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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분양 논란 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입주 6일 만에 지하주차장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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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파이브가이즈 수원 상륙 첫날, ‘녹진한 미국 햄버거’ 구름인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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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텔 예비 입주자들 “사기 분양”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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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등판에 격전지로… 수원 유통가 ‘리뉴얼 각축’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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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분양 논란’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텔 수분양자, 고소장 제출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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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르기 전에..." 경기도 내 백화점 추석선물 '사전예약' 인기 지면기사
"물가를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순 없는데, 가계에 부담이 안 된다고 하기엔 어렵네요."고물가 속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경쟁을 시작했다. 폭염과 장마,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올해 차례상 물가도 뛸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미리 사두자는 사전예약 구매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다음 달 10일까지 현대식품관 등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진행된다.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등 명절 인기 선물이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된다. 동물복지, 저탄소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사육한 친환경 한우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가격은 47만~85만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판교·갤러리아 광교 등 '할인'고물가속 부담에 소비자 수요 늘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면으로 확산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선물용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까지 맞췄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추석 선물 사전예약인 '선물, 환대의 마음'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역시 다음 달 10일까지 각종 추석 선물 세트를 예약 판매한다.고물가 속 사전 할인이 적용된 예약 판매 선물을 찾는 소비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각각 35%, 50% 신장세를 기록했다. 사전 할인에도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적지 않다. 이날 도내 한 백화점에서 만난 A(30대)씨는 "사전 예약을 한다기에 일단 상품을 보려고 왔다. 백화점인 만큼 질은 좋아 보이는데, 여러 명에게 선물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 차라리 상품권을 선물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했다. B(30)씨는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지출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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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시네마' 의식했나… 수원쿠폰 뿌리는 CGV 지면기사
평일 2D 영화 가격이 1만4천원인 상황 속 CGV가 2D 영화를 단돈 5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을 발급했다. 무려 65% 할인 쿠폰인데, 특이한 건 수원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CGV 수원점이 사라진 자리에 메가박스가 '돌비시네마'를 여는 등(8월14일자 12면 보도=CGV수원 떠난 자리에 '돌비시네마'… '용아맥'처럼 영화 성지될까) 메가박스가 수원에서 영역을 넓혀가자 CGV가 질세라 역대급 할인으로 지역 관람객을 동원하는 모양새다. 메가박스 지역영역 넓혀가자5천원에 영화보는 '역대급 할인'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이 개점한 지난 11일부터 SNS 등 온라인상에 'CGV 수원쿠폰'이 등장했다. 수원쿠폰은 동수원, 광교, 북수원 등 수원지역 CGV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다. 일반 2D 영화는 5천원, 4DX 등 특별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주중과 주말, 조조·심야시간대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5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주말 2D 티켓 최대 가격이 1만5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용기한은 오는 31일까지인데, 기한 내엔 횟수 제한도 없다. 동반 1인까지 할인 적용된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한 상영작에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CGV가 이처럼 수원지역에 한정해 역대급 쿠폰을 뿌리는 이유는 메가박스의 '세력 확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수원 내 CGV 점포 수는 3곳으로 메가박스(5곳)보다 적다. 특히 최근엔 AK플라자 수원점 6층 영화관이 CGV에서 메가박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연말에 여는 스타필드 수원에도 메가박스가 들어선다.이와 관련, CGV 관계자는 "여름 극장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영화관람을 위해 CGV 동수원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3.8.17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2D 영화를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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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심상정 의원과 간담 "업역규제 폐지 개선해달라"
