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지역에서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을 꼽으라면 단연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IC 입구 교차로가 첫손에 꼽힌다. 남한산성면 상번천리에 위치한 이 교차로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곧바로 세 갈래로 갈라지는 비정형 구조다. 신호등이 없어 초행자는 사방에서 달려드는 차량에 당황하기 일쑤다. 지역민들조차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대형차량 진입이 늘어 사고 위험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곳을 지역 내 대표 난제로 보고 10여 년 전부터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고속도로 입구라는 특수성, 지
경기도 내 18번째 축구 시민구단이 광주에서 탄생할까. 유소년 축구의 괄목할 성장과 시민들의 높은 축구 열기로 ‘축구 도시’로 불리는 경기 광주시가 최근 시민구단 창단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시가 최근 양평FC 등 인근 지자체 시민구단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인근 지자체들의 경우 이미 상당수가 자체 시민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성남FC는 K리그의 전통 강호로 자리 잡았고 양평군은 2016년 양평FC를, 여주시는 2018년 여주FC를 각각 창단해 운영 중이다. 올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추석 명절, 경기광주 도심은 일찌감치 정치인의 ‘현수막 전쟁’이 벌어졌다. 명절은 민심의 풍향계인 만큼, 후보군은 앞다투어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특히 시장직을 노리는 주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광주시청과 문화예술의전당, 우체국, 선관위 등 행정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 사거리와 주요 교차로·육교·도로변마다 추석 인사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줄지어 걸렸다. 사실상 내년 선거의 첫 ‘인지도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번 현수막 경쟁은 정당별 구도도 엿볼 수 있다. 파란색 계열은 더
광주시 리틀야구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로구단에 입단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광주시 리틀야구단과 광남초 출신 이희성(18·원주고 3학년) 선수다. 지난 17일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희성은 NC 다이노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2라운드에서 투수가 지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NC는 고교 최고 수준의 포수인 이희성을 선택했다. 이희성은 “어릴 때부터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NC 다이노스라는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이제 광주를 ‘관악의 도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지난해 세계적 관악 축제인 ‘WASBE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가 광주에서 열렸고 올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개 음악대학 오케스트라가 광주를 찾았다. ‘2025 한국음악대학 관악대축제’가 지난 27일 오후 광주시청 WASBE광장에서 500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국민대·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연세대·중앙대·삼육대 등 6개 대학의 윈드오케스트라가 9월의 마지막 주말을 다채로운 하모니로 수놓았다. 여기에 특별출연으로, 광주형 공유학교 프로그램에서
수도권 중소제조업체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 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광주시가 공업용지 확대책을 꺼내 들었다. 산업형 지구단위계획,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공급을 통해 분산된 공장들을 집적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수도권 교통요충지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는데다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고 지가 역시 수도권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입지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과 자연보전권역 등의 규제로 공업용지 확보에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6만㎡ 이하 소규모 공장만 산발적으로 들어서면서 산림·
광주시가 최근 태전동, 고산동, 추자동 일원에서 발생한 수돗물 필터변색 민원과 관련, 22일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해결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과 조류(녹조) 발생 등 수질 변화에 따른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정밀 수질조사와 근본적인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방세환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즉각적인 조사 착수와 함께 필터변색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지시한 뒤 “필요 시 정수처리 공정의 보완, 조류 유입 차단 대책, 유관기관 협업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잠실~광주~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고 발표하면서 광주시는 술렁였다. 시가 그동안 철도망 확충에 사활을 걸어온 터라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노선이 현실화되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시는 급격한 도시 성장으로 도로 중심의 교통체계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철도망 확충을 해법으로 삼아왔다. 현재도 지역 내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다. 광주는 교통의 요충지다. 중부·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간)에 이어 올해 초 세종포
광주지역에서 토지 분할 시 적용되는 제한 면적 기준이 완화된다. 반면, 분할된 토지를 다시 쪼개려면 3년이 지나야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이 새로 도입된다. 광주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주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조례 제27조는 녹지지역 200㎡, 관리·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 60㎡ 등 최소 분할 면적을 규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개발부담금 부과대상 면적(도시지역 990㎡, 비도시지역 1천650㎡) 이상으로도 제한하는 내용이 있어 이중 규제
“문화·놀이·육아·쉼터… 드디어 광주 고산지구에도 복합공간이 생겼네!” 12일 정식 개관을 앞둔 광주시 고산문화누리센터(태봉로 193)를 둘러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깔끔하게 조성된 택지지구임에도 그동안 마땅한 문화·편익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따랐던 곳, 바로 고산지구다. 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마치 작은 복합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 다양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그리고 주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홀과 문화교실이 1층 로비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 내 아담한 야외쉼터는 도심 속에서 잠시 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