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심사평] 구효서 소설가·최수철 교수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심사평] 구효서 소설가·최수철 교수 지면기사

    소설이 대설이 아닌 까닭은 거창한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거창하다는 말에는 여러 풀이가 있을 테지만 뜻이 많거나 강하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그리고 소설의 영어식 표현은 픽션이다. 허구지만 거짓말과는 달라서 잘 만들어낼수록 읽는 이들이 좋아한다. 잘 만든다는 말은 꾸며낸 이야기이되 꾸며낸 이야기 같지 않았을 때 듣게 되는 칭찬이다.당선작 '숨비들다'는 꾸민 흔적이 없다. 힘써 말하지 않는데, 그럼으로써 오히려 이야기는 어느새 높은 파도가 되어 읽는 이의 마음 안으로 밀려들어온다.애써 뜻을 전하려다 보면 그 대상을 분명히 하려하고 따라서 윤곽이 지나치게 뚜렷해지며 생경해질 수밖에 없는데 '숨비들다'는 바다 이야기와 가족의 삶이 스푸마토의 연속성을 띠며 자연스럽게 전개된다.소설에서 걸어 나올 것 같은 엄마라는 인물, 그리고 바다에 대한 남다른 경험을 제주 고둥의 언어로 표현해내는 솜씨 때문일 것이다. 모녀실종사건을 통해 나와 엄마 사이의 긴장을 조절하는 가 하면 제주 해녀의 역사를 배경에 두어 면면히 이어지는 거친 삶의 구원성을 슬쩍 비추는 요령도 갖췄다.무엇보다 가족을 삼킨, 끝내 알 수 없는 바다와도 함께 살아가야 하듯이 이해와 사랑뿐만 아니라 오해와 원망도 삶을 구성하는 원소라는, 물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점이 돋보인다.'도미노의 사회학'의 공력도 만만찮다. 페인트 회사 유튜브 채널 론칭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기로 한 도미노 게임에 참가한 아르바이트생들이 어떤 사회적 소속도 없을뿐더러 도미노 시연이 끝나는 대로 흩어져야 할 한시적 신분이라는 점을 문제적 시각으로 착안하여 다룬 수작이다.'쓰러짐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도미노'라는 아이러니의 진실이, 현재로서는 쓰러진 형편일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어떤 삶의 변곡점이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소설인데, 제목도 그렇고 도미노가 가진 역설의 뜻에 너무 기댄 나머지 안타깝게도 불필요해 보이는 힘이 들어가고 말았다. 말하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자살을 기도하며 더러는 그것에 성공하는 로봇 청소기 얘기라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심사평] 김명인 시인·김윤배 시인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심사평] 김명인 시인·김윤배 시인 지면기사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응모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도 마감 당일까지 1천여 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한편 한편이 응모자들의 땀과 고뇌의 산물일 것이다.예심 없이 심사위원 두 사람에게 응모작품이 전달된 것이 12월 중순쯤이었다. 충분한 검토의 시간을 보내고 12월 20일, 심사위원 두 사람은 경인일보 사장실 옆 접견실에서 만나 당선후보자들의 작품을 놓고 협의를 계속했다.두 사람이 테이블에 올려놓는 응모작마다 담당 기자가 일일이 인터넷 검색을 해나갔다. 순수 신인이어야 한다는 응모 요강에 맞는 사람인지를 확인했다.모든 인쇄매체에 소개된 경력이 있는 응모자는 신인으로 보지 않았다. 많은 응모자가 이 조항에 걸려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올해의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응모작들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담론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예컨대 팬데믹이라던가 이태원 사태 같은 국가 사회적인 재앙 문제를 짚어가는 담론이 사라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심사위원 두 사람은 '세계, 고양이'를 두고 장시간 논의를 계속했다. 그리고 응모작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는데 합의했다.당선작은 차가운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지만 상승의 이미지로 시를 밀어 올린다는데 동의하고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읽을수록 만만치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당선자 김현주는 감각적인 문장과 세련된 은유로 시의 품격을 높이며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다. 첫 연의 도발적인 문장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손끝에 떨어진 작은 눈물 한 조각에/지구 반대편 수만 년 전의 빙하가 서서히 녹고 있다'라는 문장이 마치 불온하게 타들어가기 시작하는 도화선 같다.'달빛 한조각의 자비도 없는 세상에 포위 되'어 터벅터벅 걸어가는 북극의 밤은 그녀의 의식의 세계다.그런가하면 '가시처럼 불행의 취기만 가득 담은 냉담한 숨결을 통과하며/영원히 끝나지 않은 밤을 지난다'와 같은 유려한 문장이 시의 격조를 한층 높이고 있다.당선작은 투명한 얼음 같은 차가운 이미지로 빛난다. '동그랗게 떠 있는 그곳을 향해/차가운 유빙

