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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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3월 기획공연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기획 공연들이 인천 곳곳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3월14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달콤한 분위기의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마련했다. 정한결 인천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사랑에 관한 아름다은 곡조를 가진 음악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시향은 신부 입장곡으로 익숙한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아름다운 멜로디를 품은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왈츠',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 요정의 춤과 꽃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폰세의 '작은 별', 몬티의 '차르다시' 등을 협연하기로 했다. 같은 달 16일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선 '2024 시네마 클래식 - 꽃피는 봄이 오면'이 인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 남동문화재단과 협력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아가씨' '범죄와의 전쟁' '봄날은 간다' '인어공주' '올드보이' 등 한국 영화 음악을 서울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영화 평론가 윤성은과 영화 음악가 홍대성이 해설을 곁들이고 가수 소향, 뮤지컬 배우 카이,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출연한다. 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시향 제420회 정기연주회 '2024 클래식 에센스 Ⅰ- 아이 갓 리듬'은 같은 달 2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는 취지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클래식 에센스' 첫 공연이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심포닉 댄스', 마르케스의 '단존 2번' 등 미국,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 작곡가들의 강렬하고도 생기 있는 현대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립무용단과 부평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원천(○川)'은 같은 달 29~30일 2차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한다. '원천'은 흐르고 끊기는 춤 동작 사이 펼치는 오행의 추상적이고 유형적인 모든 현상을 그려낸다. 화(火)·수(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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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용재상' 수상 지면기사
사업회, 한국학 분야 최고 업적 인천 출신의 석학 최원식(75·사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용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용재기념사업회는 22일 제30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최원식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용재학술상은 문교부 장관과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1895~1985)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자 탄신 100주년인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용재기념사업회는 해마다 한국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용재기념사업회는 최원식 교수의 용재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한국학 연구를 동아시아의 문명사적 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문학 연구의 실천적 역할을 모색함으로써 한국문학 연구를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로 확장하는 데 공로가 크다"고 설명했다.최원식 교수는 서구적 시각을 극복한 '민족문학론'의 기치 아래 '이해조'를 새롭게 발굴해 근대계몽기 연구를 혁신한 '한국근대소설사론'(창비·1986)을 집필했고, 국민국가 중심의 시각과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계를 동시에 극복한 성찰적이고 실천적 한국문학 연구를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00년대 중반 이후 일본·중국·한국·대만 등에서 동아시아론이 부상하던 당시, 최원식 교수는 분단된 한반도의 경험을 기반으로 '소국주의' 등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를 향한 개념을 제시했다. 최 교수의 통찰은 '문학의 귀환'(창비·2001),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창비·2009)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또 최원식 교수는 계간 '창작과 비평' 편집위원과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며 문학 연구와 비평 활동을 실천적으로 연결시켰고, '황해문화' 주간과 인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맡으면서 인천 지역 역사와 문학을 초점화해 서울 중심의 학술 구도에 변화를 주는 데 이바지했다고 용재기념사업회는 평가했다.최원식 교수는 최근에도 '문학과 진보'(창비·2018), '이순신을 찾아서'(돌베개·2020), '기억의 연금술'(창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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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클래식과 친해지세요" 지면기사
피아니스트 김준희의 쉽게 읽는 입문서악기별 감상법·꼭 들어야 할 명곡 소개■ 클래식 음악 수업┃김준희 지음. 사람in 펴냄. 200쪽. 1만7천원클래식 음악에 관심은 있으나, 왠지 느껴지는 엄숙함이나 어렵다는 선입견 등으로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저자 김준희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절대적 기준은 없다고 강조한다. 클래식 음악을 학문적으로 보면 무척 방대하기에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단계는 일단 클래식 음악과 친해진 다음의 일이라는 것이다.'클래식 음악 수업'은 3개의 장으로 구성한 클래식 종합 안내서다. 1장 '클래식에 다가가는 시간'은 악기별·장르별 클래식 감상법을 알린다. 2장 '클래식을 알아가는 시간'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역사를 살피고, 바흐·모차르트·베토벤 등 알아두면 좋은 작곡가 10명과 그 대표곡을 이야기한다. 3장 '클래식을 듣는 시간'은 꼭 들어봐야 할 명곡 52곡을 소개한다. 1주일에 한 곡씩, 1년 동안 52곡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가령 저자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집'에 대해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세미 파이널 무대는 그야말로 프란츠 리스트의 환생을 보는 듯 했습니다. 12곡에 담긴 각각의 서사를 완벽하게 풀어나가는 19세의 피아니스트에게 전 세계가 반해 버렸습니다"라고 임윤찬을 소환해 소개한다.저자는 다양한 매체에 음악에 관한 글을 써왔으며, 유튜브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클래식 전문 패널로 꾸준히 출연하며 쉽게 음악을 소개해왔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클래식 입문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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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두둥실 보름달에 '소원을 말해봐'… 2024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지면기사
