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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달라진 위상’… 공식 행보에 현역 의원 60명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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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계절 내내 아름답게… 김포 장기동에 '그라스 정원' 지면기사
김포 최초의 식물테스트정원인 '그라스정원'이 장기동에 조성됐다. 김포시가 시민단체 금빛누리연합회와 함께 추진한 그라스정원은 화려함보다는 오래 지속할 만한 형태와 질감을 더 중요시하며, 서리가 내려도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계절 감상할 수 있다. 그라스정원을 가드닝한 신윤희(사진) 디자이너는 "시민들이 다양한 그라스 품종을 감상할 수 있게 소그룹 배치방식으로 문양효과를 냈다"며 "속근초와 여러해살이풀, 그라스 등 월동 가능한 식재로 구성돼 사계절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8.24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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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고래 보러 가자 '우영우 핫플'로… 김포 대명항 활기 넘친다 지면기사
매회 고래가 하늘을 떠다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방영 훨씬 전부터 김포 대명항에는 고래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헤엄치는 고래를 보기 위해 외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카페에서 출발한 대명항의 한 복합문화시설은 연인·가족단위 방문객을 꾸준히 유인했고, 이들이 떠나지 않고 근처 관광자원과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지역에 이전에 없던 활기가 생겨났다. 추억 속 관광지, 부모님의 관광지였던 항구가 지금 젊어지고 있다.강화도 가던 길목의 노후항… 젊음이 몰려들다김포 대명항은 강화도를 오가는 초지대교 앞 경기도 최북단 항구다.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내세우는 관광지였으나 노후한 시설과 정체성 탓에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고 있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더 넓은 강화바다가 나오는 입지조건도 불리하게 작용했다.수도권에서 손가락에 꼽는 어판장이 있음에도 대명항은 '어르신들의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국내에 관광명소가 많지 않던 때부터 덕포진과 더불어 이름이 알려진 까닭도 있고, 항구 한쪽에 전시된 퇴역 군함과 군용기 등도 요즘 세대에 공감을 얻지 못했다. 부모님 모시고 어쩌다 들르는 관광지, 딱 거기까지가 대명항에 대한 냉정한 평가였다.대명항이 줄곧 퇴보만 한 건 아니다. 명품 걷기코스로 인정받는 평화누리길 1코스가 중간에 조성됐고, 미술 조형물과 조경으로 항구경관이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었다. 그렇다 해도 관광객이 증가할 만한 전환점은 좀처럼 마련되지 않았다.강화가던 길목 경기도 최북단 어항대형 어판장에도 어르신 명소 인식2020년 정부 '어촌뉴딜' 공모 선정118억 투입 관광어항 개발 프로젝트 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말 정부는 '어촌뉴딜300' 공모사업 대상지로 대명항을 선정했다. 어촌뉴딜300은 낙후한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화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김포시는 공모에서 대명항을 관광어항으로 개발하는 '바다나드리공원' 사업을 응모했다. 총 118억여원의 사업비(국비 70%·도비 9%)를 투입, 오는 2028년까지 연간 방문객 8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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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인천본부-어린이집 교사·원아 '재난 대응 시범훈련' 지면기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최근 김포양곡 휴먼시아2-1단지에서 어린이집 화재 발생을 가정해 재난대응 시범훈련을 개최했다.단지 내 어린이집 모든 교사·원아가 참여한 이번 훈련은 김포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해당 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의 협력 아래 실제를 방불케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초기소화, 대피유도, 부상자구조, 화재진압 등의 순서로 위기대응 요령을 익혔다.노영자 2-1단지 센터장은 "소화기를 직접 살포해보면서 초기 화재 대응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러한 훈련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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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 물어보니 청년정책 보여"… 명예보좌관제 운영한 김주영 의원
