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헝가리를 4-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가 후반 34분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린 후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황금세대' 벨기에가 돌풍의 팀 헝가리를 제압하고 유로2016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헝가리와의 16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8강에 진출한 벨기에는 오는 7월 1일 프랑스 릴에서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가 이끄는 또 다른 돌풍의 팀 웨일즈와 격돌한다.
이날 벨기에는 경기 초반부터 헝가리를 압도했다. 벨기에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시티)의 프리킥을 먼 포스트로 파고들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가 헤딩으로 연결 헝가리 골망을 갈랐다.
조별리그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던 헝가리는 데 브루잉과 에당 아자르(첼시)가 이끄는 벨기에의 공격력에 계속 위기를 맞고 수세에 몰렸다.
벨기에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헝가리를 4-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벨기에의 미키 비추아이가 덤블링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가까스로 1골로 막고 후반을 맞이한 헝가리는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헝가리 공격수 아담 살라이(하노버)는 후반 5분 박스 오른쪽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골대 안으로 때리지 못했다. 후반 21분에는 아담 핀터(레알 사라고사)의 슈팅이 벨기에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주도권 잡고도 골이 터지지 않자 벨기에는 후반 25분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를 빼고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반 31분 로멜루 루카쿠(에버튼)를 빼고 미키 바추아이(마르세유)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비추아이가 후반 33분 아자르가 올린 왼쪽 크로스를 바추아이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왼쪽을 돌파해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