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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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산책] 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4월 공연 라인업 공개
인천 신포동의 재즈클럽 '버텀라인'이 4월 공연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달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버텀라인을 찾네요. 우선 4월6일 오후 7시 30분 '더 웜스'(The Worms)가 1980~90년대 명곡들을 신나고 유쾌한 컨트리 스타일로 바꿔 노래합니다. 킥드럼을 밟으며 기타를 치고 노래까지 하는 머플리아토, 화려한 퍼포험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기타리스트 김기미의 2인조 컨트리밴드입니다. 베이스 최은규, 드럼 이종호가 이번 공연에 함께합니다. 공연 입장료는 2만원.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31 Jazz Unit'이 스탠다드 재즈를 기반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를 들려준다고 하네요. 색소폰 김성래, 피아노 존킴, 베이스 김종현, 드럼 심상훈이 멋진 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연 입장료는 1만5천원. '옐로우 서클(Yellow Circle)'은 20일 오후 7시 30분 버텀라인에서 공연합니다. 옐로우 서클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서브컬처 문화의 음악을 그들만의 색깔로 대중성 있게 편곡해 연주하는 밴드입니다. 색소폰 정우호, 기타 조성민, 피아노 김무원, 베이스 유지상, 드럼 조한빈으로 구성된 팀이예요. 공연 입장료는 1만5천원. 27일 오후 7시에는 '박성은 쿼텟'이 공연에 나섭니다. 피아노 박성은, 색소폰 정예닮, 베이스 이인서, 드럼 심상훈이 쿼텟을 편성했어요. 이 팀은 1900년대부터 현대까지 연주되고 사랑받는 재즈 스탠다드의 강한 멜로디와 음악의 에너지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공연 입장료는 1만5천원.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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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루 10분 코칭 '에세이 써 볼까?' 지면기사
'글쓰기 코치'로 활동 중인 김도현 작가의 두 번째 글쓰기 책 '에세이 써 볼까?'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도와주는 실용적 안내서다.작가는 지난해 인천시교육청 사무관 이상 관리자 대상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워크숍'으로 인천시교육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기획작가로 참여해 교육청 공무원 저자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라는 에세이집을 펴내기도 했다.작가는 인천시교육청 관리자 대상 글쓰기 워크숍에서 수강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묘사'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다루고 있다. 중·고교 시절 국어시간에 문학작품을 읽으며 배웠음에도 묘사와 설명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경험을 공유한다.이 책은 '에세이의 특징과 종류' '소재 발굴과 확장' '글의 여운과 감동' '구성과 제목의 중요성' '묘사와 문체' '맞춤법과 퇴고' 등을 주제로 글쓰기의 핵심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는 하루 10분만 투자한다면 누구나 에세이 쓰기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작가는 올해에도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대상 글쓰기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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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이 되어 시에 새긴 삶의 흔적… 김규환 첫 시집 지면기사
■ 흔적들(인문학 시인선 013)┃김규환 지음. 인문학사 펴냄. 120쪽. 1만2천원'어머니는 푸세식 측간을 그냥 두자고 한다/ 온 식구가 쏟아놓은 흔적들을 지우기가 서러워서/ 아버지 향기가 묻혀있고/ 객지로 떠난 자식들이 쏟아 놓은/ 흔적들이 영영 날아가 버릴까'사진작가이자 시인 김규환이 최근 출간한 첫 시집 '흔적들'의 서시 겸 표제작 '흔적들'의 일부다. 전체 5부로 구성된 80편의 시에서 시인이 쫓는 혹은 좇는 흔적은 무엇인지 가리킬 길잡이 같은 시다.'지붕을 떠받는 대들보도 굽은 채 받친다'며 등허리가 굽은 아버지를 추억('굽혀야 산다')하거나 '사이드미러 접혀있는 걸/ 운전 중간에 알았다고' 아침 출근길에 전화한 아내의 핸드폰 벨 소리가 '온몸을 떨리게' 한 일상의 기억('아내')으로 남았다. 그렇게 노년의 시인은 살아온 세월을 그리워하고, 성찰하고, 반성하며 서정적 흔적들을 남겼다.김규환 시인은 2023년 '월간시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전남 강진 도암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와 대학과 대학원을 나오고, 젊은 시절 교직원으로 근무했다. 은퇴 후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시를 쓰고,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서 아내와 손자들이 오는 걸 기다리며 살고 있다고 한다.한상훈 문학평론가는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어떤 비극적 상황 앞에서도 결코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며 "작은 목소리의 어조와 가벼운 화법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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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설공단, 인천가족공원 시민 환경지킴이 위촉