건설인 10명중 8명 "상호시장 진출 허용 폐지해야"전문건협 경기도회, 심상정 만나 "제도 개선 필요"심상정 의원 "합리적, 형평성 있는 제도 정비 노력""영세한 전문건설업체들에 대한 합리적인 보호 구간 마련이 필요합니다."지난 16일 오후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상정(고양갑) 정의당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종합·전문건설업체 기업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3.3%가 종합·전문건설업간 상호 시장 진출 허용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8월9일자 2면 = 건설업체간 업역 폐지… 건설인 80% "실패"), 이 회장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건설인 10명 중 8명꼴로 상호 시장 진출 허용 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며 "건설 공사에서 업역 간 불공정한 경쟁 체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조속히 법령을 개정해달라"고 말했다.심상정 의원은 "영세한 중소 전문 건설사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합리적이며 형평성에 맞는 법과 제도 정비를 통해 건설 산업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엔 심상정 의원과 이성수 회장을 비롯해 고양지역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표 회원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이상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간담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과 지역건설경제활성화 및 전문건설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3.8.16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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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야채 싸먹을 판' 겁없이 웃자라는 채솟값 지면기사
"고기는 1만원대인데, 상추는 한 봉지가 5천원이네요. 채솟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요."지난 14일 수원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40대 주부 A씨는 장을 볼 때마다 채소 가격이 올라 부담스럽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상추뿐 아니라 오이, 대파, 양파 등 전반적으로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어 유통기한이 임박해 비교적 저렴한 제품 등을 살펴보게 된다는 게 A씨 설명이다.상추 1봉지 '5천원대' 오이도 개당 1700원꼴… 서민들 부담 가중'커팅수박 금값' g당 돼지목살보다 비싸… 기상악화에 더오를듯이날 마트를 둘러보니 2천원 이하에 판매하는 쌈채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적상추와 청상추 1봉지 가격은 각각 4천990원, 5천290원이었다. 적상추와 청상추, 깻잎이 들어있는 혼합상추는 1봉지에 6천990원꼴이었다. 알배기 배추는 1통에 4천590원, 깻잎은 1봉지당 2천790원에 판매 중이었다. 오이 가격도 눈에 띄었다. 가시오이 3개를 묶어 4천99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취청오이도 3개에 4천990원이었다. 오이 1개 가격이 1천700원에 달하는 것이다. 과일 가격도 심상치 않았다. 5㎏ 이상 수박 한 통 가격은 2만5천990원, 6㎏ 이상 수박은 2만8천990원에 판매 중이었다. 먹기 쉽게 잘라둔 커팅 수박도 100g 7천원대였다. 해당 마트에서 돼지 목살 300g을 1만4천940원에 판매했던 점을 고려하면, 커팅 수박 가격이 고기 가격과 비슷했던 셈이다.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장마와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태풍 '카눈'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끼쳐서다. 그나마 천정부지로 뛰던 채소 도매가격(8월7일자 12면 보도)이 지난 14일 다소 진정세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적상추 4㎏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11일엔 5만92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14일엔 4만2천360원으로 낮아졌다.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도 지난 11일엔 2만5천76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14일엔 1만9천820원으로 다소 낮아졌다./윤혜경기자 hy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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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수원 떠난 자리에 '돌비시네마'… '용아맥'처럼 영화 성지될까 지면기사
수원의 첫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수원이 비켜난 자리에 '돌비 시네마'로 무장한 메가박스가 왔다. IMAX의 성지로 불리는 '용아맥(용산 아이맥스)'처럼 수원도 3D·4D 영화 관람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1일 방문한 AK플라자 수원점 6층. CGV 수원이 떠난 이후 수개월째 처져 있던 가림막이 사라지고 메가박스가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수원역에 오랜만에 등장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속속 몰리기 시작해, 6층은 곧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날 개점한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은 국내 6번째로 돌비 시네마를 갖춘 영화관이다. 경기도 메가박스 중에선 남양주, 스타필드 안성에 이어 3번째다. 돌비 시네마 상영관 규모는 273석이다.CGV수원 문 닫은 자리 메가박스 11일 오픈국내 6번째 돌비시네마 영화관…경기도 3번째오픈 기념 관람권 5천원 판매 등 이벤트 진행돌비 시네마는 CGV의 IMAX, 4DX처럼 고객들에게 최상의 영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영상·음향 기술을 고루 갖춘 메가박스의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프리미엄 HDR 영상기술 돌비 비전과 차세대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결합됐다. 일반 2D 영화보다 영상과 음향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돌비 시네마를 갖춘 매장인 만큼 '돌비X삼성스토어', '스윗 돌비' 등 관련 팝업스토어도 영화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돌비 삼성스토어 팝업에선 삼성전자 TV와 스피커로 돌비 특유의 선명한 화면과 음향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130명 이상이 체험존을 다녀갔다. 해당 팝업 앞에서 만난 김모(30)씨는 "돌비 체험은 처음 해 봤다"며 "다음엔 돌비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A(20대)씨는 "엄마와 함께 보려고 영화 '밀수'를 예약하고 왔는데, 돌비를 체험해보니 돌비 영화를 예매할 걸 그랬다"고 했다.오픈 기념 이벤트도 전개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밀수', '더문' 등 최신 개봉작 관람권을 5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탑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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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전셋값 하락에 재계약 대신 '새집' 찾는 임차인들 지면기사