가천문화재단, 24일 개최 도호부관아서 지신밟기·꽃맞이굿휘모리잡가 보유·전수자 민요 공연모든 참여자 강강술래 행사 '대미'가천문화재단이 24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2024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가천문화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정월대보름에 했던 다양한 세시풍속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마련했다.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무형문화재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강화용두레질소리'에서 도호부관아를 돌며 지신밟기를 하며, '꽃맞이굿'에서 새해맞이 고사를 올려 액운을 막고 가정마다 복이 깃들길 기원한다. 이어 '휘모리잡가'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신명나는 민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도호부관아 곳곳에선 다양한 정월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을 한다. 소원지 달기, 액막이 연 날리기, 세화·입춘첩 만들기, 한 해 운을 점쳐보는 윷점과 윷놀이, 겨울철 대표적 놀이인 팽이치기 등이다.부스럼이 나지 않길 바라며 견과류를 부숴 먹던 부럼깨기 체험, 약밥·오곡밥 등 정월절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활쏘기,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될 예정이다.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궁시장의 꿩 깃털따기' '단소장의 단소 만들기' '대금장의 소금 만들기' 등에 참여해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도 마련된다.행사 마지막은 정월대보름을 맞는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강강술래를 펼친다. 다함께 손을 잡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마당을 도는 화합의 시간이다. 도호부관아 곳곳이 '포토존'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가천문화재단은 올해에도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6월 달빛음악회, 9월 추석 민속문화 체험마당, 10월 인천도호부관아 전통문화 대축제 등이다.이밖에 관아문화체험 프로그램, 차문화 교육, 인천도호부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중·주말 운영해 인천도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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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상 수상자 선정
인천 출신의 석학 최원식(75·사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용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용재기념사업회는 22일 제30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최원식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용재학술상은 문교부 장관과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1895~1985)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자 탄신 100주년인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용재기념사업회는 해마다 한국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용재기념사업회는 최원식 교수의 용재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한국학 연구를 동아시아의 문명사적 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문학 연구의 실천적 역할을 모색함으로써 한국문학 연구를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로 확장하는 데 공로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원식 교수는 서구적 시각을 극복한 '민족문학론'의 기치 아래 '이해조'를 새롭게 발굴해 근대계몽기 연구를 혁신한 '한국근대소설사론'(창비·1986)을 집필했고, 국민국가 중심의 시각과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계를 동시에 극복한 성찰적이고 실천적 한국문학 연구를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일본·중국·한국·대만 등에서 동아시아론이 부상하던 당시, 최원식 교수는 분단된 한반도의 경험을 기반으로 '소국주의' 등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를 향한 개념을 제시했다. 최 교수의 통찰은 '문학의 귀환'(창비·2001),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창비·2009)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또 최원식 교수는 계간 '창작과 비평' 편집위원과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며 문학 연구와 비평 활동을 실천적으로 연결시켰고, '황해문화' 주간과 인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맡으면서 인천 지역 역사와 문학을 초점화해 서울 중심의 학술 구도에 변화를 주는 데 이바지했다고 용재기념사업회는 평가했다. 최원식 교수는 최근에도 '문학과 진보'(창비·2018), '이순신을 찾아서'(돌베개·2020), '기억의 연금술'(창비·2021) 등 깊이 있는 연구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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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2024년 정기 총회
인천 27개 시민단체가 모인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지난 21일 오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올해 활동 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신임 공동대표는 박인규 시민과대안연구소장, 이은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전 대표가 선출됐다. 김일회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와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는 연임해 4인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사업감사는 배영철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장, 회계감사는 이승경 인천지방변호사회 변호사가 유임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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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권-가천문화재단,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24일 개최
가천문화재단이 오는 24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2024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가천문화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정월대보름에 했던 다양한 세시풍속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마련했다.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무형문화재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강화용두레질소리'에서 도호부관아를 돌며 지신밟기를 하며, '꽃맞이굿'에서 새해맞이 고사를 올려 액운을 막고 가정마다 복이 깃들길 기원한다. 이어 '휘모리잡가'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신명나는 민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도호부관아 곳곳에선 다양한 정월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을 한다. 소원지 달기, 액막이 연 날리기, 세화·입춘첩 만들기, 한 해 운을 점쳐보는 윷점과 윷놀이, 겨울철 대표적 놀이인 팽이치기 등이다. 부스럼이 나지 않길 바라며 견과류를 부숴 먹던 부럼깨기 체험, 약밥·오곡밥 등 정월절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활쏘기,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될 예정이다. 