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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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랩, 초록우산에 취약계층 심리정서 지원 키트 전달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주식회사 유노랩에게 후원물품을 전달받았다고 4일 밝혔다. 후원물품은 정신건강 취약계층 가정의 정서안정지원을 위한 유노랩의 '마음돌봄키트(50세트)'로 초록우산을 통해 안양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방문하는 자살고위험가정 등 심리정서적 위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윤호 주식회사 유노랩 대표는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한 키트를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그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관심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은 “아동과 가정의 마음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위기가정을 위한 심리정서적인 지원을 지속하여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에서는 자살고위험군 중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아동가정을 위한 '자살고위험 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지원사업은 가정의 빠른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여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돌봄비와 학습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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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처럼… 갖은 모욕·희롱에도 지켜주지 못하는 소녀상 지면기사
훼손 아닌 모욕·희롱 처벌 못해반대단체·美 유튜버 물의 '공분'처벌강화법안 폐기… 또 발의중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희롱하는 행위가 잇따르지만,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154개다. 경기도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36개가 설치돼 있다.소녀상은 민간단체에서 자발적 모금을 통해 설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관리 주체는 지자체인 경우가 더 많다. 민간단체가 소녀상을 설치한 후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면, 지자체가 이를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 중 민간단체가 설치한 소녀상은 135개에 달하지만, 관리하는 소녀상은 44개에 불과하다. 지자체가 설치한 소녀상이 10개인데 반해 관리하는 소녀상이 97개인 것과 대비된다.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한 일부 지자체는 소녀상 주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훼손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물리적 훼손이 아닌 모욕·희롱 등의 경우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이 때문에 소녀상을 모욕하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실제 지난달 한 미국인 유튜버는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지만, 이에 대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수원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는 한 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급기야 소녀상에 '위안부 사기'라고 쓰인 어깨띠를 부착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안산시청 앞 소녀상에 빨간색 글씨로 '철거'가 적혀있는 마스크를 소녀상에 씌우는 등 반복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이어오고 있다.수원 소녀상 앞에서 수요문화제를 열고 있는 수원평화나비 이주현 상임대표는 "해당 단체는 소녀상을 훼손하지 않고 모욕적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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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문화축제 무지개빛 외침… 300명 시민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면기사
부평역 일대 성소수자·지지자 모여'프리허그' 팻말 등 들고 행사 참여가족과 나들이 온 시민·학생들도이동환 목사 "희망 포기 말고 행진" "차별금지법 제정하라!"지난 2일 오후 2시께 인천 부평역 일대가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빛으로 물들었다.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300여 명(경찰 추산)은 무지개가 그려진 옷을 입거나 무지개 깃발 또는 부채를 들고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을 촉구했다.서울에서 온 전현우(22)씨는 "다른 성소수자들을 만나고 나의 성적 지향성과 성 정체성을 마음껏 드러내도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으니 마음이 무척 편안하다"며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는 것이 두렵지 않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한다는 이십일(활동명·25)씨는 서로를 사랑하자는 의미로 '프리 허그'(Free Hug)가 적힌 팻말을 들고 축제에 참여했다.성소수자만 이 행사에 참여한 건 아니다. 5살 딸, 아내와 함께 축제를 찾은 어광득(37·인천 서구)씨는 "사회 편견과 차별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며 "내 딸도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성인으로 자랐으면 해서 축제에 처음 참여했다"고 말했다.대학 동기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한 김유나(24)씨는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데 '젠더와 건강'이라는 과목에서 성소수자를 환자로 만났을 때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지식 등을 배우고 있다"며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라고 교수님이 과제를 내주어 축제에 참여했는데, 신나고 재밌어서 내년에도 오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 세례식을 진행했다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도 참여했다.(9월2일자 6면 보도=민변 "법원, 일부 개신교 신자들의 성소수자 혐오에 면죄부") 그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이런 때일수록 오늘처럼 다 함께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즐겁게 노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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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112의 날’ 맞아 직원 격려 및 시민 안전 다짐
분당경찰서가 2일 제67주년 '112의 날'을 맞아 관내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소통으로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청사 2층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행사는 정진관 분당경찰서장과 범죄예방대응과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직원 포상 수여·케이크 커팅식·직원들과의 소통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112의 날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전화번호인 112의 중요성을 기념하고,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시민의 안전을 다지는 날이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은 분당서 소속 현승룡 경사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이후 진행된 케이크 커팅식과 간담회는 직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마음을 다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이번 기념식은 112의 날을 맞아 경찰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