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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베다 수학이란 /아이클릭아트 제공 |
지난 1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 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가 열린 가운데 현대 수학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 인도의 '베다 수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 베다 수학은 고대 인도에서 형성돼 발전해 온 수학 체계를 말한다. 고대부터 입으로만 전해온 브라만의 힌두교 경전인 '베다(Veda)'에 기반해 베다 수학으로 불리며 '베다'에서 나오는 계산법과 수학 지식들이 발전해 오늘날의 수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다 수학은 특유의 사칙연산법으로 더 유명하다. 덧셈의 경우 85+47=132를 예로 들면, 먼저 85는 80+5로 47은 40+7로 분리한다. 이중 일의자리 덧셈 5+7의 답 12는 다시 10+2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85+47=80+40+10+2=132 공식이 성립돼 편하게 계산할 수 있다.
뺌셈법은 경우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보통 10의 배수를 이용한다. 빼는 수에 일정 숫자를 더해 10의 배수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85-47=38은, 47에 3을 더해 10의 배수인 50으로 만들어 85-50=35로 계산한다. 여기에 다시 47을 50으로 만든 숫자 3을 더하면 된다.
100이나 1000 단위 숫자에서 뺄셈을 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편하다. 예를 들어 1000-258=742를 계산하려면 먼저 258중 2와 5를 주목한다. 9에서 2와 5를 뺀 숫자가 각각 백의자리와 십의자리가 된다. 일의자리는 10에서 258 중 숫자 8을 뺀 2가 된다.
곱셈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기존 계산법처럼 복잡하지 않다. 핵심은 덧셈을 활용하는 것. 예를 들어 23*19 를 계산한다면 먼저 각 숫자 23과 19를 20+3, 10+9로 간주한다. 이중 십의자리수끼리 곱해 20*10=200을 만든다.
이어 십의자리와 일의자리를 각각 교차해 20*9=180, 10*3=30을 구한다. 그리고 일의자리까지 곱해 27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구한 값을 모두 더해 최종값 200+180+30+27=437을 구한다.
이어 십의자리와 일의자리를 각각 교차해 20*9=180, 10*3=30을 구한다. 그리고 일의자리까지 곱해 27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구한 값을 모두 더해 최종값 200+180+30+27=437을 구한다.
'베다 수학'이 화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대중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계산법'으로 불리고 있으며 시중에는 베다 수학 계산법의 원리를 알려주는 아동 교육 서적이 다수 출간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