폭염이 막 시작되던 지난 6월 말, 국회 의원회관에 김포 청년 13명이 둘러앉았다. 정치권과 연이 전혀 없던 참석자들은 이날 대한민국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정 단체나 모임도 아니었다. 대학생, 직장인 등 각자의 평범하게 살던 청년들이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 하나로 5주간 이어진 일정에 열정을 투자한 자리였다.최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대학생·청년 명예보좌관 1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의 귀한 시간과 열망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주영 의원실은 원래 공모를 통해 대학생들만 선발하려 했는데, 후에 모집된 명예보좌관에는 승무원 등 청년직장인도 여럿 있었다. 고교를 갓 졸업한 21세에서 서른을 코앞에 둔 29세까지 다양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평범하게 살던 청년들에 '정치 참여의 장' 제공간담회·정책개발 거치며 다양한 시대정신 공유국회·정부부처 견학, 김포시의회 멘토링, 간담회 및 정책개발경연대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김주영 의원은 청년들의 고민을 조용히 경청했다. 횟수가 거듭되고 청년들의 의견이 쌓여갈수록 그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하지만 희망의 빛줄기도 분명히 확인했다.김주영 의원은 "어떤 정책이든 마찬가지이겠으나 청년정책이야말로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만큼 정확한 게 없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며 "정치권에서 유행처럼 청년정책에 매달리고 있는데 그동안 청년들이 의견을 개진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진단했다.지난달 27일 마지막으로 열린 정책경연대회에서 청년들은 김 의원 보좌진의 도움을 받아 입법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는 청년을 시상·포상하는 등 청년활동을 제고할 '김포시 청년기본조례 개정조례'를 비롯해 공공전세임대 청년공급 증대방안, 직장 내 괴롭힘 사각지대를 보완할 '근로기준법 개정법률안', 중소기업 청년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법률안'을 내놓았다.김주영 의원이 명예보좌관을 추진한 이유는 이러한 청년들의 시대정신을 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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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고문변호사에 안병준·이태원·이상훈 지면기사
김포시가 17일 고문변호사로 안병준·이태원·이상훈 변호사 등 3명을 신규 위촉했다.안병준 변호사는 서울시립대 로스쿨과 단국대 법정대학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로티스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변리사·세무사 자격도 갖춘 이태원 변호사는 연세대 로스쿨 리걸클리닉 겸임교수와 헌법재판소 국선대리인을 지냈으며, 국가균형발전 평가자문단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훈 변호사는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임관해 수사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사법시험에 합격, 2018년부터 김·장 법률사무소에 재직 중이다. 고문변호사들은 시청 각 부서에 대한 법률자문 역할과 함께 김포시가 원고 또는 피고가 되는 행정·민사소송의 위임소송을 수행한다. 임기는 2년으로 2회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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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입학사태' 첫 재판 앞둔 김포대 교수들의 호소 지면기사
김형진(54) 교수의 시간은 2년 전에 멈춰있다. 김포대학교 CIT융합학부에서 강의하던 그는 지난 2020년 7월 학교 측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았다. 사유는 '교비회계질서 문란'과 '업무방해', 여기에 '품위유지 및 성실의 의무 위반'과 '감사 불응' 등이 더해졌다. 당시 학교 측은 김 교수를 비롯해 총 9명의 교수를 해임했다. 같은 해 11월, 학교 측 인사로 분류되던 교학부총장을 제외한 8명은 학교 측으로부터 형사고소까지 당했다. 이들은 업무방해와 공전자기록 등위작,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4가지 죄목으로 기소됐다. 8명의 교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포대 신입생 136명 허위입학 사태'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42명의 교직원이 연루됐고 이 가운데 교수는 26명이었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김 교수 등 일부만 해임하고 이들에 대한 형사고소도 진행했다. 그 무렵 8명의 교수는 노조를 설립하고 재단 이사장의 불법적인 학사개입 등을 외부에 알리고 있었다. 김 교수는 교수노조 초대 김포대지회장이었다. 해임 직후 교수들은 학교 측 지시와 압박을 받고 어쩔 수 없이 허위입학에 관여할 수밖에 없었다며 교원소청심사를 청구했다. 그해 12월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해임처분이 과하다며 복직을 결정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허위 입학생 모집을 주도하지 않았고 학교 측과 사적 고용관계에 있는 교원으로서 학교 측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을 것으로 위원회는 판단했다. 8명의 교수는 2020년 12월31일 교수 신분을 되찾았다. 수개월 뒤 교육부는 종합감사 결과를 근거로 재단 이사장의 '임원 취임승인 취소'를 처분했다. 교수들은 그러나 검찰에서 기소가 결정됨에 따라 올해 7월2일부로 직위해제 됐다. 김포대, 연루된 42명중 8명 고소복직했지만 검찰기소로 직위해제"'사익 추구' 시선 바로 잡히길"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다(5월19일자 10면 보도='136명 허위입학' 김포대 이사장 등 윗선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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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민 문화공간 연 이숙희 김포 '꿈틀책방' 대표 지면기사