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궁시장의 꿩 깃털따기' '단소장의 단소 만들기' '대금장의 소금 만들기' 등에 참여해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은 정월대보름을 맞는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강강술래를 펼친다. 다함께 손을 잡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마당을 도는 화합의 시간이다. 도호부관아 곳곳이 '포토존'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가천문화재단은 올해에도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6월 달빛음악회, 9월 추석 민속문화 체험마당, 10월 인천도호부관아 전통문화 대축제 등이다. 이밖에 관아 문화 체험 프로그램, 차문화 교육, 인천도호부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중·주말 운영해 인천도호부관아를 찾는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줄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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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섬·학교·군부대 '곁으로'… 인천시립예술단, 힐링공연 지면기사
합창단, 구월복지관 '첫 무대'올 상반기 55차례 진행키로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예술단이 섬 지역, 사회복지시설, 학교, 군부대, 경찰서·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인천시립합창단은 21일 남동구 구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첫 '찾아가는 공연' 무대를 가졌다. 이날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부끄러움' '제비처럼' '경복궁타령' 등 우리 정서를 담은 곡들로 구성했다. 이보미 인천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노래의 배경과 메시지 등을 해설하기도 했다.인천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시립무용단·시립극단 등 시립예술단은 올해 '찾아가는 공연'으로 송도소방서, 국제성모병원 등 일선에서 애쓰는 기관을 찾아 현장 근무자의 심리적 안정을 회복시키고, 17개 초·중·고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워줄 예정이다.또 시립예술단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함박종합사회복지관 등 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보듬는 사회복지시설, 강화도와 연평도 등 섬지역을 포함해 상반기 총 55차례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이광재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관객과 더 가까이 마주하는 '찾아가는 공연'은 시립예술단에도 설레는 시간"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생생한 예술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천 곳곳을 누비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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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산책] 영화공간주안 2월 4주차 ‘오키쿠와 세계’ ‘바튼 아카데미’ 외 신작 4편 상영
인천 예술·독립영화 상영관 '영화공간주안'의 2월 4주차 새 상영작을 소개합니다. 일본 감독 사카모토 준지의 시대극 '오키쿠와 세계',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2관왕 '바튼 아카데미', 20년 만에 재개봉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입니다. 논란의 화제작 '건국전쟁'도 상영작에 포함됐네요. 이들 영화는 22일부터 상영할 예정입니다. 영화 '오키쿠와 세계'는 19세기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의 사랑과 청춘을 경쾌하게 담은 시대극입니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30번째 작품이자 최초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완성된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극이네요. 지난해 '괴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화제작을 제치고 제97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베스트10 1위와 각본상 2관왕,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각본상·녹음상 3관왕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쿠로키 하루, 이케마츠 소스케, 칸이치로, 사토 코이치, 이시바시 렌지 등 쟁쟁한 일본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바튼 아카데미'는 1970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두가 떠난 학교(바튼 아카데미)에 남게 된 역사 선생님 폴과 문제아 털리가 주방장 메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슴 따뜻한 위로를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바튼 아카데미'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970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1970년에 실제로 만들어진 영화처럼 일종의 '스로우백'(Throwback)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은 “스스로 제 자신을 1970년대에 영화를 만들고 있는 감독이라고 속이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힐 정도로 시대상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한 영화입니다. 공간,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음악까지 생동감 있게 1970년을 녹여내고자 했던 섬세한 제작진의 고민과 도전이 깃든 '바튼 아카데미'는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그 시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주네요. 다큐멘터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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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대학생 봉사단 귀국보고회 ‘굿뉴스코 페스티벌’ 인천서 개최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귀국보고회 '2024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국제청소년연합 인천센터에서 열린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명에 따르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은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는 슬로건으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96개국에 국내 대학생 9천977명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단원들은 1년 동안 세계 곳곳의 도시에 파견돼 ▲청소년 교육 ▲사회 공헌 ▲국내·국제 교류 ▲문화 활동 등을 했고, 국제 개발 협력 활동에 이바지했다. 특히 단원들은 각국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국제청소년연합은 평가했다. 2024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청춘,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1년 동안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현지에서 한 도전과 경험을 나눈다는 취지다. 지난해 해외봉사를 다녀온 제22기 대학생 200여 명과 선배 단원 200여 명이 기획부터 연출, 공연 등을 맡았다. 행사 프로그램은 아프리카·오세아니아·북미·유럽 등 세계 문화 춤 공연, 해외봉사 당시 이야기를 담은 연극과 뮤지컬, 굿뉴스코 해외봉사 체험담, 물품 전시와 대륙 이벤트 등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 초대권을 받아서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라오스·볼리비아·잠비아·콩고민주공화국·앙골라·우즈베키스탄·가봉·시에라리온 등 8개국 대사관이 후원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