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계 사상 처음으로 가수가 아닌, 연기자 그룹이 탄생한다. 이동통신회사 SKT㈜와 대형 매니지먼트회사인 싸이더스HQ가 함께 키우는 '기획 상품'이다.
SKT㈜와 싸이더스HQ는 25일 "10월 초부터 모바일 드라마 '다섯 개의 별'을 제작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다섯 개의 별'에는 여주인공으로 이미 공효진이 캐스팅됐고, 빈이 조연배우로, 장혁 지진희. 김선아. 공유. 김수로 등 싸이더스HQ 소속 배우들이 대거 카메오로 출연한다. 또한 god의 데니안이 작곡한 O.S.T는 9월 중순부터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을 통해 미리 선보인다.
'다섯 개의 별'의 남자 주인공 다섯 명은 싸이더스HQ가 발굴한 네 명의 신인과 네티즌이 뽑은 한 명으로 이뤄진다. 싸이더스HQ 소속 신인들은 유하준, 정경호, 김형민, 박기영이다.
나머지 1명은 7월 10일부터 25일까지 'http://5stars.nate.com'를 통해 후보에 오른 20명 중 네티즌의 투표 의견을 50% 반영해 28일 최종 선발된다. 류승완 감독, 오종록 PD, 디자이너 앙드레 김,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의 의견이 나머지 50% 반영된다.
이렇게 뽑힌 다섯 명은 마치 가수 그룹처럼 '따로 또 같이' 활동하게 된다. 다섯 명이 한데 묶여 같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고, 각자 활동도 하는 것.
모바일 드라마 '다섯 개의 별'은 '늑대의 유혹', '그 놈은 멋있었다' 등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소설가 귀여니가 시나리오를 담당한다. 연출은 지난해 m.net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뮤비상을 수상했던 현영성 감독이 맡는다.
내용은 다섯 명의 남자가 동시에 공효진을 좋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네티즌들이 누구와 이어지는 게 좋은지, 내용 전개 방향 등 자신의 의사를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게 된다.
싸이더스HQ의 박성혜 이사는 "국내 최초의 연기자 그룹을 모바일로 데뷔시키는 새로운 스타 탄생 방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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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남성 5인조 '연기자 그룹' 탄생
입력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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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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