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께 경남 합천군 쌍책면의 한 농가에서 집주인의 아들 박모(32.대구시)씨와 최모(30.울산시)씨, 정모(여.23.서울시)씨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동생은 "별장으로 사용하는 합천 농가에 일주일 전부터 낯선 차량이 주차해 있다는 마을 주민들의 연락을 받고 가보니 형 등이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발견 당시 이들 3명은 안방에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부엌에서는 연탄을 피우고 방 창문에 공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인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방 안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찾았다.

   경찰은 이들이 연탄을 피워 놓고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3명의 관계와 자살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