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가수 제이(J)는 예상치 못한 희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년 만에 발표한 신곡 '눈물로'가 발매 1주일 만에 인터넷 음악사이트 멜론의 주간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제이가 가요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무려 7년 만의 일. '눈물로'는 이후에도 각종 차트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제이의 감회는 일반인이 상상하는 수준 이상이었다. 은퇴 결심을 할 정도의 심한 마음고생을 겪은 끝에 얻은 성과인 데다 장르도 그로서는 새로운 시도였기 때문이다.

"소속사 문제를 마무리하느라 공백이 길어졌죠. 그러다가 어머니와 의논한 끝에 아예 가수 활동을 그만두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신 CCM(현대기독교음악) 음반 활동을 하면서 지내기로 결심했죠."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현 소속사(스펀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면서 재기의 의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는 "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다시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으니 음악에 더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