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달 13일 인천 부평에서 길을 지나가던 연인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한 일명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부평 묻지마 폭행 사건' 가해자는 제작진에게 쌍방 폭행임을 주장했다.
그는 "'묻지마 폭행'은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리는 게 아니냐. 서로 시비 붙은 건데 억울하다"며 "만취상태라 기억 잘 안 나지만 피해자가 시비를 걸어 그런 거다. 처음 때린 것도 상대방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 쪽에서 신상 먼저 공개한 거 아니냐. 인권침해다"라면서 "술 마시면 쉽게 있는 일이잖나. 이 정도 폭행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가해자는 여자친구가 맞는 것에 대한 방어였다고 주장했지만,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한 영상전문가는 "피해자의 발길질은 폭행이라기보다는 방어를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 중 한 사람은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 뿐이다"라고 답했다.