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랜디 존슨이 200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욕AP=연합]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좌완 에이스 랜디 존슨(39)이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존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 32명의 미국 야구기자협회(BWAA) 선거인단으로부터 1위 표를 싹쓸이해 만장일치(160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90점을 얻은 팀 동료 커트 실링이 올랐다.

이로써 존슨은 총 5번째이자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1999년부터 4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4년 연속 수상은 애틀랜타의 그레그 매덕스(1992∼95년)에 이어 사상 2번째.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존슨은 올 시즌 24승 5패(방어율 2.32)을 마크, 다승 방어율 탈삼진(334개)에서 각각 리그 1위를 차지하며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만 따진다면 1985년 드와이트 구든(뉴욕 메츠) 이후 17년 만의 ‘대기록.’

이번 수상으로 1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존슨은 내년 시즌 연봉이 1200만 달러에서 자동적으로 1500만 달러로 상승, 총 400만 달러의 부수익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