올해 들어 경기도·인천시 아파트 전·월세 시장이 지난해보다 신규 계약이 늘어나고 재계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하락세인 만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새 집을 찾아 나서는 임차인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도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 전·월세 계약건수는 총 9천467건으로, 이 중 갱신계약은 2천595건(27.4%)이었다. 아파트 전·월세 계약 10건 중 2건꼴만 재계약인 셈이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아파트 전·월세 계약 1만2천741건 중 갱신계약이 4천205건(33%)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재계약이 줄어들었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건수 감소경기도, 절반 밑돌던 신규계약 '56%'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이어가거나 보증금을 낮춘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고양에 소재한 전용 84.95㎡ 규모 아파트는 전세 갱신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갱신청구권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전세 보증금이 4억5천만원으로 직전과 동일했다. 같은 지역 내 전용 84.89㎡ 아파트도 계약갱신권을 쓰지 않고 기존 전세금보다 2천만원 내린 2억6천200만원에 재계약했다. 재계약 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중도 1년 전보다 줄었다. 지난해 7월 갱신권 사용 건수는 2천394건으로 재계약 거래의 57%를 차지했다. 반면 올 7월은 재계약 2천595건 중 938건(36.1%)만 갱신권을 썼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역전세난이 심화된 만큼, 갱신권을 쓰지 않고도 임대차 연장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아파트 임대차 신규 계약 건수는 늘어나는 양상이다. 경기도의 경우 신규 계약이 지난해 7월 6천32건으로 전체 거래의 47.3%에 그쳤지만, 올 7월엔 5천324건으로 전체 거래의 56.2%를 차지했다. 임대보증금 하락 기조 속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대신 새 집을 찾아 나선 임차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계약 비율은 전세 사기와 역전세 이슈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4월 크게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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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너마저'… 다시 올라가유(油) 지면기사
"그나마 믿을 건 기름값뿐이었는데…."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기름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대비 휘발유는 140원, 경유는 170원 올랐다.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 보통 휘발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1천714.89원으로, 전국 평균가격(1천702.56원)보다 ℓ당 12.33원 비쌌다.경기도 휘발유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지난달 1일 1천506.03원에서 8월 1일 1천649.10원으로 한 달새 5.1%(80.07원)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져, 지난 7일엔 ℓ당 1천700원선을 넘겼다. 전월 대비 휘발유 140원·경유 170원 ↑'유가 오름세' 유류세 환원도 변수 지난 8일엔 1천708.88원을 기록했다. 8일 만에 휘발유 가격이 60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경유 역시 상승세가 매섭다. 이날 경기도 경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8일)보다 12.27원 오른 1천558.89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가격인 1천539.44원보다 19.45원 비싼 수준이다. 지난달 2일 ℓ당 1천376.43원이었던 경기도 경유 가격은 같은 달 19일 1천402.56원을 기록하며 1천400원선을 돌파했다. 상승 기류는 이어져 지난 8일 평균 가격은 1천546.62원에 달했다. 지난 2일 대비 12.4%(170.19원) 상승한 수치다. → 그래프 참조국내 유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가 오름세인 점이 기름값 상승의 주된 이유다. OPEC+ 소속 산유국들의 자발적 원유 감산 기간 연장, 중국발 원유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공급 부족 전망이 이어져서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7일 배럴당 87.73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만큼 추후 기름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31일까지인 점도 변수다. 현재 휘발유에는 25%, 경유엔 37%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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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무량판공법 마녀사냥 지면기사
