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1일 황사 발원지인 몽골 고비사막을 덮고 있던 눈이 건조한 날씨로 일찍 녹으면서 미세먼지가 생겼다.
때마침 고비사막 상층을 통과하던 저기압에 의해 미세먼지는 2.5㎞ 상공으로 올라갔고, 이후 강한 북서풍이 몰아치면서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했다.
우리나라에는 고기압이 위치, 부유 중인 황사는 지표면에 낙하했고 그 결과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극심한 황사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다만 올해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2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수도권기상청은 내다봤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는 주로 남동 ~남서류의 기류가 흐르고 있어 황사가 유입되기 어려운 조건”이라며 “이번 황사는 이례적으로 황사 유입 조건이 모두 갖춰져 생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영훈·권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