김포시 북변동의 작은 서점 '꿈틀책방'은 동네 사람들이 아끼는 문화공간이다. 기본은 책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책을 중심으로 모여든 주민들끼리 따뜻한 정서를 교감한다.이숙희(44) 대표는 6년 전 자신의 생일에 꿈틀책방을 열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장판을 깔고 페인트를 칠하고 집에 있던 책꽂이와 테이블을 가져와 조그맣게 간판을 달았다. 당시 김포에는 동네책방이라는 게 없었기 때문에 원하는 책을 사려면 최소한 일산으로 나가야 했다. 그마저도 어린 자녀를 데리고 대형서점에 다니기가 버거웠던 그는 손수 책방을 운영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다.이 대표는 책방을 시작하기 전부터 책과 관련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다. 자녀의 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줬고,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이끌면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강의도 했다. 원래 영어강사였던 그는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보다 좋은 영어그림책을 읽게 하면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을 갖고 충분히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이끌며 주민 강의'엄마의 서재' 모임에서 경험 공유출판사·작가들 지지… 큰 힘 얻기도 그래서 엄마들이 집에서 직접 가르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수강생들과의 인연은 '엄마의 서재'라는 독서모임으로 이어졌다.이 대표는 "엄마들이 자녀교육관련 서적은 열심히 읽는데 정작 자신들을 위한 책은 안 읽더라"며 "첫 모임 때 누군가 '여자들이 모여 재테크나 쇼핑, 시댁 이야기를 안 하고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경험을 처음 했다'며 너무 좋아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책방을 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남편의 질문이었다. 어느 날 남편은 "당신이 언제 제일 행복해 보이는지 아느냐"더니 "책 주문할 때 얼굴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얘기해줬다.이 대표는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았다. 수익구조에 대한 고민은 없었고, 기존에 내가 책을 통해 만나던 여러 그룹의 사람들이 언제든 모여서 책을 읽고 책을 건넬 공간이 우리 동네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창업을 결심한 계기를 소개했다. 책방이 자리를 잡기까지 돌베개출판사 등 크고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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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의회 의장 인터뷰] '관록·역경'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지면기사
'관록'. 김인수(59) 김포시의회 의장이 의사봉을 잡기까지 과정은 두 글자로 요약된다. 국민의힘이 절대 열세로 분류되는 신도시 지역구에서 '나'번을 달고 그는 동틀 무렵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235표 차이로 3선 고지에 올랐다.평균 연령이 유독 낮은 신도시에서 그가 극적인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발품 의정'에서 비롯됐다. 김 의장은 민원처리와 현장방문, 시정질의 등에서 앞서가던 시의원이었다. 작은 민원도 소홀히 듣지 않았던 그를 돕겠다며 선거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김 의장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6천표 차이로 패배한 선거구였기 때문에 나번을 배정받고는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처음에는 막막했다"며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수십 명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더라. 과거에 내가 민원을 처리해준 분들이었는데,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다 하시며 자신들이 적극 홍보해 주겠다고 진심을 전해오셨다"고 당시를 돌이켰다.김 의장은 역경의 정치인이었다. 야당 시절 집행부와 날카롭게 각을 세워야 할 때 주저 없이 총대를 메 고초를 많이 겪었다. 또 각종 민관개발사업의 허점을 파고들다가 숱하게 협박당하고 피소까지 됐다. 그런 김 의장이 여야 동수 본회의장에서 다루게 될 균형추에 관심이 집중된다.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한다고는 해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 실질적으로 풀 방법이 없다"며 "우선 예산편성이나 정책수립에 있어 집행부가 여야 동수를 의식해 이전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의회에서 심각하게 대립할 경우 야당이 논리와 근거를 갖고 문제를 제기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나아가 집행부에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원처리·현장방문·시정질의 등 앞서는 의원'의회 첨예한 대립' 야당 논리·근거 긍정 검토'광역교통 전념' 전시행정 없게 주의깊게 감시 민선8기 시정에서 주의 깊게 감시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권이나 단기간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선거와 연계하려는 전시행정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교통 문제가 시민들의 최대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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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띄운 '공심채' 김포서 길러 팝니다 지면기사