  •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김현주 '세계, 고양이'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김현주 '세계, 고양이' 지면기사

    손끝에 떨어진 작은 눈물 한 조각에지구 반대편 수만 년 전의 빙하가 서서히 녹고 있다흩어지는 만년설 사이로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파란 눈동자작게 너울거리는 심장소리가 빼꼼히 나를 올려다본다휘둥그랑 투명한 수염을 휘날리며다정히 나의 세계에 뛰어들었던 고양이는지금 어디쯤 있을까강렬한 축문처럼 나를 감싸던 고양이가 사라진 지금나는 달빛 한 조각의 자비도 없는 세상에 포위되었다언제쯤 돼야 이 지긋지긋한 것들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까무쇠 신을 끌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고 긴 북극의 밤에는길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고양이도 없다가시처럼 불행의 취기만 가득 담은 냉담한 숨결을 통과하며영원히 끝나지 않는 밤을 지난다쇄빙선도 깨지 못한 얼음에 갇혀일각고래와 청새치 바다거북이 가라앉은 심해 한가운데를혼자 일렁이는 밤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간다는낯익은 이별가에 목이 메인다동그랗게 떠있는 그곳을 향해차가운 유빙과 얼어붙은 별들을 데리고 간다먼지처럼 부서져 내리며 솟아오르는나, 또는 고양이라는 세계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소감] 고은경 "또 다른 세계를 꾸려갈 때 비로소 나와 내가 맞붙었다"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소감] 고은경 "또 다른 세계를 꾸려갈 때 비로소 나와 내가 맞붙었다" 지면기사

    이 지면에서 수정 언니의 이름을 부르게 되어 기쁘다. 우리 둘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는 언니를 기억하며 <숨비들다>를 쓰고 고쳤다.수정 언니를 생각하면 여전히 슬프다. 그런 가운데 잘 살아야 한다고, 잘 살아보자고 힘을 내곤 한다.말하는 재미보다 쓰는 즐거움에 익숙해진 지 오래다. 고백하건대 행복한 일만은 아니었다. 스스로를 괴롭히고 가까운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로 느껴질 때도 있었다.하지만 새 소설을 구상하거나 이야기 짓는 작업의 희열이 그 괴로움보다 컸다.조금은 세상과 거리를 둔 채 또 다른 세계를 꾸려갈 때 비로소 나와 내가 발 디딘 곳이 맞붙었다.하성란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선생님과 함께 소설을 쓰는 동안 읽는 사람의 눈을, 쓰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에 대해 배웠다. 내내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신 만큼 더 나아간 글로 보답하고 싶다.소설가로서의 나이를 세게 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그 나이가 드는 걸 반가워하며 꾸준히 쓰겠습니다. 이런저런 작가가 되자고 다짐 나눴던 은영,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시은 언니, 같은 글을 읽고 또 읽어준 은아. 고집 센 자식한테 늘 져주신 엄마 아빠. 혼자 써야 하지만 한편 혼자 써낼 수 없는 것이 소설이란 걸 이제는 압니다.빈틈 많은 아내의 꿈을 한결같이 지지해온 김희상에게 고맙습니다. 다행입니다.마지막으로 연아야, 네가 있어서 엄마는 계속 할 수 있었어. 다독가 연아도 손에서 놓지 않는 그런 작품을 쓸게.고은경

