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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1158편 ·소설 부문 148편
어머니·나이듦·풍경등 소재 많아


'2018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시 1천158편, 단편소설 148편 등 총 1천306편이 접수됐다.

지난 1987년 시작된 경인일보 신춘문예는 경기·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달 1일부터 한달여간 공모를 받아 지난 2일까지 2개 부문의 접수를 완료했다.

이번 신춘문예는 등단을 꿈꾸는 예비 문인은 물론 기성 문인들도 문을 두드렸으나 기성 문인들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응모자들은 10대에서 7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문학에 열정을 지닌 참가자들이 전국에서 지원했다. 해외 응모자들도 줄을 이었는데 중국, 미국은 물론 저 멀리 탄자니아에서도 원고를 보내왔다.

직업군도 다양해 학생, 군인, 목사, 대학교수, 경비원을 비롯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도 예비 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의 경우, 총 287명이 응모했으며 최연소 16세~ 최고령 72세였다. 특히 올해는 50대인 1960년대생 응모자의 비중이 높았다. '어머니'나 '나이듦' '꽃이나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고, '세월호'를 주제로 한 작품도 여럿 눈에 띄어 세월호 침몰 사고가 여전히 우리 국민들에게 가슴 아픈 일로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단편소설은 총 144명이 원고를 보내왔으며, 이 역시 60년대생들의 참가가 돋보였다.

신춘문예 당선자는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하며, 당선자와 당선작은 내년 1월 2일자 지면에 발표된다. 단편소설은 상패와 상금 500만원, 시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