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재정환경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해줘서 좋은 성적을 올려준 선수들과 축구부 뒷바라지에 적극 나서준 선수 부모님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전국무대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축구 불모지인 광명지역에 축구붐을 일으킬 수 있는 불씨를 지피고 있는 광명중학교 축구부 정성현(31) 감독.
광명이 고향인 정 감독은 광명 광덕초, 문일중·고, 아주대학교 축구부와 청소년대표 상비군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지난 98년부터 1년간 모교인 광덕초 축구부 감독을 거쳐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광명중학교 축구부를 이끌어 오고 있다.
광덕·광일초등학교와 광명중학교 등에만 축구부가 운영되고 있는 광명지역에서는 선수층이 얇고, 학교나 지역사회 등에서 재정적 지원도 거의 없었던 관계로 그동안 이렇다할 입상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정 감독이 광덕초교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정 감독은 광덕초교 부임후 99년에 경기도교육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차지했으며 광명중으로 옮긴후에도 2003년 전국소년체전 선발전 3위, 2003년 제4회 오룡기전국중등축구대회 3위, 지난 13일 용인종합구장에서 열린 제42회 경기도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값진 성적을 올리는 등 광명지역 축구발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
“선수들 모두가 학과수업에 빠지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매일 아침·저녁에만 4시간씩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정 감독은 “선수들의 재능은 물론 선수들의 학과실력도 이에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신분의 배움의 자세를 강조했다.
오늘도 시민운동장에서 44명의 선수들에게 체력단련을 비롯해 기술 및 전략지도에 나서고 있는 정 감독은 “훈련경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을때가 제일 안타깝다”며 지역사회가 꿈나무 육성등 우수선수 발굴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랐다.
불모지 축구붐 싹틔운 광명중 축구부 정성현 감독
입력 200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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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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