  •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소감] 김현주 "복잡·치열한 일상 불현듯 멈출때… 시와 함께 걸어갈 것"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소감] 김현주 "복잡·치열한 일상 불현듯 멈출때… 시와 함께 걸어갈 것" 지면기사

    복잡하고 치열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불현듯 시간이 멈출 때가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말이 되어 나오지 못한, 그 수많은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불빛으로 가득 찬 제주의 도심을 지나 숲길을 달리다 보면 문득 세상의 이면처럼 반듯하게 펼쳐진 들판이 나타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한밤의 들판에는 세찬 바람을 따라 풀들이 눕는 소리와, 낮게 울려 퍼지는 말들의 수군거림, 아득히 들려오는 습한 천둥소리만 가득합니다. 방패처럼 나를 감싸던 시야와 소리가 멀어지고 하루 종일 흘러넘치던 것들이 온전히 사라지는 그 시간, 거대하고 희미한 은하수의 흔적 사이로 먼 곳의 별들이 아주 조금씩 움직입니다.밤눈에 덮인 겨울 산사의 오솔길에는 작은 돌부처들이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소복하게 눈 쌓인 동그란 어깨와 무릎 사이로, 빨간 산딸기 열매가 덩굴손을 꽉 쥐고 슬쩍 올라앉아 있기도 합니다. 끝없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오래된 삼나무 냄새와 낡은 전각을 감싸고 있는 지붕, 숲을 머금은 채 묵직하게 머무는 이끼의 흔적, 그 사이 어딘가에서 세상은 길의 끝자락을 쥐고 고요히 멈춰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말이 되어 나오지 못한 수많은 것들을 떠올립니다. 침묵으로 가라앉은 시간을 따라 총총히 흩어진 것들,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을 외롭고 고요한 그들 사이에 여전히 내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경인일보와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의 문을 열고 기꺼이 그 길로 이끌어 주신 최금진 선생님께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시와 함께 모든 것의 경계를 넘어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더불어 함께 하는 시와몽상 문우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변함없는 자리에서 기다려주며 지지하고 응원해 준 중재씨와 우리 고양이들, 가슴 깊이 사랑합니다.김현주

  •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고은경 '숨비들다' ②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고은경 '숨비들다' ② 지면기사

    → 11면서 계속([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고은경 '숨비들다' ①)바다는 다 보고 있었을 것이다. 이쪽에서 어떤 일들이 너울대는지, 휘이이 소리가 언제 터져 나오는지, 이명 같은 소리는 어느 물줄기서부터 들려오는지도. 요 바당으로 튀었다 저 바당으로 튀는 내 생각들을 한 방울로 수렴한다면 무엇이 남을지, 얼마나 짤지, 그것마저 알지도 몰랐다.비자림 앞에 도착했을 땐 구름이 한결 짙어져 있었다. 은수 선배가 입구 안내판 앞에서 서성이다 손을 번쩍 들었다.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고, 그가 입은 체크무늬 셔츠에도 구김살이라곤 없었다."방학하니까 좋지? 얼굴이 폈네.""그런가? 선배 얼굴이 더 좋아 보여."여름의 숲은 깊고 어두웠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들이 우짖었다. 작지만 날카로운 소리들이 머리 위를 가로지르면 꼭 나무들이 비명 치는 것 같아 서늘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휘이. 미지근한 바람이 목덜미를 감았다. 선배가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들었다. 이렇게 하면 향기가 난다던데.껍질을 벗기려 했으나 그의 손은 빗나가기만 했다. 휴대폰에 달아놓은 펜던트로 내가 대신 긁어주었다. 한 꺼풀 벗긴 나뭇가지를 코 밑에 갖다 대자 귤 냄새가 올라왔다. 진짜네. 선배가 야단스럽게 킁킁댔다. 앞서 걷던 사람들이 흐린 날 숲길이 좋다고 한마디씩 했다.정수리에 차가운 뭔가가 떨어졌다. 빗방울인가. 머리를 젖혔더니 나무와 나무, 또 다른 나무가 닿아 만들어진 초록의 타래가 보였다. 물속에서 너풀대는 수초들도 저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비자나무 잎들이 밀리고 쓸리며 파도 소리를 냈다."나 장터 갔다 왔어. 세화오일장터.""정말? 나도 세화 들렀다 왔는데."우리는 둘 다 눈을 크게 떴다."아침 일찍 일어났거든. 학회 때 했던 얘기가 생각나서 가봤는데 장 안 서는 날이더라. 간판 아래 해녀 조형물만 보고 왔어.""상상이 안 가지? 거기에 그 많은 해녀들이 모였다는 게.""한 번 발도장 찍은 걸로 얼마나 선명하게 복원할 수 있겠어. 그래도 의미심장하더라. 뜻이 뭉쳤

