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상품권이 달라졌어요."

대형유통업체들이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을 변경, 고객 이목끌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상품권을 새로 출시했다. 5천·1만·5만·10만·30만·50만원 전 권종의 크기를 지난 6월 새로 출시된 5만원권 크기에 맞춘 것이다. ┃사진

이번 추석에 맞춰 출시된 상품권은 크기가 가로 154㎜ 세로 68㎜로 5만원 신권과 동일하다. 이로써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백화점상품권 중 크기가 가장 작다.

상품권 크기를 줄인 이유는 5만원 신권을 비롯해 새로 출시된 지폐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지갑 크기도 덩달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천원부터 5만원까지 모든 지폐의 세로 크기가 68㎜로 맞춰지면서 최근 조사결과 지갑 세로 크기도 기존 보다 1㎝ 가량 줄었다.

실제로 MCM, 루이까또즈 등의 브랜드에서 새로 선보이는 반(중)지갑 신상품은 70∼80㎜ 안팎이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5천원과 1만원 상품권의 크기를 1만원 신권지폐 크기(148㎜×68㎜)로 변경했고, 나머지 권종은 164㎜×78㎜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박민희 재무팀장은 "상품권의 품격과 고객의 편의를 함께 고려해 새로운 상품권을 5만원권 신권 크기로 출시했다"며 "새로운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폐 중 가장 고액권인 5만원권 사이즈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