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왕의 얼굴'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김규리가 KBS 2TV 후속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제작 왕의 얼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먼저 출연이 결정된 서인국, 이성재, 조윤희와 연기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규리는 최근 영화 '화장'과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까지 영화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에 그녀는 사극 '왕의 얼굴'에서 선조의 두 번째 후궁인 '귀인 김씨' 역할을 맡았다.

'귀인 김씨'는 신성군과 정원군의 모후로 종1품 귀인(貴人)에서 정1품 인빈(仁嬪)에 책봉된 인물로 역사상 선조가 가장 총애했던 후궁이다.

특히 아들 신성군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정치적 야심을 불태우는 여인으로 극 중 왕위계승 문제를 둘러싼 정쟁의 한 축을 맡는다.

또 선조의 관심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여인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김규리와 '선조' 역을 맡은 이성재와의 연기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김규리는 '광해군'을 맡은 서인국과 '선조'의 마음을 빼앗는 '김가희'(조윤희 분)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극에 긴장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왕의 얼굴'에 출연을 결정한 김규리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 평소 존경해 온 윤성식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게 돼 무척 기쁘고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며 "부족함이 많지만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늘 노력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이 확정된 '왕의 얼굴'은 '각시탈'의 윤성식 PD와 '쩐의 전쟁'을 집필한 이향희 작가가 2년여간의 준비 끝에 만든 대형 사극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 2TV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