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아임 프롬 인천·(52)] 테니스로 일본 꺾은 그해, 라켓 들어올린 김성배 있었다
    문화·라이프

    [아임 프롬 인천·(52)] 테니스로 일본 꺾은 그해, 라켓 들어올린 김성배 있었다

    한국에서 테니스의 인기가 치솟은 시점은 명확하다. 1973년이다. 그해 3월23일 서울운동장(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국제 테니스 대회’ 아시아 동부 지역 예선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성배는 당시 일본의 에이스 카미와즈미를 3대 0으로 꺾었다. 8·15 해방 이후 한국 선수가 일본 선수를 상대로 공식 테니스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순간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최하는 데이비스컵은 ‘테니스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당시 주요 일간지는 ‘테니스계 대망… 김성배의 일승’ ‘좁혀진 한·일 격차’ 등의 제목

  • [경인 WIDE] 민주주의 주춧돌, 인천5·3항쟁 - 6월 항쟁 전신… ‘87년 체제’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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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민주주의 주춧돌, 인천5·3항쟁 - 6월 항쟁 전신… ‘87년 체제’ 시발점 지면기사

    오늘날 헌법은 1987년 10월에 개정됐다. 헌법을 기준으로 한국사회를 ‘87년 체제’ 등으로 부르는 이유다. 그해 6월 전국은 민주화 열망으로 들끓었다. 군부독재에 반대하며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두환 정권은 더는 버틸 수 없었다. 그렇게 대통령 직선제를 뼈대로 하는 헌법이 개정되고 제6공화국이 탄생했다. 87년 체제의 주춧돌을 놓은 사건으로 인천5·3항쟁을 빼놓을 수 없다. 윤영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는 “인천5·3민주항쟁과 6월 항쟁을 연결지어 봐야 한다”며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

  • [경인 WIDE] 1986년 인천과 2024~2025년 탄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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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1986년 인천과 2024~2025년 탄핵 현장 지면기사

    1986년 5월3일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 시민회관사거리 일대에는 5만여 명이 운집했다. 노동자, 농민, 대학생 등 각계각층이 모여들었다. 이날은 신민당 인천 개헌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예정돼 있었다. 거리로 나선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군부 독재 퇴진’과 ‘직선제 개헌’이었다. 이 같은 외침 속에서 노동자와 농민, 인권 운동가 등은 당시 정권을 비판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생활임금 보장하라’, ‘8시간 노동제 쟁취하자’ 등의 요구가 그것이다. 현수막과 유인물, 깃발 등을 통해 억눌렸던 분노가

  • [경인 WIDE] 맥 빠진 ‘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수도권이 최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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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맥 빠진 ‘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수도권이 최적인 이유 지면기사

    빙상종목 선수 40.5% 인천·경기 거주 훈련 접근성 등 서울서 멀어질수록 ‘점수 낮아진다’ 논문 연구 결과로 인천은 청라에… 공항 등 강점 주장 양주시 등 인근 ‘체고 추진’ 내세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모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도권이 최적의 입지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과 주요 교통 인프라와의 인접성과 빙상 종목 선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세대학교 도시계획 및 개발연구실 소

  • [경인 WIDE] 맥빠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수도권이 최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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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맥빠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수도권이 최적인 이유 지면기사

    빙상종목 선수 40.5% 경기·인천 거주 거주지-훈련 접근성 뒷받침 연구 양주 ‘경기미래체고’ 시너지 기대 동두천·김포시 교통 편리성 강점 인천 서구, 청라동 부지 선정·홍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수도권이 최적의 입지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주요 교통 인프라와의 인접성과 빙상 종목 선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세대학교 도시계획 및 개발연구실 소속 구한민 박사팀

  • [경인 WIDE] 출발선도 못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홍보 소모전만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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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출발선도 못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홍보 소모전만 ‘빙빙’ 지면기사

