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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강용석(47)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 변호사가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인신청을 받아들이고 다음달 27일 강 변호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소송 취하서 위조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모씨도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 명의 인감증명서를 위조하고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이 준비해둔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김씨 부부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과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에서 심리 중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