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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美서 실물 공개… 외신 반응은?
삼성전자가 이달 26일 자사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15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 폴드 실물을 기자와 인플루언서에게 처음 공개했다.외신들은 갤럭시 폴드의 완성도에 좋은 점수를 줬지만, 커버 디스플레이가 작아 사용하기 불편한 점과 1천980달러(약 225만원)의 비싼 가격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갤럭시 폴드의 견고한 마감에 놀랐다. 모토로라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한 손으로 열거나 닫기에 용이했다"면서 "커버 디스플레이가 작아서 외부 화면을 탐색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화면 내 주름에 대해서는 "펼쳐진 디스플레이 중간에 주름이 있지만, 사용자가 보기에 따라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다"며 "종이를 접었을 때 주름이 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더버지는 "접었을 때 매우 크고 두꺼워서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기 어렵다"면서도 "이것을 휴대하기 편한 태블릿으로 생각하면 유용하다"고 지적했다.주름에 대해서도 "주름이 보여 약간 당황스럽지만 극복할 수 있는 정도"라며 "비싼 가격이 여전히 흠이지만 삼성전자는 완전히 작동하는 폴더블폰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디스플레이 가운데 주름에 약간 놀랐지만 몇 시간 사용 후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처럼 갤럭시 폴드의 주름을 잊게 됐다"며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견고하다.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부사장이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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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이시여' 첨탑 무너지자 비명… 눈물·기도로 뒤덮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붉은 불길과 거대한 연기에 휩싸인 채 힘없이 무너지자 여기저기 외마디 비명이 터져나왔다.수백 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파리의 상징이자 인류의 유산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스러진 순간이었다.15일(이하 현지시간) 시뻘건 화마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속절없이 바라보던 파리지앵과 관광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눈물과 탄식을 쏟아냈다. 화염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의 다리에 진을 친 인파는 이날 저녁 7시 50분께 대성당의 첨탑의 끝부분이 불길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자 '오, 신이시여'라는 비명을 터뜨렸다.곧이어 첨탑의 나머지 부분이 붕괴하자 현장은 깊은 한숨으로 뒤덮였다.프랑스 경찰은 불길이 크게 번지자 시테 섬을 비롯한 센강의 섬 2곳에서 보행자들을 대피시키려 했으나, 비극적인 현장을 지켜보려는 인파들이 계속해서 몰려들며 주변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센강 주변을 따라 줄지어 모인 수백, 수천 명의 파리지앵과 관광객들은 눈물과 기도 속에 신성한 대성당의 소실을 안타깝게 지켜봤다.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아베 마리아'를 합창하며 대성당의 불길이 잦아들기를 기원하는 한 트위터 영상은 7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어떤 이들은 고개를 떨구고, 어떤 이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위해 기도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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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교황청 등 전세계 충격·탄식·애통
1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문화 유산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정치·종교계 주요 인사들은 슬픔과 탄식,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프랑스와 유럽, 나아가 전 세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면서 비탄에 빠진 프랑스 국민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한 연대를 표시했다. AFP·dpa·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4시간 뒤 올린 또다른 트윗에선 "프랑스 국민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두고 세계의 그 어느 박물관보다 위대하다고 칭송한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땅으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자신의 두 딸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초에 불을 붙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노트르담은 세계의 중요 보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큰 슬픔에 빠진 프랑스 국민을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유산을 잃었을 때 애도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다. 하지만 최대한 강하게 내일을 위해 재건하는 것도 우리의 본성이다"라며 프랑스 국민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길 기원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인 스테판 자이베르트는 트위터에 "노트르담의 이 끔찍한 모습이 고통스럽다"며 "노트르담은 프랑스의 상징이자 우리 유럽 문화의 상징"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마음은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오늘 밤 프랑스 국민, 노트르담 대성당의 끔찍한 불길과 맞서는 긴급구조대와 마음을 함께 한다"고 썼다. 또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는 현장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런던은 오늘 파리와 함께 슬픔에 빠졌고 항상 우정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 교황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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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우리 모두의 상실… 복원해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노트르담 대성당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보물 중 하나"라며 "우리 모두의 상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담하지만, 누구보다 프랑스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함께 위로하며, 복원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건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류애는 더 성숙하게 발휘될 것"이라며 "프랑스 국민들의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은 화재에 결코 꺾이지 않는다. 마크롱 대통령께서도 용기를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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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전소' 피했다… 쌍탑·서쪽 정면 등 '무사'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으나 13세기 쌍탑과 서쪽 정면 등 주요 구조물은 불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은 화재 현장에서 취재진에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며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말했다.AFP통신은 화재로 성당의 첨탑과 지붕이 무너지면서 진압 작전은 불길을 잡고 화재가 서쪽 정면(파사드)에 있는 13세기에 만들어진 두 개의 석조 탑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됐다고 전했다. 또 소방관들은 가장 귀중한 유물들이 있는 건물 뒤쪽을 보호하는 데도 투입됐다. 현지 관리들은 현장에 40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성당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소방관들이 긴급히 성당 내부로 들어가 대단히 귀중한 유물 일부를 구해냈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은 초동 대응팀은 "가능한 한 많은 예술품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면서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수량의 문화재를 구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 주임 신부인 파트리크 쇼베는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루이 왕이 입었던 튜닉(상의) 등 귀중한 유물 두 점도 화재 현장에서 구해낸 유물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많은 목재로 이뤄져 '숲'이라 불리던 13세기 지붕 구조물은 결국 소실됐다. 노르르담 내부의 구조물은 800년 이상 된 목재로 돼 있는데, 이 역시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주로 참나무로 구성된 대성당의 나무 뼈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성당 건축이 시작될 무렵인 1160~1170년 벌목한 것들이다. 가장 최근의 목재도 12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딕양식을 대표하는 대성당의 높다란 첨탑도 무너져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첨탑은 96m 높이에 이른다. 