지난주 지하주차장 기둥에 철근(전단보강근)을 빠뜨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 15개 단지 명단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파주 운정, 인천 가정 등 이미 입주 중이거나 공사 중인 단지들로 15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경기·인천에 소재했다.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이 공개되면서 '무량판 공법'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LH가 무량판 공법으로 발주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량판 공법을 사용한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도 전수 조사한다고 했다. 무량판은 내력벽이나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바로 콘크리트 천장인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는 특성상 기둥 주변에 철근을 여러 번 감아줘야 한다. 철근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면 슬래브가 뚫릴 수 있다. 관련된 사고 사례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가 거론된다.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단지로, 지난 4월29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지하 1·2층 총 970㎡ 지붕 구조물이 무너졌다. 지난달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원인 중 하나로 철근 누락을 지목했다. 지하주차장 32개 기둥 중 19개 기둥의 철근이 빠져서다. 이와 함께 설계와 감리, 시공 등 전반적인 연쇄 부실이 사고로 이어졌다고 봤다. 공법은 문제로 거론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무량판 공법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는 시각이다. 지하주차장을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땅을 기존보다 덜 파도 돼 비용이 적게 든다. 소음도 기둥을 통해 빠져나가 벽식구조보다 층간소음도 덜하다. 명단이 공개된 단지들도 무량판 공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본질은 부실이다. 설계에서부터 기둥에 철근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거나 시공과정에서 철근이 빠졌다. LH 퇴직자와 관련 있는 전관(前官)업체가 설계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무량판 공법엔 죄가 없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등 건설현장 전반적인 점검을 살피는 게 먼저다. /윤혜경 경제부 기자 hyegyung@kyeongin.com윤혜경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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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간 업역 폐지… 건설인 80% "실패" 지면기사
종합건설업체는 종합건설만, 전문건설업체는 전문건설만 담당할 수 있었던 '업역 규제'가 폐지된 지 2년이 넘었지만 건설인 10명 중 8명꼴은 해당 제도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7~24일 전국 종합·전문건설업체 기업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4.2%가 종합·전문건설업간 상호 시장 진출 허용 제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른바 종합·전문건설업간 상호시장진출 허용제도는 건설시장 업역 규제 폐지로도 불린다. 이전과는 다르게 종합건설사가 전문공사도 담당할 수 있고, 전문건설사 역시 종합 건설 공사를 수주 및 시공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지난 2020년 12월 건설산업기본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실시됐다.그런데 해당 제도 시행 2년이 넘은 현재, 건설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전문업체 건설인 87.3%가 부정적으로 본 것은 물론, 종합업체 건설인 77%도 이를 좋지 않게 평가했다.해당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용할지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자 83.3%는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도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8.9%,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답은 7.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당초 상호 시장 진출 허용의 취지는 경계를 허물어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제도 시행 2년 후인 현재 건설인들 사이에선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90%에 달했다. '향상됐다'고 답한 이는 9.4%에 그쳤다. 업역 규제를 폐지한 취지가 달성되지 못한 것이다. 종합-전문건설업체 상호 진출 2년지속 운영 여부에 83.3% "폐지를"산업경쟁력 향상 취지 달성 못해 응답자들은 해당 제도에 따른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전문공사의 시공 자격을 종합건설업체에 부여한 점(29.6%)'을 꼽았다. 이는 전문건설인의 부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과도 맞물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문건설업체의 종합공사 시공 자격을 제한, 전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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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먹태깡 되팔이… 쿠팡에선 1개에 '2만원'까지 치솟아 지면기사
농심이 내놓은 '먹태깡'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7월13일자 12면 보도=요즘, 없어서 못 사는 '먹태깡' 열풍) 되팔이 역시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2~3배 웃돈이 붙은 가격에 거래가 속속 이뤄지는 상황 속 오픈마켓에선 이보다도 비싼 가격에 되파는 판매자들이 속출하고 있다.8일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먹태깡 60g 한 봉지 가격은 1천700원. 당근마켓 등에선 2배가량 비싼 1봉지당 3천~4천원선에 거래된다. 그런데 쿠팡에선 당근마켓보다도 2배 비싸게 먹태깡을 판매하는 이들이 많았다. 오픈마켓 특성상 판매자들이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서다.이날 오후 3시 기준 쿠팡에서 60g 한 봉지 기준 가장 저렴한 판매가는 8천900원, 가장 비싼 판매가는 1만9천400원에 달했다. 추가로 배송비를 내야 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먹태깡 한 봉지를 1만9천400원에 내놓은 판매자는 배송비 4천원을 별도로 받고 있었다. 한 봉지를 각각 1만3천900원, 1만1천900원에 올린 판매자들은 각각 4천원, 3천5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한다고 고지했다. 배송비까지 더한 과자 한 봉지 가격은 1만5천~2만원 수준이다.편의점 1천700원·당근마켓 3~4천원 수준배송비 포함하면 최소 1만5천원부터 시작농심 14일부터 생산량 대비 50% 늘려 공급비싼 가격에 당혹감을 느낀 소비자도 여럿이었다. 한 봉지를 1만2천원 이상 주고 구매했다는 한 소비자는 "당연히 큰 봉지를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작은 봉지였다. 금액 대비 너무 작다"고 상품평을 달았다. 다른 판매 글에선 "대용량인줄 알고 구매했는데 아니었다. 소비자 가격 대비 5배나 주고 먹을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평도 찾을 수 있었다.네이버 오픈마켓 역시 당근마켓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많았다. 판매가는 6천700원~1만2천원 수준이었으며, 무료배송이 아닌 경우가 다수였다.정가보다 10배 가량 높게 판매해도, 각 플랫폼 업체가 판매자들을 규제하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