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9일 박지은이 LPGA 무대에서의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은은 이날(한국시간) 미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에서 웨그먼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며 "아쉬움도 크지만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은퇴 결심을 밝혔다.
은퇴를 선언한 박지은은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4년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6승을 거두었다.
박지은 자신도 2004년 한국에서 열린 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우승했을 때를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꼽으며 당시 한국여자골프의 중흥기를 선도했다.
하지만 박지은은 2003년부터 고관절 부상이 겹쳐 시련기를 보냈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전에 응시해 올 시즌 투어 카드를 받아 재기를 노렸지만 거의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한편 박지은은 "LPGA 투어에서 은퇴하지만 골프계를 완전히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현재 참가중인 LPGA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