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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33바퀴 프로젝트 |
'아시아 물개' 조오련(56)씨가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프로젝트를 완료하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전파하는데 성공했다.
조오련씨는 31일 오전 11시21분 독도 동도 선착장 앞에 설치한 부표에서 출발해 1시간 6분에 걸쳐 독도 둘레 6㎞를 헤엄쳤다.
조씨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프로젝트를 세웠고 올해 초부터 제주도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든 뒤 지난 1일부터 바다 수영을 시작했다.
첫 바퀴를 1시간16분 만에 돈 이후 지난 29일까지 32바퀴를 돌았던 조씨는 시한으로 잡아놓은 마지막날인 이날 33번째 바퀴를 무사히 마무리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조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차가운 물 온도와 종 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바로 '너울'이다.
너울은 해변에 치는 파도와는 달리 깊은 바다에서 이는 크고 사나운 물결로 프로젝트 31일 동안 너울이 심해져 도전을 포기한 날이 10일이나 됐다.
특히 첫날 도전에 성공한 이후 사흘 동안 헤엄치지 못하다가 지난 5일에야 다시 물 속에 뛰어들 수 있었고,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은 30일에도 너울이 심하게 쳐 이날로 마지막 바퀴를 미뤘다.
조오련씨는 "건강은 괜찮다. 기쁘다기보다는 국민과 했던 약속을 지켜내 후련한 느낌이다"라며 "독도를 헤엄치고 있는 동안 일본의 도발이 갑자기 문제가 됐다. 우리 땅을 지켜내려면 더 사랑하고 관심을 쏟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