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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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호텔 반면교사… 화성 피해 줄였다 지면기사
소방대원 반복·체계 훈련 진행 경기남부청 등 현장 합동감식도 지난 25일 밤 발생한 ‘화성 봉담 모텔 화재사고’에서 1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는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한 배경에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반복·체계적인 훈련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8분께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 4층짜리 모텔에서 불이 나 22명이 다쳤다. 화성소방서는 출동 지령을 받자마자 지휘팀장 통솔 아래, 모텔 1~3층에 투입할 인원을 분배하는 등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객실이 없는 4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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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화재 취약’ 火 키우는 부천 숙박시설 지면기사
168곳 안전점검 결과 대다수 미흡 불법 증축 등 건축분야 지적 최다 호텔 화재 사건 후 경각심 높아져 시의회 행감서는 “조사 부실” 질타 부천지역 숙박시설 대다수가 화재 안전에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월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8월26일자 7면 보도) 사고 이후 숙박시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있는 만큼 지자체 차원의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6일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송혜숙 의원이 부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숙박시설 긴급 화재 안전 점검 결과보고’에 따르면 지역 내 숙박시설 94%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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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기 멈춘 144초… '부천 호텔 화재' 생사 갈랐다 지면기사
매니저, 불 확인 없이 작동 중지남부청, 8·9층서 피난 지연 판단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발생 당시 작동된 화재경보기를 호텔 직원이 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보기가 재작동하기까지의 '2분 24초' 공백이 인명피해를 키운 하나의 큰 원인으로 판단했다.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8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지난 8월22일 당시 호텔에서 근무하던 매니저 A씨가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자 화재 여부 확인 없이 오후 7시37분 14초에 경보기를 껐다고 밝혔다. 이후 불을 목격한 뒤 오후 7시39분 30초에 경보기를 재작동시켰으나, 2분 24초 간 경보기는 멈춰있었다.경찰은 이로 인해 사망자 5명이 발생한 8·9층 객실 투숙객의 피난이 지연됐다고 보고 있다. 투숙객들이 화재를 인지하고 전력 공급이 멈추는 '블랙아웃' 이전 시간에 건물 아래로 대피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와 함께 객실에 설치된 방화문에 '도어클로저'가 설치되지 않은 점과 지하주차장 방향의 비상구로 연결되는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은 점 등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경찰은 이 같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해당 호텔 소유주, 운영자 2명, 매니저 A씨 등 4명에게 화재 발생과 사고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한편, 화재 발생 49일을 맞아 9일 부천시청 앞에서 희생자 7명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에는 유족을 비롯해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과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등도 함께했다. /김연태·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부천호텔화재가 발생한 지 49일을 맞아 희생자 7명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 9일 오후 호텔 화재현장에서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024.10.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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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도 ‘예고된 인재’… 호텔 소유주·운영자 구속영장 신청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호텔 소유주와 운영자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천원미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화재 발생 및 확산 원인에 대한 수사 결과 소유주 A(66) 씨와 운영자 B(42)·C(여·45)씨, 매니저 D(여·36)씨 등 4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소방시설법 위반(B·C·D씨)과 출입국관리법 위반(B·C씨), 건축물관리법 위반(A씨) 혐의 등도 추가됐다. 앞서 지난 8월22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호텔에서는 810호 객실 에어컨의 실내·외기 연결 전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열려있던 810호 객실 문과 비상구 방화문을 통해 화염과 연기가 급속하게 복도와 9층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을 알리는 화재경보기가 작동됐음에도 이를 먼저 끄고 화재 현장을 확인한 후에야 재작동 시킴에 따라 투숙객들의 피난이 늦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호텔 측의 안전 관리 책임 소홀도 화재 발생 요인을 키우는 등 '예고된 인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10월 준공된 호텔을 2017년 5월 인수한 뒤 이듬해인 2018년 5월께 객실 에어컨 교체 과정에서 공사 난이도와 영업 지장 등을 우려해 배선 교체가 아닌 노후 전선 사용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에어컨 설치업체는 기존의 에어컨 실내·외기 전선의 길이가 짧아 작업이 어려워지자 기존 전선에 새로운 전선을 연결하면서 절연테이프로만 허술하게 마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에어컨 수리 기사가 전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수차례 권고했지만 호텔 측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호텔 측이 설계도와 다르게 모든 객실에 도어클로저를 설치하지 않은 