPC 그룹 계열사인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진 가운데(8월 11일 인터넷 보도=[단독] 숨진 샤니 노동자는 두 딸 둔 55세 워킹맘… 유족 "대책 진정성 없다" 울분) 샤니 내부 근무 체제에 지난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평택 SPL 제빵공장과 유사한 '밤샘 근무' 체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강도 높은 노동환경이 사망 사고를 불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11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성남 샤니 제빵공장 내 대부분의 생산 라인 노동자들은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작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고모(55)씨가 근무했던 생산 라인도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각각 지정된 주간과 야간 노동자들이 교대 근무로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생산라인 노동자 주·야간 2교대 근무지난해 사망사고 있던 평택 SPL공장과 흡사숨진 청년 10시간 야간근무… 교대 2시간 전 사고정치·노동권 "장시간 노동이 사망사고 부추긴 것"경찰 관계자는 "사무직을 제외한 내부 생산 공정은 대부분 주·야간 2교대 근무 체제를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고씨는 이러한 생산 라인 중 한 곳의 주간 조로 일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이런 환경은 지난해 같은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던 작업환경과 닮아있다. 당시 SPL 내 사고가 발생한 생산 라인도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체제로 24시간 내내 생산 작업을 유지했다. 이 사고로 숨진 20대 노동자는 10시간 야간근무를 이어가다 근무 교대를 2시간여 앞둔 이른 아침에 유명을 달리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이 사망 사고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이에 SPL 사고 발생 후 SPC는 지난해 허영인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 1천억원을 투자해 재발방지를 약속했었다. 그럼에도 이처럼 다른 계열사인 샤니 역시 그간 SPL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해온 실태가 확인되면서 그룹 차원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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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성남 공장, 5년 전부터 유사 끼임 사고 발생
지난 8일 5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샤니 성남 공장에서 이미 5년 전부터 유사한 끼임 사고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복되는 안전사고를 노동자 개인의 문제로 돌린 SPC 측의 대응처럼 '이번만 피해 가면 된다'는 기업의 안일한 인식이 산업재해 발생의 구조적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샤니 성남 공장에서 지난 5년(2018~2023년 3월 말)간 끼임 사고는 14건이 발생했다.2018~2023년 끼임 사고 발생전체 산재사고 중 40% 해당SPC, 정의당 현장방문도 막아구체적으로 끼임 사고 내용을 살펴보면 A씨는 지난 2019년 5월 9일 디저트 라인에서 기계를 사용해 빵 위에 크림을 바르는 작업을 하다 중단 후 손으로 작업하던 중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손가락이 절단됐다. 또 같은 해 7월 4일 B씨는 빵을 포장하던 중 포장자를 자르는 기계에 손가락 끝 마디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2021년 7월 16일에는 C씨가 반죽 분할기 상단을 청소하는 동료를 돕다 또 다른 동료가 C씨가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동작 버튼을 눌러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반죽 작업과 센서 오작동 등으로 손가락이 끼이거나 절단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샤니 성남 공장에서 발생한 전체 산업재해 35건 중 이와 같은 끼임 사고는 40%(14건)였다. 정의당은 이처럼 유사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사니 성남 공장 현장을 방문했지만 SPC 측의 제지로 무산됐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날 한 시간 대치 끝에 결국 사고 현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SPC 측과 전날 협의를 마치고 현장을 방문했는데 입구에서 제지당한 것은 사고 현장을 은폐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 지난해 사과를 하고 안전관리 및 재발 방지 투자를 약속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은 기업이 산업안전 보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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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임 사망사고' SPC 계열 샤니공장 경찰 압수수색… 원인 규명 주력 지면기사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사고 사흘째인 11일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에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당시의 안전일지와 근무 및 안전수칙 매뉴얼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과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는지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수색 대상은 공장 내 안전보건사무국, 공무팀, 총무팀 사무실 등 3곳이다.앞서 지난 8일 낮 12시40분께 해당 공장에서 노동자 고모(55)씨가 기계에 배 부분이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고씨는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0일 낮 12시 30분께 숨졌다. 고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옆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이를 분석해 관련자 조사와 대조하는 등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고씨와 함께 일했던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사고 이후 자책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해당 사업장에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어서 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 사측이 처벌받을 수도 있다. 앞서 SPC는 지난해 10월 노동자 사망 사고로 허영인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1년도 안 돼 유사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조수현·김산기자 joeloach@kyeongin.comSPC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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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숨진 샤니 노동자는 두 딸 둔 55세 워킹맘… 유족 "대책 진정성 없다" 울분 지면기사
SPC 그룹 계열사인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입원 이틀 만에 끝내 숨진(8월11일 5면 보도='샤니 제빵공장 끼임 사고' 응급수술 받았던 50대 결국 숨져) 가운데, 숨진 55세 여성은 두 딸을 둔 어머니로 매일 새벽같이 작업장을 나서며 여태 하루도 근무를 빠지지 않으려 열심히 일해왔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유족 측은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나 대책이 없어 갈등을 빚은 탓에 사망 판정 후 이틀 동안 장례 절차마저 확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샤니에 10여년간 근무 "책임감 컸던 사람"유족, 빈소도 못 갖춘 상황서 사측과 갈등"담당자 직접 나서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작년 10월 'SPL 사고' 재발방지 투자 약속기자회견 1년도 채 안돼 또 유사한 비극11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 노동자 고모(55·여)씨가 작업현장에서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잠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던 고씨는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끝내 사고 이틀 뒤인 전날 낮 12시30분께 목숨을 거뒀다. 고씨는 2인 1조로 작업을 하던 중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반죽 기계에 들어갔다가 끼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50대 택시기사 남편, 20대 두 딸과 함께 네 가족을 이룬 고씨는 샤니에 근무한 10년여 동안 하루도 안 빠지려 열심히 출근해온 것을 가족에 자랑스레 얘기해왔다고 한다. 새벽 5시께 집을 나서 저녁 8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다는 고씨는 야간 택시운행을 하는 남편 A씨와 낮밤 교대로 집안일을 맡아 왔다. A씨는 "(고씨는) 가족에게 웬만하면 하루도 안 빠지고 열심히 일할 것이라 종종 말해왔고, 일에 대한 책임감도 컸던 사람"이라며 "사고 당시 흔적이 묻어 있는 작업복도 아직 갖고 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두 딸을 남기고 가정에 완전히 날벼락이 친 상황"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유족들은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나 대책이 보이지 않아 빈소도 차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갈등을 빚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