갈레 청장은 현 단계에서 주요 목표는 성당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라면서 최종 진화까지 몇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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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공중에서 물뿌리지" 트럼프 말에 프랑스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공중 살수'를 트위터로 제안했다가 프랑스 소방당국이 발끈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폭스뉴스의 생방송으로 전해지는 화재 소식을 보던 중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직하다"는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불을 끄려면 아마 '공중살수'가 유용할 수 있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프랑스 소방당국은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고 반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훈수에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프랑스 소방당국은 트윗 글에서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의 강도는 실제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약화해 인근에 있는 건물의 2차 붕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CNN은 역대 대통령은 이런 비극에 대해 충격과 슬픔을 표시하며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처신을 꼬집었다.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위터 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보면서 파리 시민들 생각에 비통하다"고 밝힌 것과 대비시켰다.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4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청하지도 않은 충고를 했다"고 비꼬았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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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지붕·첨탑 붕괴… 마크롱 "우리의 일부가 탔다"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발생 시점에서 두 시간 넘도록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으로 촘촘하게 설치한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거센 불길로 첨탑이 무너졌을 때는 파리 도심 전역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위로 치솟는 짙은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프랑스2 방송이 전한 현장 화면에서는 후면에 있는 대성당 첨탑이 불길과 연기 속에 무너지는 모습도 잡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현장에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검찰이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경찰은 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엘리제궁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마크롱은 현장 이동 전에 트위터에서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했다.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현장에서 취재진에 "안에는 많은 예술작품들이 있다. 정말 큰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도 유명하고, 1804년 12월 2일에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연 노트르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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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서 대규모 화재… 진화 난항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화재가 발생했다.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화재는 발생 시점에서 한 시간이 넘은 현재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확산하는 기세다.로이터 통신은 현장의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오후 8시 7분께 "대성당의 지붕이 완전히 붕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아직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엘리제궁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마크롱은 현장 이동 전에 트위터에서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했다.이날 화재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보수 공사를 위해 성당 건물 바깥에 세운 비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의 무대가 된 곳으로, 1804년 12월 2일에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렸으며 파리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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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G 통신경쟁 반드시 이겨야… 美 능가하는 것 허용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5세대(5G)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 "5G로의 경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매우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5G 상용화 관련 연설을 통해 "안정적인 5G 네트워크는 21세기 미국의 번영과 국가 안보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의 이 강력한 산업에서 어떤 다른 나라도 미국을 능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쉬어서는 안 된다. 경주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은 미국인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고 여행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네트워크 구축은 민간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앞서 한국 이동통신 3사가 3일 오후 11시에 운동선수 등 일부 고객에 대해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5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했다. 미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4일 오전 1시에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양측은 그간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왔으며 모두 '세계 최초'를 주장했다.미국에선 버라이즌이 지난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전국 단위의 본격 서비스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5세대(5G)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5G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매우 과감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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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최종판정 임박… 정부, 내일 입장 발표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종심 결과가 12일 새벽 발표된다. 그 결과에 따라 지난 2013년 9월 이후 수입이 중단됐던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이 국내 식탁에 다시 오를 수 있다.정부는 12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 공동으로 WTO 최종심 결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한국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2013년 9월 '먹거리 안정성'을 이유로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자 일본은 2015년 5월 WTO에 한국을 제소했다. 1심에 해당하는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지난해 2월 한국의 수입 규제 조치가 WTO 위생 및 식물위생(SPS) 협정에 불합치된다며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상소를 제기했다. 그동안 사례에 비춰보면 최종심인 2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패소 결정이 나오더라도 당장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이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이행 절차 논의를 위해 양측 합의에 따라 최장 15개월의 유예기간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유예기간 최장 15개월을 확보한다면 후쿠시마 수산물은 내년 하반기부터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패소 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 무역 분쟁의 최종 판단이 11일(현지시간) 나온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량은 2010년 8만4,222t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해 3만4,904t으로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