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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예결위서도 숨통 못 틔웠다… 안갯속 걷는 안산 초지동 시민시장 지면기사
용역예산 2억5천만원 삭감 인정타당성 조사 사실상 내년 기약을안산 초지동 시민시장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3월30일자 9면 보도)이 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에서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시의회의 공감대 형성 실패로 시의 숙원사업이자 민선 8기 이민근 안산시장의 역점사업에 암초가 드리웠다.13일 안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282회 시의회 임시회 예결위는 앞서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에 결정한 '시민시장 부지 복합개발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산 2억5천만원 삭감을 그대로 인정했다.상임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예결위의 분위기를 짐작했을 때 예상됐던 결과다.이에 따라 소상공인지원과에서 추진하기로 했던 타당성 조사는 사실상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반기에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남아있지만 올해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특성상 한 두 달 남은 시간 제약으로 용역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타당성 용역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 등 적어도 2~3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지역 주민들은 시가 용역을 통해 결정한 주상복합건물 건설 방향에 대해 일조권 침해와 유해환경시설 유입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출하고 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도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이미 앞서 지난해 진행된 '시민시장 부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용역' 결과, 민간 투자 형식의 주상복합건물 건설로 개발 방향성을 잡은 만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사실상 쉽지 않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에 예산이 삭감돼 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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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 시민 위해 재능기부 약속한 안산시건축사회
안산시건축사회가 화재 피해 시민들을 위해 재능기부 등 아름다운 동행에 나섰다.안산시와 안산시건축사회는 12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제 1회의실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규석 단원구청장, 정승수 도시디자인국장, 홍명수 안산시건축사회 회장 및 임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등 피해 건축주 건축절차 재능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2일 발생한 관내 공동주택 화재로 건축주와 입주민들이 설계비 및 감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안산시건축사회는 피해 공동주택의 건축절차 및 설계, 감리를 돕고 시는 행정서비스를 지원한다.시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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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세월' 흘렀지만… 안산은 '반대 위한 반대' 피로감 지면기사
4월은 안산에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달이지만 해마다 사회단체들의 제각각, 반대를 위한 반대 집회 등으로 피로감만 쌓여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12일 오전 안산시청 앞 사거리. 이 일대는 4·16생명안전공원 건립관련 반대 현수막과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상반된 내용의 현수막이 동시에 걸려 있다. 이맘때만 되면 반복되는 현상이다.매년 4월 되면 시민단체 집회 극성4·16생명안전공원 찬반 곳곳 현수막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반대 집회도 열렸다.참석자들은 4·16생명안전공원이 정치적 이용 도구의 연장선일 뿐이라며 최근 진행한 반대 서명도 안산시에 전달했다. 3만4천여명이 건립 반대에 찬성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반면 4·16생명안전공원의 건립을 옹호하는 또 다른 사회단체는 최근 시청 앞에서 안산시장의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참석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 중이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행사 당일에도 양측은 행사장 주변에 집회 신고 또는 예고를 한 상태다. 서로 대립된 입장이어서 과열 시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16생명안전공원 조성 사업은 현재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시는 단원구 초지동 일원 화랑유원지에 사고 피해자 봉안시설과 추모기념관 등을 조성하는 4·16생명안전공원의 실시설계를 하고 있지만, 국비 404억원 등 총 48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 행정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설계공모를 2021년 7월에 끝마쳐 지난해 9월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시장 '기억식' 참석 촉구 목청도시민 "위안해야 하는데 싸우기만"상황이 이렇다 보니 4월만 되면 치유와 회복은커녕 마찰만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안산시민들은 되레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시민 김모(34)씨는 "이웃의 안타까운 사고인 만큼 서로를 위안해야 하는데 4월만 되면 싸우기만 하니 차라리 둘 다 이런 식의 단체행동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모(53)씨도 "이제는 뭐가 옳은지도 모를 정도로 전부 퇴색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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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노버박람회 찾는 안산시장… 해외 투자유치 쉴틈없이 잰걸음 지면기사
