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할린 동포들이 빼앗겼던 본래 이름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머나먼 러시아 땅에서도 한평생 고국을 그리워하며 한국식 이름을 지켜온 이들에게 정작 한국 정부는 러시아식 발음을 기준으로 생뚱맞은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경인일보 보도(2025년 12월17일자 6면 보도) 이후 국회에서 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강(더불어민주당·의정부을) 의원은 11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한국 국적을 취
4·16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인천을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0일 오전 10시께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안전사회 만들기 인천시민 토론회’에 참석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안전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선 1999년 인천에서 발생한 인현동 화재 참사 피해자 전원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현동 화재 참사로 딸 김준효(당시 17세)를 잃은 김폰삼
유정복 인천시장이 연두방문으로 미추홀구를 찾아 수봉공원 일대 고도제한 규제 완화와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10일 오후 미추홀구청에서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수봉공원 일대 고도제한 해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도제한을 해제한다는 방향에 대해선 합의가 됐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수봉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 정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에 시민들이 명절을 즐겁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인천시가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귀경길 위해 대중교통 증편 인천시는 설 연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귀경객을 위해 고속·시외버스와 연안여객선 운항을 확대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89대에서 97대로 늘어 인천과 전국 각지를 8회 더 오간다. 시외버스도 216대에서 9대 늘어난 225대가 329회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 내륙과 옹진군 섬 지역 등을 오가는 여객선은 7회 추가로 운항한다. 고속·시외버스 증편 운행 시간과 노
국내 한 중소기업의 영상 AI(인공지능) 기술을 인천 남동구가 3개월여 동안 무상 사용 후 뒤늦게 구매 의사를 철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남동구가 참가한 정부 주최 공모전에서 해당 기술을 실적으로 홍보한 정황이 확인됐다. 당시 남동구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는 지난해 9월 국내 중소기업 A사의 ‘AI 영상분석 적용 비디오 요약 검색 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 A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최대 10시간 분량 CC(폐쇄회로)TV 영상을 20분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서로 다른 시
생활비 지원을 중단한 가족에게 앙심을 품고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김기풍)는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모(63)씨에게 지난 6일 이같이 선고했다. 또 2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검찰은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조씨는 첫 공판에서 아들에 대한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주 2
“자녀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주기 위해 ‘지역의사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이사 가야할지 고민이에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최모(36)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청라·영종국제도시로 이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인천 일부 군·구 학교 졸업생만 지역의사제 전형에 입학할 수 있는 건 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되는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중·고등학교 소재지가 인천에서는 서구·강화군(인천서북권)과 중구·동구·미추홀구·옹진군
미추홀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꼽힌다. 그간 구청장 선거에선 보수 후보가 4차례, 진보 후보가 4차례 당선되며 특정 정당이 장기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한 자리씩 나눠 가졌다. 2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광역자치단체장과 같은 정당 소속의 구청장 후보를 선택하는 전략적 선거를 펼치는 지역이기도 하다. 미추홀구는 구도심과 대규모 도시재생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신규 아파트 단지가 혼재돼 있다. 도시의 모습이 날로 변화하고, 신규 유입 인구도 늘고 있
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남동구는 인천의 ‘정치 1번지’로 꼽힌다. 민선 지방자치 이후 열린 8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5차례, 진보 후보가 3차례 당선됐다. 하지만 국회의원 지역구 2개 의석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던진 지역으로, 중앙 이슈에 관심이 많고 인천 전체의 여론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재선에 나선다. 박 구청장은 임기 동안 만수천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는데 오늘 오랜 꿈을 이뤘습니다.” 3일 오후 2시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남인천중·고등학교에서 만학도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한복이나 정장을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들은 꽃다발을 들고 자녀와 손주, 친구들과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남인천중·고등학교는 어린 나이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성인들을 위한 학교다. 이날 중학생 219명이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4일에는 고등학교 졸업생 285명을 위한 졸업식이 열린다. 남인천중·고등학교는 개교 이래 이번 졸업생까지 총 1만7천444명을 배출했다. 뒤늦게 학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