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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헌 처형 살해 혐의 징역 20년 확정 /연합뉴스 |
정상헌은 192cm의 큰 키에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뛰어나 고교시절부터 한국 농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혔다.
그러나 고려대 시절부터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을 반복하다 3학년 때 중퇴한 뒤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돼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으나 또다시 무단 이탈을 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기도 했다.
그 후 다시 2006년 울산 모비스에 입단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재기에 성공하지 못해 2009년 은퇴했다.
결국 정상헌은 지난 2013년 6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를 말다툼 끝에 목 졸라 살해 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폐차알선업 등으로 생활해오던 정상헌이 결혼 후 전세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처가에서 생활하면서 처형으로부터 무시를 당해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정상헌이 숨진 처형의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심은 우발적 범행이었던 점을 고려해 징역 20년으로 형량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