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연애의 참견2'에서 폴리아모리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재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2' 63회에서는 폴리아모리 남친과의 연애로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 속 여성은 완벽한 이상형인 남자친구에게 반해 몇 번의 대시 끝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계정을 보게 된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다. 수많은 여자들이 남자친구에게 본 메시지를 확인한 것.
이에 분노한 그가 다그치자 남친은 자신이 "폴리아모리(다자 연애)"라며 황당한 연애 철학을 펼쳐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에게까지 충격을 줬다.
남친은 관련 자료를 사연녀에게 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다른 여자들과 같이 만나보지 않겠냐는 발언으로 결국 참견러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폴리아모리란 독점하지 않는 다자간의 사랑, 비독점 다자 연애를 뜻한다. 폴리아모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혼인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한 사람에 얽매이지 않는 연애 생활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년 전 개봉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폴리아모리를 다룬 대표적인 콘텐츠다.
서장훈은 "이 남자는 열 여자를 마다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폴리아모리 개념을 알게 되고, 남녀관계에서 방패막으로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우재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개념을 처음 들었다"고 어이없어 했다.
곽정은 또한 "사랑에는 예의가 필요하다. 남친의 행동은 결국 가스라이팅(gas-lighting)에 지나지 않는다"는 날카로운 일침을 날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혜진은 폴리아모리는 싫지만, 남친을 놓치고 싶진 않다는 사연녀에게 "살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순간이 몇 번 온다. 끊어내기 힘들지만 용기를 내야할 때"라며 냉철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