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TV는 13일 유행에 민감한 10대 청소년들이 신 소비계층으로 부각돼 상품화돼 가는 것을 ‘시사다큐 움직이는 세계’에서 집중 조명해본다.
 EBS TV는 13일 시사다큐 움직이는 세계에서는 상품화된 미국의 10대 문화
를 소개한다.
 돈 많고 소비성도 강하고 유행에 민감한 10대 청소년들이 신 소비계층으
로 부각되고 있다. 작년 한해 10대의 총 소비액은 1천500억달러, 이쯤되면
미국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것도 당연하다 하겠다.
 자기 멋에 사는 10대들은 자기들이 '쿨 하다고' 느끼는 것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대대적으로 10대 문화의 집중탐구에 들어갔으며 시장조
사를 대행하는 '쿨 헌팅' 전문가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공룡미디어 기업들이 10대 시장정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주객
이 전도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0대들의 고유한 세계는 점점 사라지
고 미디어가 10대 문화를 제조하고 이끌어나가고 있는 형세다.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미디어 기업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얻기위해
창조한 미국 10대문화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무크' 와 '미드리프' 즉 '엽기
맨' 과 '배꼽티'이며 시청률 전쟁을 위한 폭력과 성적표현수위는 이미 한계
를 넘어서고 있다.
 아직은 주류문화에 저항하는 비주류 문화의 존재가 보이지만 그들 역시
하나 둘 주류세력에 넘어가는 것을 볼 때 청소년 문화의 미래가 암담한 것
을 집중 조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