"공심채는 백종원씨의 볶음요리가 워낙 유명해서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죠."김포시에 아열대작물을 체계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작물 저장 및 포장을 지원하는 시설이 지역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한 것인데, 이주민들 사이에 암암리에 재배되던 아열대작물을 안전하게 유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양촌읍 양곡리 저장·포장 시설"마트 판로 확대·호텔 납품 타진"김포시아열대작목회는 지난 8일 양촌읍 양곡리에 '아작(작목회 자체브랜드) 선별장'을 개소했다. 선별장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작물은 동남아에서 김치처럼 즐겨 먹는 공심채를 비롯해 서남아에서 선호하는 머스크가지, 황궁채(인디안시금치), 롱빈(줄콩) 등 주로 아시아지역 품종이다.앞서 김포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뜻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아열대작물이 재배되다가 2019년 아시아로컬푸드복지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이후 지난해 말 13개 농가가 작목회를 결성, 본격적인 상품화를 도모해 농협 하나로마트 세 군데에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선별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예산으로 문을 열었다. 근처에 이중(두 겹 비닐)하우스 4개동과 전시하우스 1개동이 함께 들어섰고, 생산농가 6곳에 저장고도 설치됐다. 작목회원들과 이주민들이 출하한 농산물이 이곳에서 포장돼 소비자에게 전해진다.작목회에 따르면 아열대작물은 병충해에 강한 특성으로 노지에서도 일정 수확량이 나오고, 일손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아 고령의 농업인도 쉽게 재배가 가능하다.조종술 작목회장은 "전에는 이주민들이 몰래 씨앗을 들여와 재배해 먹고 자기들끼리 사고팔았는데 이를 공공의 틀 안에 끌어들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주민들에게는 한국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상우 작목회 감사는 "우선 하나로마트 판로를 확대하고, 점차 재배가 안정화하면 공항 인근 호텔에도 납품을 타진해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아열대작목회 배준영 부회장(오른쪽)과 배상우 감사가 공심채 포장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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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배나무밭을 빼앗았는가" 김포 도로공사에 땅 잃은 사연 지면기사
김포시 통진읍에서 2007년부터 배나무밭을 일군 김모(74·인천 거주)씨는 농사를 지으러 밭을 찾을 때마다 남모르게 가슴앓이를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토지주인 자신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나무밭 상당 부분을 마을(현황)도로로 빼앗겼기 때문이다. 공사 당시 현장서 항의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너희는 남의 땅 안 밟고 다니느냐"는 대답뿐이었다.김씨는 1988년 이곳에 1천200여㎡ 땅을 매입했다. 이 중 일부를 매각하고 나머지 1천100여㎡에 배나무를 심었는데, 마을도로를 아스콘 포장하는 과정에서 150여㎡가 그의 허락 없이 편입됐다.최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문제의 도로는 50m 구간에 걸쳐 눈에 보이는 아스콘 포장면뿐 아니라 경사면 지지대까지 폭 1~3m가량 밭을 침범해 있었다. 또 경사면 아래쪽에는 땅 주인도 모르게 하수 맨홀이 자리하고 있었다.150여㎡ 아스콘 포장에 허락없이 편입경사면 지지대 침범해 하수 맨홀도 자리시, 민원 제기에 "소송 판결 필요" 대답"편입된 부지 매입하거나 보상해주길"김씨는 아스콘 포장과 외곽차선 도색, 방지턱 설치 등으로 미뤄 주민들의 건의를 접수한 김포시가 이 같은 공사를 지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공사와 관계된 자료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억울했던 그는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는 비법정도로 소유권 분쟁의 경우 소송을 통해 판결을 받아와야 보상을 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김씨는 "공사 관계자들에게 측량했는지 물으니 안 했다고 했었다"며 "인근 주택은 도로 포장을 협의해 놓고 나에게는 의사를 물어보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송할 여력이 없어서 그동안 마음고생만 하고 있었다. 이제 와 도로를 부술 수도 없는 노릇이니 편입된 부지를 시에서 매입해 주거나 정당한 보상대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불특정 다수가 통행하던 비법정도로는 대부분 사유지가 포함되는데, 상속·매매 등 소유권이 변동되면서 재산권을 행사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