데다 평소 비상구 방화문을 열어둬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없었고, 간이완강기 역시 부적절하게 설치하거나 관리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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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숨진 부천 호텔화재, 경보기 끈 ‘2분24초’가 피해 키웠다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발생 당시 작동된 화재경보기를 호텔 직원이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보기가 재작동하기까지의 '2분24초' 공백이 인명피해가 커진 한 원인으로 판단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8월 22일 해당 호텔에서 발생한 사고 수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호텔에서 근무하던 매니저 A씨는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자 화재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경보기를 껐다. 이어 8층으로 올라가 객실 내 불을 목격한 후 1층으로 다시 내려온 A씨는 경보기를 재작동시켰다. 사고 당일인 8월 22일 오후 7시37분 14초에 경보기를 차단한 뒤 2분 24초가 지난 오후 7시39분 30초에 경보기를 다시 켠 것이다. 경찰은 경보기가 멈춘 결과 사망자 5명이 발생한 8·9층 객실 투숙객의 피난이 지연됐다고 보고 있다. 투숙객들이 화재를 인지하고 전력 공급이 멈추는 '블랙아웃' 이전 시간에 건물 아래로 대피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객실에 설치된 방화문에 '도어클로저'가 설치되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운 한 원인으로 봤다. 방화문이 항상 닫혀 있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나 불꽃을 감지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여야 함에도 호텔 전 객실에 도어클로저가 미설치돼 화염과 연기가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주차장 방향의 비상구로 연결되는 방화문도 제대로 닫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층의 방화문을 열어놓고 물건을 쌓아둔 바람에 위아래층으로 연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8층뿐 아니라 7·8층의 방화문도 모두 열려 있어 피해를 키웠다. 경찰은 이날 수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호텔 소유주, 운영자 2명, 매니저 A씨 등 4명에게 화재발생과 사고책임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적합한 전기배선 시공 및 방치, 방화문 등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 소홀, 안전교육 미흡에 따른 화재경보기 임의 차단 행위 등이 더해져 대형참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22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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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호텔 화재 원인, 에어컨 전선 부식" 국과수 발표 지면기사
지난달 7명의 사망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의 부식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결과가 나왔다.23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화재 사고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불길이 처음 시작된 객실 내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화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정밀 감정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이 현상은 전선의 접속부분과 단자 사이에 접속 불량이 발생하면서 부식이 일어나 해당 지점이 산화 및 발연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전류과다로 인해 접촉 불량 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불길이 확산할 가능성이 생긴다.경찰은 앞서 국과수에 발화지점인 해당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돼 있던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외기 연결 전선 및 기기 잔류물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실내·외기 연결 전선이 부실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부식을 일으키거나, 전선이 노후화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현재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호텔 업주와 명의상 업주, 호텔 직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지난 23일 오전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4.8.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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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숨진 부천 호텔 화재, 국과수 “에어컨 전선 부식”
지난달 7명의 사망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의 부식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결과가 나왔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불길이 처음 시작된 객실 내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화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정밀 감정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 현상은 전선의 접속부분과 단자 사이에 접속 불량이 발생하면서 부식이 일어나 해당 지점이 산화 및 발연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전류과다로 인해 접촉 불량 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불길이 확산할 가능성이 생긴다. 경찰은 앞서 국과수에 발화지점인 해당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돼 있던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외기 연결 전선 및 기기 잔류물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실내·외기 연결 전선이 부실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부식을 일으키거나, 전선이 노후화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현재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호텔 업주와 명의상 업주, 호텔 직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7명의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숨졌고, 5명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조사됐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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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비극' 부천 화재참사… 인천 숙박업소 90%도 '안전 사각' 지면기사