인천시설공단(이사장·김종필)은 28일 인천가족공원 시민 환경지킴이를 위촉했다. 인천가족공원 환경지킴이는 인천가족공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활동하는 시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평2동과 간석2동 등 인천가족공원 인근 지역 주민 7명을 환경지킴이로 위촉했다. 환경지킴이는 올해 12월까지 분기마다 정기회의, 환경 정화 등 활동을 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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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산책] 다양성 영화 무료 상영회 ‘별별시네마’ 4월부터 시작
인천 지역 도서관과 작은 영화관에서 다양성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별별(別別)시네마' 프로그램이 내달부터 시작됩니다. 인천시가 지원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별별시네마 프로그램은 낯선 독립·예술영화를 우리 주변의 친숙한 공간에서 즐겁고 친근하게 만나자는 취지입니다.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영화를 도서관이나 지역 극장 등 공공시설에서 무료로 상영합니다. 영화 해설과 감독·배우와의 대화(GV)를 통해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하네요. 올해 별별시네마는 미추홀도서관, 석남도서관, 연수도서관, 작전도서관, 화도진도서관, 인천미림극장 등 6곳의 공공 상영관과 협약을 맺고 추진합니다. 상영관마다 매달 1차례 정기 상영회를 갖습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관람 횟수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별쿠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4월 첫 상영작은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입니다.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에서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전 재산을 지역 예술인과 소외된 계층에 환원한 김장하 선생을 다뤘습니다. MBC경남에서 제작·방영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연말 극장에서도 개봉해 관객 3만명을 모았습니다.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사교육에 시달리던 초등학생 동춘이 수학여행에서 모스부호로 말하는 막걸리를 줍게 된 후 생긴 에피소드를 다룬 'SF 로드무비' 입니다. 국·영·수, 미술, 코딩, 창의 과학, 페르시아어학원까지 다니는 동춘에게 막걸리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상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인천영상위원회 제작·배급 지원작으로, 인천 연수구 동춘동 등지에서 촬영했어요. 현재 극장에서 관객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4월 별별시네마 일정입니다. ■어른 김장하 4월11일 오후 7시 석남도서관 3층 어울림터 4월18일 오후 7시 연수도서관 1층 평생학습1실 4월23일 오후 7시 화도진도서관 지하1층 평생학습1실 4월25일 오후 7시 작전도서관 2층 늘배움터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4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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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산책] 도서관에서 듣는 현악 4중주…율목도서관, 오는 30일부터 ‘율목 실내악 축제’ 개최
인천 중구 율목도서관이 지역 주민에게 클래식 공연을 선사하는 '율목 실내악 축제'를 오는 30일부터 6월29일까지 3차례에 걸쳐 개최합니다. '율목 실내악 축제'는 오는 30일, 5월11일, 6월29일 각각 오후 4시부터 율목도서관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베르데 프로젝트 앙상블이 공연합니다. 30일 공연은 '드보르자크-체코에서 미국으로'를 주제로 현악 4중주단(비올라 김종구, 바이올린 남근형, 바이올린 전예담, 첼로 김유진)이 연주를 펼칩니다. 5월 공연 주제는 '보로딘-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향기', 6월 공연 주제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입니다. 모두 현악 4중주단이 출연합니다.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요. 현재 전화로 관람 접수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율목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고 하네요.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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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 유가족의 뼈아픈 기록] 10년 견딘 유족의 '세상 끝 사랑' 지면기사
오늘부터 인천 영화공간주안 다큐 상영'세월:라이프 고즈 온' 분투모습 등 담겨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이 전하는 세상 끝의 사랑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세월 : 라이프 고즈 온'이 28일부터 인천 예술·독립영화 상영관 영화공간주안에서 상영한다.영화는 세월호 희생자 고(故) 유예은 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 사회로 2018년 1월11일부터 4월20일까지 진행한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을 배경으로 한다. 2014년 4월16일 그날 이후 유가족이 견뎌 온 세월에 집중한다.영화는 사랑하는 이를 잃어 무력하기만 한 피해자가 아니라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분투해 온 유가족의 모습에 주목하며 용기와 위로를 선사한다. 또한 반복되는 한국 사회적 참사의 단면과 민낯을 제시한다.세월호가 출발했던 인천에서 참사 10주기를 맞아 관련 영화 상영회도 열렸다. 인천인권영화제는 27일 영화공간주안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함께하는 정기 상영회'를 열고, 세월호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 가운데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3부작 '세 가지 안부'를 상영했다.주현숙 감독의 '그레이존', 한영희 감독의 '흔적', 오지수 감독의 '드라이브97'은 다양한 시선으로 참사를 기억하고 애도한다. '세가지 안부'는 경기 안산, 서울 등지에서 공동체 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영화 '세월 : 라이프 고즈 온' 스틸컷. /영화공간주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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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연수문화재단, 2024 생활문화축제 참여자 모집
