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

  • 돌려줘도 텅빈 공여지… 국가가 지원해야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下)]

    돌려줘도 텅빈 공여지… 국가가 지원해야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下)] 지면기사

    경기 북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십 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한 배경에는 미진한 정부 투자가 작용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7년부터 6곳(캠프 시어즈·라과디아·홀링워터·에세이욘·카일·레드클라우드)을 반환받았지만 여전히 2곳(카일·레드클라우드)은 국방부 소유 공터로 남아 있다. 두 기지의 총 면적이 22만8천764㎡에 달한다. 미군 공여지 5곳(캠프 에드워즈·스탠턴·자이언트·게리오웬·하우즈)을 반환받은 파주시 역시 해당 지역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본격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은 캠프하우즈뿐이다. 의정

  • 경기 남·북부 차이가 불러온 분노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中)]

    경기 남·북부 차이가 불러온 분노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中)] 지면기사

    주한미군 기지 반환이 지연되면서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안보 희생에 상응하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반환대상 주한미군 공여구역 중 활용이 가능한 부지는 총 22곳이다. 이 중 남부에 위치한 2곳은 모두 반환됐지만, 북부는 16곳 중 4곳(캠프케이시·캠프모빌·캠프호비·캠프스탠리)이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 경기 북부 주민들은 캠프 잔류로 지역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95.66㎢) 중 42%(40.63㎢)가

  • 권한없는 시·도는 난감… 국방부는 나 몰라라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上)]

    권한없는 시·도는 난감… 국방부는 나 몰라라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上)] 지면기사

    미군의 통행 제한으로 생활권이 제약된 동두천 걸산동 주민들은 여러 차례 이런 상황을 하소연했지만 해결은 요원했다. 동두천시는 물론 경기도나 국방부도 주한미군의 행정을 어쩔 수 없는 한계로 봤기 때문이다. 캠프 케이시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기지 통행증 신규 발급을 중단한 것은 보안 문제 때문이다. 미군 기지 건설로 거주지를 옮긴 기존 주민은 예우 차원에서 통행증을 제공했지만, 신규 전입자까지 무제한 허락할 경우 출입 인원 통제 등 기지 보안에 문제가 생긴다는 판단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신규 발급 중단 사유를 묻는 질문에 주한미

  • 요즘 세상에 통행증 보여달라는 ‘꽉 막힌’ 마을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上)]

    요즘 세상에 통행증 보여달라는 ‘꽉 막힌’ 마을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上)] 지면기사

    차로 동두천 시내에서 7~8㎞를 더 달려 동두천 화력발전소를 지나자 정식 도로가 끊겼다. 표지판도, 신호등도 없이 도로가 끝나는 이 지점이 걸산동 마을로 진입하는 입구였다. 포장되지 않은 임도는 동두천 걸산동의 유일한 진출입로다. 산불 발생 시 소방차가 이동할 수 있게 만든 임도가 일반 자동차 통행에 제 역할을 할 리는 만무했다. 차로 이곳을 달릴 때 낼 수 있는 속도는 고작 10㎞/h로 이렇게 30분을 달려야만 걸산동에 도달한다. ‘걸출한 인물이 나는 땅’이라는 의미의 인걸지령(人傑地靈)에서 유래한 걸산동이 고립된 건 1951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