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또한번 흥행을 일으킨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싱그러운 초록빛 여름을 배경으로 왁자지껄한 물놀이를 그려낸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한데 모아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담아낸 가희·진주 작가의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까지.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작가들은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한국 그림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책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독자층도 확대되는 추세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은 그림책이 어린아이뿐 아니라 성인과 고령층의 마음
예비 귀어인들이 바다로 향하기 전 가장 골머리를 앓는 문제 중 하나가 주거(6월2일자 3면 보도)다. 부동산 앱에는 매물 자체가 올라오지 않고, 귀어인을 위한 임시거처 또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귀어인들이 어촌에 정착할 수 있게 주거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귀어인의 집’은 화성시 백미리 마을에 2개소가 있다. 귀어인의 집은 해양수산부가 귀어인의 어촌정착을 유도키 위해 마련한 임시거처로, 어촌에 있는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어촌계 등이 소유 중인 부지에 소규모 이동식 주택을
경기도 내 양식 면허지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유휴지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재조정하는 데에는 어촌계의 이권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 구조적 한계 해소와 귀어인 유입 대안으로 ‘경영이양직불제’가 제시되고 있으나 낮은 보상 수준과 제도적 제약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경기 바다의 양식업 면허지를 보유하고 있는 화성시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일부 영어조합법인 명의로 발급된 면허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양식 면허가 지역 어촌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현행 수산업법에 따라 일정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의 공동 이익
오늘날 헌법은 1987년 10월에 개정됐다. 헌법을 기준으로 한국사회를 ‘87년 체제’ 등으로 부르는 이유다. 그해 6월 전국은 민주화 열망으로 들끓었다. 군부독재에 반대하며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두환 정권은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그렇게 대통령 직선제를 뼈대로 하는 헌법이 개정되고 제6공화국이 탄생했다. 87년 체제의 주춧돌을 놓은 사건으로 인천5·3항쟁을 빼놓을 수 없다. 윤영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는 “인천5·3민주항쟁과 6월 항쟁을 연결지어 봐야 한다”며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
1986년 5월3일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 시민회관사거리 일대에는 5만여 명이 운집했다. 노동자, 농민, 대학생 등 각계각층이 모여들었다. 이날은 신민당 인천 개헌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예정돼 있었다. 거리로 나선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군부 독재 퇴진’과 ‘직선제 개헌’이었다. 이 같은 외침 속에서 노동자와 농민, 인권 운동가 등은 당시 정권을 비판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생활임금 보장하라’, ‘8시간 노동제 쟁취하자’ 등의 요구가 그것이다. 현수막과 유인물, 깃발 등을 통해 억눌렸던 분노가
■ 사례1.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하모(27)씨는 IT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목표였다. 하씨에게 IT 기업은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직장이었다. 그래서인지 IT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씨도 모든 일에 능숙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느꼈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서류 전형부터 떨어지기 일쑤였고 면접을 가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때마다 더 나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적극적이던 성격은 점점 소극적으로 변했다. 이러다가는 정말 사회에서 고립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 사례2. 이서은(33)씨는
‘사훈 : 뭐라도 되겠지!’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인천 강화군 청년지원센터 ‘청년공간 유유기지 강화’ 사무실에서는 ‘니트컴퍼니’ 강화점 사원들의 열띤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귀를 기울여 보니 ‘칼국수’ ‘떡볶이’ 등의 단어들이 들렸다. 서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었다. 회의 주제는 ‘점심식사 메뉴 정하기’.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뭐라도 되겠지!’라는 독특한 사훈을 내건 이 회사에는 20~30대 청년 17명이 근무한다. 업무도 명상 20분, 문제집 열 쪽 풀기,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등 특이하다. 사
빙상종목 선수 40.5% 인천·경기 거주 훈련 접근성 등 서울서 멀어질수록 ‘점수 낮아진다’ 논문 연구 결과로 인천은 청라에… 공항 등 강점 주장 양주시 등 인근 ‘체고 추진’ 내세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모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도권이 최적의 입지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과 주요 교통 인프라와의 인접성과 빙상 종목 선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세대학교 도시계획 및 개발연구실 소
빙상종목 선수 40.5% 경기·인천 거주 거주지-훈련 접근성 뒷받침 연구 양주 ‘경기미래체고’ 시너지 기대 동두천·김포시 교통 편리성 강점 인천 서구, 청라동 부지 선정·홍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수도권이 최적의 입지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주요 교통 인프라와의 인접성과 빙상 종목 선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세대학교 도시계획 및 개발연구실 소속 구한민 박사팀
태릉 경기장 대체지 선정 제자리 경기·인천 등 7개 지자체 애간장 문체부 등 확답 없는 희망 고문속 예산·인력 쏟으며 유치전 구슬땀 ‘멈춰있어도 우리의 갈 길을 간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이 답보상태(2024년 8월30일자 2면 보도)인 가운데,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들이 홍보 소모전에 빠진 모양새다. 선정 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황임에도 체육계 주요 인사가 오는 행사에 시·군민, 시·군청 직원, 체육회 직원 등을 동원해 홍보전을 하거나 관련 예산과 인력 투입이 상당하다.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