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유학생 골퍼 박지은(20)이 프로로 전향한다.
6월3일 개막하는 99US여자오픈골프대회 출전을 앞둔 박지은은 31일(한국시간)대회장인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의 올드웨이벌리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행을 공식 선언했다.
박지은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출전하는 이번 US여자오픈이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가 끝난 뒤 프로로서 새롭게 선수생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로테스트 1차예선에 도전하는 박지은은 테스트전까지 LPGA의 2부리그격인 퓨처스투어에서 적응훈련을 할 계획이다.
박지은은 『지난 2년간의 대학생활은 학업과 운동을 같이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배운점도 많았다. 중도에 그만두게 돼 코치와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IMG, 코너스톤 등 미국내 유수의 스포츠매니지먼트사들로부터 전속계약 제의를 받고 있는 박지은은 매니지먼트 및 스폰서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지은의 부친 박수남씨는 『(박)지은이를 훌륭한 선수로 키워줄 수 있는 매니지먼트업체를 고르기 위해 심사숙고중이다.
미국내 굴지의 용품사들이 스폰서 계약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한국 기업이 전세계를 상대로 홍보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해 한국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 희망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애리조나주립대 여자골프 린다 볼스테드 코치는 『지은이의 장점은 대담한 드라이버샷과 강한 집중력이다 지금까지 지도했던 선수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선수로 프로에서도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X연합
골퍼 박지은 프로로 전향
입력 199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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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0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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