이민근 안산시장이 세월호 9주기 행사 참석 대신 안산의 경제 발전을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만큼(4월4일자 8면 보도=안산시장 '세월호 9주기' 불참… 해외출장전 유가족 양해 구해) 쉴 틈 없는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소화한다.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경제사절단을 꾸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출장길에 나선다.안산시의원,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관내 기업 3개사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이자 올해 76회째를 맞이하는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찾기 위해서다.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최신기술 트렌드가 총망라되는 만큼 산업계에선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로 통하며, 지난해 기준 53개국 2천550개사에서 8천여 개 제품을 전시해 9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이번 박람회에는 안산시 관내 기업 2곳도 전시관을 연다. 이 시장은 여기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경제사절단 15~23일 유럽 출장슈뢰더 前 총리와 만찬 계획도오는 17일(현지시간) 독일 'Labs Network Industrie 4.0' 협회 임원 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에는 박람회장 공동부스에서 직접 독일연방상공회의소, 독일무역투자진흥청 관계자 등에게 안산 투자유치 및 경제자유구역 관련 PT를 진행한다.히든챔피언(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의 창시자로 알려진 헤르만 지몬 교수도 만나 안산시 공단 기업의 글로벌 비전 수립을 논의하고 국제우호 도시인 아헨특구시를 방문해 상호 발전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출장 일정 중에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의 만찬도 계획돼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기대된다.이 시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떠나는 출장인 만큼 일정을 꼼꼼히 준비했다"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2차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등 혁신 성장 동력을 발굴해 안산이 미래 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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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안산문화재단, 3번 만에 신임 대표 찾았다
8개월째 대행… 최종합격자 공고내달 거리극축제 앞둬 선임 절실市 국장·구청장 등 역임한 지역통안산문화재단이 채용 공고 '3수'(3월2일자 5면 보도=안산문화재단 '리더 찾기' 3번째 도전 '눈길') 끝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6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안산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지난달 29일 대표이사 모집의 최종합격자를 공고했다.아이디 'jamesleekr'로 응시한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마치면 대표이사로 취임한다.지난해 10월 진행된 2차 공고에서 최종합격자를 뽑았지만 개인 사유로 합격자 등록을 하지 않아 대표이사 공백이 길어졌다. 앞선 1차 공고에서는 적격자가 없어 최종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현재 문화재단은 지난해 8월 김미화 전 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신임 대표를 뽑지 못해 정관에 따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8개월째 대표를 대행 중이다.문화재단은 안산 최대 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5월5~7일)를 다음달 앞두고 있는 만큼 신임 대표가 절실한 상황이다.게다가 이번 최종합격자는 시에서 복지문화국장과 구청장을 역임해 안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전해진다. 2차 최종합격자는 안산과 관련된 인물은 아니었다. 이민근 시장도 안산을 잘 아는 인물이 재단을 이끌기를 원해왔다.또 문화재단의 대표를 선임하면 민선 8기 시정의 산하기관 인선도 8부 능선을 넘는다.안산환경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인재육성재단 등의 대표는 민선 8기 들어 임기 종료 등에 따라 모두 새 인물로 교체됐다.하지만 문화재단만 대표 선임에 애를 먹어왔다. 안산도시공사는 사장의 임기가 내년까지이지만 올해 사임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안산의 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는 만큼 대표의 공백이 더 이상 길어져서는 안 된다"며 "국제거리극축제도 안산에서 가장 크고 축제의 포문을 여는 만큼 성황리에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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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안산에 발달장애인 축구팀 창단… 내년 도장애인체전에 출전 계획 지면기사
안산시에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창단됐다. 5일 안산시 장애인체육회는 와스타디움에서 장애인 축구팀 '투게더FC'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투게더FC는 장애인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장애인 엘리트 체육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창단이 추진됐다.올해 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2명(남성 18명, 여성 4명)으로 구성된 투게더FC는 준비가 되면 내년 제14회 경기도장앤체육대회 축구(지적장애부)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4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에 안산그리너스FC와 함께 출전해 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투게더FC는 가장 나이가 어린 16세부터 최고령 4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체육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시장애인체육회 조현주 주임이 지도를 맡는다. 개인별 장애 유형에 따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고 안산그리너스FC 선수들과도 주 1~2회 합동훈련을 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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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송산사업단-남양읍 농민대표 '그린시티 발전' 협약 지면기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송산사업단(단장·강신익)은 3일 화성시 남양읍 지역농민 대표(이장·장전리)와 함께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일원의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지역농민 숙원사업인 갈수기 대비 농업용수 저장능력이 향상됐고 동시에 새솔동 하천내 추가 유지용수 공급을 통한 하천환경개선도 가능해졌다.이는 한정된 지역 수자원의 효율적 분배 및 활용성을 높인 것으로 가뭄 대응능력 및 하천 기능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송산사업단 직원 일동 및 (주)한라, (주)금광 등 참여업체는 이날 새솔동 일원 하천정화 활동을 펼쳐 버려진 비닐, 폐PET, 폐스티로폼 등 하천 생태환경 및 경관을 저해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강신익 송산사업단장은 "수자원 활용성 제고를 통해 화성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송산그린시티의 ESG 가치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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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맨발로 걷는 안산 공원' 10개소 시범사업 지면기사
