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대응 美 출국 앞서 출마 선언
개헌·경제 대연정 주요 공약 발표
“이번 대선 유쾌한 반란 일으킬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지사는 기득권 개혁을 위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등 개헌, ‘5대 빅딜’을 통한 경제 대연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네거티브·매머드 선대위·조직 동원 없는 ‘3무(無)’ 선거운동을 약속했다.
9일 관세 대응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로 출장을 떠난 김 지사는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출마한다”며 “이번 대선은 한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할 선거가 될 것이다. 정권교체만으로는 안된다.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김동연 지사와 조만간 출마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주자들이 이 전 대표에 맞서 결집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 관련기사 3·4면
/이영지·김태강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