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각 분야 전문가에 수여
전자 10·디스플레이 2·전기 2명 등
매년 사내의 최고 기술전문가를 선정하고 있는 삼성이 올해 가장 많은 '명장'을 선정했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 명장으로 선정된 인원은 모두 15명이다. 제도를 시행한 2019년 4명을 뽑았던 점과 비교하면 대상을 4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삼성전자에서 10명,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명, 삼성전기에서 2명, 삼성SDI에서 1명이 각각 선정됐다.
30년 이상 각 분야에서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됐다. 금형 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이세준(54) 명장이 대표적이다. 37년 경력의 금형 전문가인 그는 50건 이상 금형 신 공법을 개발해 세계 최초 혁신 제품 개발에 기여해왔다. 특히 금형 플랫폼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로 사업 이익 개선을 도출해냈다.
2G부터 5G까지 이동통신의 역사를 함께해 온 32년 영업맨 천영일(51) 명장도 이름을 올렸다. 넓은 인적 네트워킹을 보유한 그는 특히 B2B 영업에서의 전문성으로 네트워크사업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력 계통 전문가로서 34년간 반도체 전기 인프라 기술을 담당해온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박기동(52) 명장, 31년간 디스플레이 제조·CVD(화학증착) 기술분야에서 근무해온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이형종(52) 명장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2일 대표이사 주관 시무식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또 격려금, 명장 수당에 더해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 시니어트랙' 우선 선발권 등을 얻게 된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공동명의의 신년사에서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또 AI·에코·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 강건한 기업 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삼성 명장' 올해 역대최다 15명 선정
입력 2024-01-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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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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