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추련은 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내동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김추련과 같은 교회에 다니던 집사가 이를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추련은 1946년생으로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후 '비녀', '빗속의 연인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1977년에는 영화 '겨울여자'에 장미희와 함께 출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추련은 80년대 중반 이후 사업가로서 제2의 인생을 꿈꿨지만 연이은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김해 중부경찰서는 "출동 당시 김추련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우울증 때문에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추련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김추련의 안타까운 죽음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