안산시에 맨발로 걷기 좋은 자연 친화 흙길이 대거 조성된다. 안산시는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관내 공원 10개소에 황톳길과 흙길을 만들어 맨발로 걷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한다고 4일 밝혔다.시범 조성지역으로는 상록구 5개소(어울림공원·구룡공원·오목길공원·본오공원·성호공원), 단원구 5개소(와동공원·백운공원·선부제2공원·중앙공원·원고잔공원)가 각각 선정됐다. 10개소에는 황토·흙길이 조성되고 세족장이 설치되며, 오는 2025년까지 20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기존 산책로를 활용, 시민들이 청소 및 숲길 관리 등에 참여하는 형태의 공원 관리를 통해 흙길 조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시는 맨발 걷기로 신체 활력을 증진하고 삶의 활기를 더함으로써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맨발로 걸으면 건강 증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맨발 산책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지도읍 자동리에서 점안선착장까지 14㎞에 이르는 맨발 걷기 길을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하기로 했으며 7월 3.4㎞를 우선 개통한다.이민근 시장은 "맨발 걷기는 흙을 밟는 과정에서 지압효과와 함께 심신안정,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도시에서 맨발로 흙을 밟을 수 있는 자연친화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힐링하며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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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학 '등록금 반값' 지원… 안산시, 1학기 신청 접수 지면기사
안산시가 오는 5월19일까지 올해 1학기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신청을 받는다.3일 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장애인 ▲다자녀 가정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정 ▲소득 하위 6분위 구간인 29세 이하 대학생이다.소득 하위 6분위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이 국가장학금 지급을 위해 산출하는 소득(1(저소득)∼10(고소득))분위 기준을 준용한다.또 공고일 기준 학생 본인과 직계가족 1인 이상이 안산시에 계속해서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대상자인 학생은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지원대상 학교에 재학 중이어야 하며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 사전신청을 마쳐야 신청이 가능하다.지원금은 등록금 중 장학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담금의 50%, 학기당 최대 100만원까지다. 지원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오는 7월14일 일괄 지급된다.신청 방법은 안산인재육성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신청서와 함께 관련 서류를 안산인재육성재단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이민근 시장은 "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시기에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이 경제 부담을 완화해 지역사회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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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간을 담은 모래 위에 기억을 담다 지면기사
캔버스 위 모래에 유화로 돌·나비 등 자연과 타이어 자국 등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산물을 담아 순간과 영원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는 박계희 작가의 작품들이 안산 더 갤러리(꿈의교회 1층)에서 오는 16일까지 전시된다.박계희 작가는 직접 채취한 모래를 캔버스에 얇게 바른 뒤 유화로 그림은 그리는 독특한 여류화가다.'기억속으로(Into The Memory)'라는 하나의 주제로 표현된 그림들은 모래라는 천연의 재료 위에서 그려져서인지 친숙하게 사색에 빠져들게 한다. 멀리서 보면 모래 위의 풍경을 담은 사진처럼 정교하게 느껴지는데 가까이 서면 모래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져 흡사 직접 눈으로 그 장면을 보는 듯하다.안산 더 갤러리서 16일까지 박계희 초대전자연과 인위적인 산물 표현해 메시지 전달영향력 행사하는 문명의 이기적 행태 포착 처음에 박 작가는 모래 위에 돌과 바위 등을, 해변이나 계곡,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담았다. 모래도 그전에는 돌과 바위였던 것처럼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시간과 기억을 나타내고 싶었다는 게 박 작가의 설명이다.이후엔 그림 속에 나비를 추가해 화자를 비롯해 보는 이의 나아가고 펼치고 싶은 자아 등을 표현했다. 그림 속 나비는 번데기에서 갓 나와 날개를 펼치기 시작하는 우리 모두다. 최근 작품에서는 타이어 자국과 새집 속 알로 자연이라는 억겁의 시간 속에서 순간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명의 이기적인 행태를 꼬집고 있다.박 작가는 "모래는 작고 보잘 것 없이 느껴질 수 있지만 구르고 굴러 바위에서 돌을 지나 모래까지 엄청난 시간이 흘러 만들어진 자연의 산물"이라며 "우리 모두 작으면 작고 크면 큰 존재로 언젠가는 모래성처럼 사라질 수 있고 모래처럼 영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풍파를 견딘 모래는 겉보기에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처음 바위였을 때의 색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원의 시간을 담고 있는 모래 위에 'Into The Memory', 기억을 담고 싶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