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폼페이' 인간화석 완벽 재현 /'폼페이:최후의 날' 포스터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이하 '폼페이')이 실제로 폼페이에서 발굴된 '인간화석'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폼페이'는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소멸된 도시 폼페이의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 뿐만 아니라 화산 잿더미에 묻혀있다가 2,0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간화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기 79년 8월 24일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이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분화하기 시작하면서 이내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화산암이 시가지로 쏟아져 내렸다.

하늘에서 비 오듯 쏟아지는 흙과 돌 그리고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폼페이를 덮치면서 당시 폼페이 인구의 약 10퍼센트인 약 2,000명이 도시와 운명을 함께 했다.

이후 1592년 우연한 기회에 유적이 발견되면서 시간이 멈춘 도시 폼페이는 다시 역사에 등장하게 되는데, 특히 이때 발굴된 '인간화석'의 모습은 전 세계에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폼페이 인간화석은 젖을 먹이고 있는 어머니와 아기부터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서로를 끌어안은 연인, 금화를 잔뜩 움켜쥔 탐욕스런 귀족, 금목걸이와 은제 식기들을 챙겨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여인, 수술용 칼과 겸자를 챙기려던 의사 등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최후의 순간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화 '폼페이'는 이처럼 비극적인 사연을 지닌 '인간화석'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노예 출신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2월 20일 전 세계 최초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