    태릉 경기장 대체지 선정 제자리 경기·인천 등 7개 지자체 애간장 문체부 등 확답 없는 희망 고문속 예산·인력 쏟으며 유치전 구슬땀 ‘멈춰있어도 우리의 갈 길을 간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선정이 답보상태(2024년 8월30일자 2면 보도)인 가운데,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들이 홍보 소모전에 빠진 모양새다. 선정 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황임에도 체육계 주요 인사가 오는 행사에 시·군민, 시·군청 직원, 체육회 직원 등을 동원해 홍보전을 하거나 관련 예산과 인력 투입이 상당하다. 28일

  • [경인 WIDE] 고물가에 짠물 소비… 명품은 ‘썰물’ 중고·리퍼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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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고물가에 짠물 소비… 명품은 ‘썰물’ 중고·리퍼 ‘밀물’ 지면기사

    욜로족 가고, 필요한것 오직 하나뿐 ‘요노족’ 온다 가성비·가치 추구 경향 ‘대세’로 도내 애슐리 퀸즈 2023년 25→39곳 ‘내구성·클래식’ 잔스포츠 매출 급등 국민가게 다이소 작년 매출 4조 돌파 ‘인생은 한 번뿐’을 외치며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누려야 했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의 시대는 지나간 듯하다. 대신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실용적이면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흐름을 반영해 다시 인기를 끌고 있

  • [경인 WIDE] 패밀리레스토랑·잔스포츠… ‘유행은 돌아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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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패밀리레스토랑·잔스포츠… ‘유행은 돌아오는 거야’ 지면기사

    욜로족 가고, 필요한것 오직 하나뿐 ‘요노족’ 온다 애슐리 퀸즈, 대기줄 길게 늘어설 정도 실용성·헤리티지 매력 백팩 다시 인기 고물가 시대 저렴한 ‘빈티지숍’ 핫플로 ‘유행은 돌고 돈다’. 이는 비단 패션에만 국한되는 말은 아니다. 1992년 TGIF를 시작으로 베니건스, 아웃백 등 패밀리레스토랑과 함께 뷔페 형식의 VIPS, 애슐리가 높은 인기를 끌며 가족·연인·친구들 간의 외식 1번지로 각광받던 때가 있었다. 유행과 함께 점포 수를 늘려가던 업계는 경기불황과 소비침체, 새로운 외식문화의 형성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코로나 전

  • [경인 WIDE] 임금체불 징역형 선고율 7.2% 불과 ‘처벌은 솜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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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임금체불 징역형 선고율 7.2% 불과 ‘처벌은 솜방망이’ 지면기사

    대유위니아 사태로 본 임금체불 실태 양형 문제 법적 개선 등 필요 지적 피해규모 대비 사업주 책임회피 심각 근기법 개정안 국회통과에 개선 기대 대유위니아 사태뿐 아니라 임금체불과 관련한 범죄들이 징역형 이상의 실형률 선고가 낮을 정도로 피해 규모와 정도에 비해 처벌 수준이 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이어지고 있어 추후 재판들에 체불 규모와 피해 구제 등이 고려된 양형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인일보가 지난 2023년 2월부터 이달까지 최근 2년간 수원지법과 관할 5개 지원(성남·안산·안양·여주·평

  • [경인 WIDE] 478억 임금체불, 징역 4년… 노동자 땀의 무게 가볍게 판단한 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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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 WIDE] 478억 임금체불, 징역 4년… 노동자 땀의 무게 가볍게 판단한 法 지면기사

    대유위니아 사태로 본 임금체불 실태 400억 이상 역대 최대 규모 체불 근로자 800명 임금·퇴직금 피해 박영우 회장 겨우 징역 4년 처벌 최근 2년 간 경기남부권에서 발생해 법원으로 넘겨진 임금체불 사건 중 고작 7%만이 징역형이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면서 임금체불사건이 근절되지 않아 양형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얼마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선 ‘역대급 임금체불’ 사건이라고 불리는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회장에 대한 임금체불사건 재판이 이뤄졌다. 400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근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