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학교폭력 방관자에서 예방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도림고등학교는 지난해 2학기 학교폭력 ‘0건’을 기록했다. 직전 학기엔 10건에 달했으나 1학기만에 큰 폭의 변화를 이뤄냈다. 변화를 이끌어낸 건 다름 아닌 학생들이었다. 학생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공선재 군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교육자료로 보던 학교폭력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자치회장을 맡으면서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
“어머니 간병하고 나면 공부할 시간이 새벽뿐이에요.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부하면서 3년을 보냈어요.” 어린시절 공부의 기회를 놓쳐 초·중등 학력이 없는 성인 학습자들에게 학력 인정 교육을 제공하는 용인성인문해학교에서 3년간 중등 교육 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박서연(66)씨의 말이다. 용인성인문해학교는 2012년도 초등 학력 교육을 시작으로 2017년 중학 교육 과정을 새롭게 운영했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과목을 한 반에 15명 내외로 구성해 2019년 첫 만학도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씨의 뒤늦은 공부는 가족들의 지지와 적극
“주민들 각자 어려운 사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목표를 갖고 우리나라 최초로 지역상생구역으로 지정됐다는 것에 성취감이 가장 큽니다.” 경기도 지역상권위원회가 최근 시 ‘행궁동 지역상생구역’ 지정 신청을 승인했다. 전국에서 첫 사례로 손꼽히는 이곳은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곳이다. 지역상생구역은 조세 또는 부담금 감면, 부설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건물 개축과 대수선비 융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동시에 상권 보호를 위한 임대료 증액 상한(5%) 준수, 업종 제한 등 규제도 적용된다. 행궁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이자 행궁동
깨달음을 위해 손가락을 불태우는 소지공양을 하는 등 구도 정진에 매달려 온 전등사 조실 정암당(靜庵堂) 세연(世衍) 대종사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열반송을 남기고 지난 16일 오전 원적(圓寂)했다. 법랍은 63년, 세수는 86세다. 영결식은 20일 오전 10시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에서 문도장(門徒葬)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스님은 194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동몽선습’, ‘명심보감’ 등을 공부하던 중 사춘기 시절 이광수의 ‘원효대사’를 읽고 불가에 뜻을 두었다. 이후 ‘불교사전’ 등 불교서적을
경인일보 사회부 유혜연(사진) 기자가 12일 제21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노동부문을 수상했다. 유 기자는 이날 수원시 팔달구 책고집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경기지역에서 일어난 SPC삼립 시화공장 산재사망사고를 보도하면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중대재해의 문제를 알리고 기업과 사회에 노동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한 점, 경기지역 노동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심층기사를 보도한 점을 시상 사유로 들었다. 유 기자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사회의 소외된 영역을 찾아 꾸준히 취재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