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 미사중학교 제6대 학생자치회는 1~2주에 한 번씩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특히 설문조사로 들어온 학생들의 의견은 다양한 캠페인으로 발전시켰다.
'금연 캠페인'도 그중 하나인데, 담배 핀 학생을 봤다거나 금연하는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학생들의 의견이 들어와 등굣길 금연 캠페인을 추진했다.
박건 학생자치회장은 "페이스북은 물론 학생 전체 문자로 네이버 폼을 보내 주기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면서 "설문조사로 들어온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캠페인을 열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튜브로 코로나19 상황속 학교 모습이나 자치활동 모습을 페이스북 페이지 등 SNS에 올려 학생 소통의 장을 활성화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학생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없어 관련 자치활동은 추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박군은 "농업인의 날에는 가래떡을, 공정무역의 날에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나눠주는 캠페인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추진이 어려웠다"며 "공간혁신사업으로 생긴 '아티움'을 전시회나 영화관 등으로 활용하는 공약도 진행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자치회를 이끌면서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법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에 자치회를 이끌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더 좋은 방법을 내는 학생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며 "이런 경험을 발판 삼아 세상을 품을 수 있는 큰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