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4일 나폴레옹이 첫 부인 조세핀에게 준 약혼반지가 파리 남부 퐁텐블로의 오즈나 경매소에서 1만2천유로(약 1천720만원)에 경매를 개시한다.
반지는 배 모양으로 된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등 보석 2종으로 장식된 것으로 오즈나 경매소의 쟝 크리스토프 샤타이니에르 역사 부문 책임자는 "당시 나폴레옹은 큰돈이 없었기에 이 반지는 아주 평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레옹은 1796년에 귀족 출신의 과부인 조세핀과 약혼을 발표하고 며칠 후인 3월9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후 14년이 지난 1810년 조세핀이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한다.
하지만 수많은 염문과 이어진 재혼, 추방으로 점철된 생애에서 나폴레옹은 조세핀을 잊지 못했고, 그가 숨을 거두며 한 마지막 말은 "프랑스, 군대, 군 지휘관, 그리고 조세핀"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