  •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고은경 '숨비들다' ①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고은경 '숨비들다' ① 지면기사

    소라들이 알을 낳는 동안에도 엄마는 쉬지 않았다. 6월에서 8월은 소라 산란기이자 해녀들의 금채기였다. 한쪽의 숨이 트이기 위해 다른 한쪽은 숨을 돌려야 했다. 숨 돌릴 시간이 주어지면 엄마는 밭일에 매달렸다. 다시 물질하러 다닐 때 먹기 좋을 소라젓과 마늘지도 담갔다. 때로는 서해 쪽으로 해삼 채취에 나섰다. 어떻게든 물질을 이어가야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기에 부득부득 자리를 얻고자 했지만 실력 좋은 상군 삼촌들에게 밀릴 때가 많았다.소싯적엔 상군 중의 상군이었다는 엄마가 수심 10미터의 중군 영역으로 밀려난 것은 오래전 일이었다. 눈썰미 좋고 손이 빨라 상군 못지 않은 수입을 올리곤 했으나 깊은 바다에 부려온 기억들을 떨쳐내진 못하는 듯했다.엄마는 방학을 맞아 내려온 나보다 바다를 더 무시로 건너다 보았다. 돌담 너머로 눈길을 던지며 바람이 자다는 둥 물때가 됐다는 둥 불쑥 말을 꺼내곤 했다. 엄마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 움직이는 바다가 보였다. 들뜨는 듯 부푸는 듯 잔물결이 굼실거렸다. 어서 올라가 네 할 일 하라고 채근하는 누구처럼 한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들통의 물이 끓어올라 문어를 집어넣었다. 넘칠 듯 부르르 거품이 일었다. 뚜껑이 들썩거리는 통에 꼭지를 잡고 있어야 했다. 엄마의 기운을 북돋울 뭉게죽은 방학 때마다 내가 한 번씩 준비하는 보양식이었다. 불그레해진 문어를 찔러보는데 문기척이 났다. 택배 기사가 물건을 두고 간 모양이었다. 이 큰 게 뭐냐고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손을 털며 부엌 밖으로 나가자 엄마 허리까지 오는 상자가 보였다."이게 무싱거냐? 느가 산 거가?""내가 주문했어. 제습기라고, 습기 빨아들여서 건조하게 해주는 기계야. 서울에선 많이들 써. 여기도 너무 습하니까 한 대쯤 둬야 해.""느 모르커냐? 어멍은 물에 들어강 이실 적이 반이여. 쓸데어신 짓을 해신게. 축축한 거는 무신 축축한 거. 사방이 물이고 습긴데 이걸 어떵허코. 물렁(무르면) 안 되는 거?"용돈을 건네면 바닥에 패대기치는 엄마라서 필요해 보이는 물건을 고른 건데 역시나 순순히