전체 1230곳 중 138곳에만 설치강화는 130곳 중 2곳에만 있어"비용만 수천만원… 여력 없다"당국, 소화기·완강기 등 점검 강화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숙박업소 화재에서 피해가 커진 이유 중 하나로 스프링클러 미설치가 꼽힌다. 이 화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 인천지역 숙박업소(호텔·여관·펜션 등)를 조사해 보니 10곳 중 9곳에는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인천지역 숙박업소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1천230곳 중 138곳(11.2%)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인천 강화군의 경우 등록 숙박업소 130곳 중 2곳에만 스프링클러가 있었다.소방법에는 층수와 관계없이 숙박업소 바닥 면적의 합이 600㎡ 이상인 경우 일반 스프링클러를, 300~600㎡이면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2022년 12월 이 규정이 시행되기 전에 지어진 숙박업소는 일정 규모 이상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다수 숙박업소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이유다.소방법에 숙박업소의 스프링클러 설치가 명시된 것은 1981년으로, 당시에는 건물 11층 이상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었다. 2005년에 11층 이상 건물 전층에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으며, 2018년 1월에는 '6층 이상 숙박시설 전층 설치'로 법이 개정됐다.스프링클러는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물을 뿌려 초기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최근 발생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부천 숙박업소 화재 때에도 스프링클러가 가동됐다면 피해가 줄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인천 부평구에서 20년 넘게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김모(53)씨는 "전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면 수천만원이 드는데 여력이 없다"며 "공사 기간 영업을 하지 못한 데서 발생하는 손실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기존 숙박업소에 당장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화재 안전 점검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불시 점검을 진행해 숙박시설의 화재 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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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가 갑이라…" 화(火) 키우는 민간 소방점검 지면기사
부천 호텔 화재로 실효 도마위 평가항목 아니면 우려 간단 기재"업주가 선정, 마찰땐 또 안 불러"위험 감지해도 통보 어려운 구조 부천 호텔 화재사건 이후 경기도 내 노후 숙박시설의 화재 위험성이 제기(8월28일자 7면 보도='부천 호텔' 한 둘 아니다… '참사 예약' 노후 숙박시설)되고 있지만, 사전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 점검이 사실상 요식행위에 그쳐 실효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숙박업주가 민간 소방시설 관리업체를 선정하는 구조에서 갑을관계가 형성되는 데다 점검 항목도 시설 작동 여부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했던 부천 호텔은 앞서 지난 4월 민간 소방시설 관리업체를 통해 각종 소방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검사 결과는 '양호'였다. 지난 27일 찾은 수원과 성남 등 도내 곳곳의 노후 숙박시설 역시 업주들은 민간 업체를 통한 자체점검 조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했으나, 이곳엔 뒤엉킨 전선과 낡은 전기장판 등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산적해 있었다.도내 민간 업체들은 화재 위험성을 감지해도 업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현행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업주가 민간 업체를 통한 소방시설 점검 시 평가 항목은 시설 가동 여부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평택의 한 민간 업체에서 근무하는 소방시설관리사는 "점검을 나갈 때 노후된 전선이나 합선 위험이 있는 지점이 발견돼도 평가 항목이 아니라 우려 항목에 간단히 기재하는 정도에 그친다"며 "업주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해도 개선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건물주나 숙박시설 업주가 민간 업체를 선정하는 구조도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수원의 한 민간 업체에서 근무하는 소방시설관리사는 "점검을 나가면 10곳 중 1곳에선 적당히 봐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며 "업체들도 면허를 걸고 하다 보니 정확한 진단을 내려 소방 당국에 보고해야 하지만, 안 좋은 평가를 내려 업주와 마찰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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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업주·소방점검업체 압수수색 지면기사
7명이 숨진 '부천 원미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화재 발생 5일 만에 호텔 업주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55분부터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불이 난 호텔과 업주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점검을 맡아온 A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업체는 과거부터 이 호텔 자체 소방점검을 맡아왔으며, 올해 4월에도 한 차례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호텔 업주 등 3명을 형사입건하고, 24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인명피해가 커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연태·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지난 23일 오전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4.8.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