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심은하 주연의 '텔미썸딩'(감독·장윤현)이 오는 9월 미국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인 미로비전은 최근 비영어권 영화의 미국내 배급사인 키노 인터내셔널과 '텔미썸딩'의 미국 배급에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따라 '텔미썸딩'은 오는 9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전역 30여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앞서 이 영화는 일본·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개봉한데 이어 올 여름 프랑스 개봉도 앞두고 있다. 미로비전은 “이번 미국·프랑스 배급확정은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 치중해온 우리영화의 해외진출길을 북미지역과 유럽으로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 '친구'(감독·곽경택)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주)시네라인Ⅱ와 코리아픽처스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서울관객 100만, 전국관객 300만 돌파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김동주 코리아픽처스 대표의 경과보고와 투자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대표, 시네라인Ⅱ의 석명홍 대표, 곽경택 감독의 인사에 이어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최재승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 유인택 영화제작가협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장동건·유오성·서태화·정운택·김보경 등 주연배우들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유동훈 영화인협회 이사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곽정환 극장연합회장,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 등 문화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한니발'이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 직배사인 UIP 코리아는 최근 일부 끔찍한 장면에 대한 모자이크 처리를 전제로 영상물등급위의 수입추천심의를 재심끝에 어렵게 통과한 이 영화의 필름처리를 마무리짓고 오는 28일을 잠정 개봉일로 정했다. '한니발'의 관람등급을 결정하기 위한 영상물등급위의 심의는 17일 열린다. 심의 통과를 전제로 '한니발'의 국내 개봉일자가 28일로 정해지자 영화계는 즉각 향후 흥행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같은 날 개봉을 준비해온 박신양, 이미연 주연의 '인디언 썸머'(감독·노효정)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파인딩 포레스터'는 개봉일을 뒤로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