인천 연수문화재단은 내달 15일까지 생활문화축제 '문화 올데이(All day) 연수!'의 공연과 체험 분야에 참여할 생활문화동호회·예술가·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생활문화축제 '문화 올데이(All day) 연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의 문화적 일상과 여가에 대한 공감을 높이고자 추진한다. 재단은 오는 6월1일 연수구청 한마음광장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생활문화축제 참여자 모집 대상은 연수구를 생활권으로 하는 생활문화동호회(단체 또는 개인), 연수구에서 거주·활동하는 예술인과 단체, 문화예술 관련 상점이다. 재단은 취미, 취향을 공유하고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심의해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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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산책] 아트센터인천, ‘손열음&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 오는 30일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하는 아트센터인천이 오는 30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손열음&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로 2024년 앙상블&리사이틀 시리즈의 문을 엽니다. 이번 공연에선 코른골트의 극음악 '헛소동 주제의 네 곡', 포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왁스만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주제의 러브 뮤직', R.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내림 마장조'를 선보입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작곡된 후기 낭만파 작품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손열음은 세련된 예술성, 지성이 깃든 해석, 한계 없는 테크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피아니스트죠.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유럽,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주까지 전 대륙의 뜨거운 사랑받고 있는 연주자입니다. 손열음과 독보적 기교가 돋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만나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악기의 특별한 소리를 환상의 호흡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손열음과 스베틀리 루세브의 아트센터인천 첫 연주라 더욱 기대가 되네요.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해 세계 음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이후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함께 연주하며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베틀린 루세브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세계 각지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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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산책] 시민역사교육 ‘우리와 함께한 인천우체국 100년’ 내달 5일까지 신청 접수
인천문화재단이 '우리와 함께한 인천우체국 100년'을 주제로 시민역사교육을 준비했습니다. 재단은 4월13일부터 5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2024년 상반기 시민역사교육을 개최합니다. 인천 중구 항동6가에 있는 개항장 랜드마크 '인천우체국', 다들 아시죠? 오늘날 우체국인 '우정총국 인천분국'은 1884년 11월18일 설치돼 올해로 140주년을 맞습니다. 옛 인천우체국이 1924년 2월9일 낙성식을 거행했으니, 이 또한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강의는 옛 인천체국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여론을 확산하고자 기획했다고 하네요. 첫 번째 순서로 4월13일 근대건축과 건축역사 전문가 안창모 경기대 교수가 '인천우체국 총론'을 강의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강의는 4월20일과 27일 근대건축 전문가 이연경 연세대 교수가 인천우체국 건물의 건축적 특징과 개항장 도시 환경에 대해 강의 도보 답사를 진행합니다. 네 번째 강의는 우정박물관 자문위원인 박범 공주대 교수가 근대 전환기 우체국의 역사와 인천우체국에 대해 강의합니다. 재단은 최근 '인천우체국(仁川郵遞局) 기록화 조사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데요. 강의 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시민역사교육 수강 신청은 4월5일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5kkcGKro)으로 하면 됩니다. 재단 홈페이지 게시 글에서도 신청 양식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 40명 모집합니다. 강의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강의 참가자에겐 '인천우체국 기록화 조사보고서' 책자를 준다고 합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