  • 경인일보 신춘문예 '1천편의 보석' 접수 지면기사

    경기·인천지역 일간지 가운데 유일한 문예대축제,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1천여편에 달하는 작품이 접수됐다.지난 25일까지 진행된 작품 응모에 시 918편, 단편소설 153편 등 모두 1천71편이 접수, 경인일보 신춘문예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기다리고 있다. 시 부문 응모자는 268명, 소설 부문 응모자는 146명이었다.최근 1인 출판이나 포털 등 다양한 형태로 등단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상황에서도, 37년 권위를 갖춘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서고자 도전하는 예비 작가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한국을 넘어 독일과 호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다수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경인일보 신춘문예가 국경을 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당선자는 개별 통보하며 당선자와 당선작은 내년 1월 2일자 지면을 통해 발표한다. 시상식은 1월 중순 경인일보 본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단편소설은 상패 및 원고료 500만원, 시는 상패 및 원고료 3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막바지 접어든 경인일보 신춘문예 자주 묻는 '문답 4개'

    막바지 접어든 경인일보 신춘문예 자주 묻는 '문답 4개' 지면기사

    한국 문학의 등용문,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고 접수가 진행되는 2023 경인일보 신춘문예에는 국내는 물론, 독일과 미국, 호주 등 해외 교민들까지 깊은 사유를 거친 작품을 접수, 한국 문단을 이끌어갈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막바지에 접어든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았다.Q. 응모에 제한이 있는 기성작가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요?A. 각종 대회나 공모전에서 시상한 경력이 있거나, 작품을 출판한 적 있는 작가는 모두 기성작가에 포함돼 당선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Q. 등단하지 않은 분야에 새로 도전하는 것은 가능한가요?A.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시 부문에서 등단을 했어도 소설작품으로 공모전 수상 경험이나 출판 경험이 없다면 경인일보 신춘문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Q. 원고에 특별한 형식이 있나요?A. 형식에 제약은 없습니다. 다만, 심사위원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원고 등은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주세요.Q. 나이나 지역에 제한이 있나요?A. 경인일보 신춘문예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개인의 신상을 최소한으로 표시해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별도의 표지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기재해주세요. 표지를 제외한 작품을 심사위원에게 전달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한국문학 샛별 떴다… 2022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

    한국문학 샛별 떴다… 2022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 지면기사

    2022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대한민국 문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첫발을 내디뎠다. 경인일보는 18일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22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을 열고 신진 작가들의 등단을 축하했다. 이날 시상식은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김성규 편집국장을 비롯해 시 부문 심사위원인 김명인·김윤배 시인, 소설 부문 심사위원인 구효서·최수철 소설가, 당선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김명인 심사위원은 시 부문 당선작 '일 잘하는 요즘 애들'에 대해 "일상적 풍경을 화려한 수사 없이 묘사하면서도 코로나19 시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깨닫게 하는 신선한 어법이 힘을 가졌다"고 평했으며, 최수철 심사위원은 소설 부문 당선작 '비정상에 관하여'에 대해 "문장이나 인물을 묘사하는 데 상당한 능력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말했다.소설 부문 당선자 김양미씨는 "늦었지만 열심히 글을 써 나가야겠다는 희망을 얻었다. 느리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시 부문 당선자 전예지씨는 "더 열심히 하고 글을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시인으로 살겠다"고 각오를 보여줬다.배상록 대표이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 사회 인간의 진정성과 진실에 관련된 부분, 문학이 기여하는 부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단편소설 당선자에겐 각각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500만원이 전달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18일 오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당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소설 부문 심사위원 구효서·최수철 소설가,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양미 소설부문 당선자, 전예지 시 부문 당선자, 시 부문 심사위원 김명인·김윤배 시인. 2022.1.1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