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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부근 38번 국도를 달리던 K5 승용차가 인근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가 난 차량.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지난 26일 경기 안성에서 무면허 10대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빗길 속 도로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네티즌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27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 13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고등학생 A군이 몰던 K5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변 건물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대 중·고등학생 4명이 숨졌고,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으며, 문제의 미성년자들이 렌터카 업체를 통해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와 가해 차량의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나 부상자가 다발성 골절을 입어 진술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해 사망사고까지 낸 경우 현행 도로교통법상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처해진다.

그러나 미성년자의 경우 상황은 다르다. 부모에게 배상 책임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미성년자 무면허 사고 건수는 5천 5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