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을 살고 싶습니다….” 최근 찾은 수원지법 304호 법정. 수의를 입은 채 피고인석에 앉은 뇌성마비 장애인 A씨(46·남성)가 입을 뗐다. 그리고 천천히 말을 이어가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4월까지는 자포자기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 때문에 피해를 본 점주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재범하지 않도록 스스로 다잡으며 노력하겠습니다.” A씨는 택시비와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20일 수원시 북문에서 택시를 타고 수원역까지 이동한 뒤 택시비 7천300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
“불백 하나만 나왔네요….” 최근 정오께 찾은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이날 사전 안내된 ‘식단표’에는 팔보채(메인), 비엔나구이(1반찬)가 주 반찬으로 적시돼 있었지만, 실제 저학년 학생들에게 제공된 메인 반찬은 ‘돼지불백’이 전부였다. 방학 중에는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탓에 이 학교에선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20여명의 학생들이 한끼에 6천500원을 내고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점심을 먹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재료수급 사정에 의해 식단이 변경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근거로 메뉴가 부실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선정한 업체를 확인해
남양주시의 한 CJ대한통운 대리점에서 7천만원대 임금 체불이 발생(2월2일자 7면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양·파주 등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임금 체불이 의심되는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일산서구 KLL대리점은 택배기사 8명에게 수수료 5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중앙대리점은 택배기사 14명에게 이달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 지급이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남양주 양지대리점에서도 택배기사 7명이 7천만원이 넘는 수수료를 받지 못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문제는 택배기사들
의정부시에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의정부시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한 남성이 횡설수설하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가게 주인은 70대 남성 A씨가 “아내가 죽었다”는 취지의 말을 하자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거주지 소파에서 80대 아내 B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범행 동기 등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
CJ대한통운의 한 택배대리점에서 수천만원 규모의 수수료를 체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또 다른 대리점에서도 수수료를 부당 공제하는 등 수년째 관련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원청인 CJ대한통운 차원의 철저한 관리와 대책이 요구된다. 1일 피해 택배기사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내 CJ대한통운의 한 대리점을 운영해 온 A사는 지난해 9월 CJ대한통운과 위·수탁 계약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택배기사 7명에게 두 달치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체불액은 집화수수료 약 1천20만원과 배송수수료 약 6천410만원으로 총 7천440여만원에 달한다. 기
KT사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폭발물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을 반복한 1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강명훈)는 공중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7차례에 걸쳐 분당 KT사옥, 강남역, 부산역, 천안아산역, 방송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폭발물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상사설망(VPN) 우회를 통해 해외 서버에 접속하고 해외 암호화 이메일을 이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어렵게 한 것으로
경찰전직지원센터 경기센터와 수학여행단 안전연구회가 퇴직 경찰관 취업 지원 연계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30일 경찰전직지원센터 경기센터에서 퇴직(예정) 경찰관의 취업 지원 교육과 현장체험학습 안전요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퇴직 경찰관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교육 현장의 안전 분야에 연계해, 수학여행 및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도 높은 안전요원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퇴직(예정) 경찰관 대상 취업 지원 교육 협력 ▲현장체
양주시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26일 사이에 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함께 살던 아버지 6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27일 정오께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찾아 온 B씨의 형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B씨와 함께 사는 아들 A씨가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발견 이튿 날 오후 9시20분께 부천시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
공중보건의에 의존해 온 보건지소 운영 방식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지소에 민간 의사를 채용·배치하고, 보건진료소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역 공공의료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과 공중보건의는 복무를 마친 인원만큼 신규 충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전국에서 729명이 복무를 종료했지만 신규 편입 인원은 450명에 그쳤고, 2024년에는 471명이 복무를 마친 데 비해 신규 편입은 255명에 불과했다. 지
한신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2023년 발생한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신대 제79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학생들을 강제로 출국시킨 책임자에 대해 신속히 수사하고 즉각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학생 등 635명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소휘 비대위 사회연대국장(신학과)은 이날 “비자 유효기간이 분명히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입국 당국의 요구사항을 지키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비상식적인 선입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