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생활처 `나눔의 집'에서 `음주 추태'로 물의를 빚은 정진섭(광주) 의원을 구두 경고하고 `나눔의 집' 방문 봉사 활동을 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정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하는 대신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유기준 대변인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황우여 사무총장이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하고 강창희 최고위원이 제청하자,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모든 중진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 대표는 금명간 정 의원을 불러 구두 경고를 내리고 `나눔의 집'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예정이다.

/정의종기자·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