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 "북한 미사일문서 해킹… 25일 공개"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를 해킹해 회원 명단을 공개했던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북한 내부망에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북한의 내부망 침투에 성공했다며, 북한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 문서, 군 관련 문서를 훤히 내려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어나니머스가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 /동영상 유튜브 캡처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 내부의 해킹을 통해 군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으며, 오는 25일 북한 핵미사일 관련 문서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린 'Anonymous North Korea'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전에 당신들의 인트라넷에 침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문서, 군 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 보인다"며 "확보된 문서 가운데 일부만 세계에 공개하겠다. 김정은 이제 당신은 지워질 때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어나니머스는 "당신들이 세계평화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면서 "6월 25일을 기해 당신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당신들의 힘은 미사일과 핵에 불과하겠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해킹 성공의 증거로 북한 내에서만 운영하는 인터넷망인 '광명'의 홈페이지 사진을 공개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은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 10일 북한 내부 호스트서버를 둔 북한 조선중앙통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북한 라디오 방송 조선의 소리 등 11곳과 북한 외부 호스트서버를 둔 우리민족끼리, 류경 등 16곳, 평양 레이서 게임을 만든 노소텍 등 총 46개 사이트에 대해 해킹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