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금융사 전산망을 마비시킨 이른바 '3·20 사이버테러' 때처럼 개인용 컴퓨터(PC) 파일을 파괴하는 유형의 악성코드가 발견돼 '해킹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포천시청 전산망에서 해킹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께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입찰 도중 4~5차례 반복적으로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진행된 전자입찰은 약 250억원 규모의 영북면 이동 하수관거 정비공사였다.

전자입찰 시스템 다운 현상은 개찰 직후 시작돼 계속적으로 반복되다 얼마후 정상으로 돌아왔다. 시스템이 안정된 후 개찰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전자입찰 과정에서 한차례 정도 다운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계속적으로 다운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의정부·포천/최재훈·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